그리스도의 인격을 본받아 (덕성·지성편)

기독교 인성교육 지침서 시리즈

김진규 지음

생명의 샘 2020년 09월 29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예수 그리스도의 삶은 도덕성에 있어서 완전한 모범을 보여주셨다. 항상 거룩한 생각에서 나오는 말과 행동으로 주위의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예수님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는 진리 그 자체였다. 예수님은 사랑으로 넘치는 삶을 사셨다. 가난하고 소외되고 죄인으로 손가락질 받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셔서 사랑을 베푸시는 모습에 이들은 감동을 받고 주님을 따르는 자들이 되었다. 병든 자들이나 목자 없는 양과 같은 무리들을 보실 때, 주님의 마음은 언제나 긍휼로 넘쳐났다. 이들을 향한 주님의 긍휼은 그분의 기적의 원천이었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병자들을 고쳐주셨고, 굶주린 무리들을 긍휼히 여기셔서 그들을 먹이셨다. 목자 없는 양과 같은 그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끊임없이 가르치셨다. 성전에서 장사하는 무리를 향하여 따끔한 채찍을 드신 정의로운 주님이셨고, 바리새인 사두개인들을 향하여 ‘독자의 자식들’이란 말을 연발하시면서 호되게 책망하신 정의로운 분이셨다. 예수님은 항상 정직하셨고, 경건한 삶을 사셨다. 무엇보다 예수님의 가장 두드러진 성품은 온유하고 겸손하신 모습이셨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다고 스스로 말씀하셨다. 하나님으로서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것이 겸손이셨고,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심으로써 겸손의 절정에 이르게 된다. 예수님은 항상 온유하셔서 들레지 않으셨다. 예수님의 두드러진 삶의 태도는 섬김이셨다. 주님은 섬김을 받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니라 섬기기 위해서 왔고, 많은 사람들을 위해 대속 제물로 죽기까지 섬기기 위해서 오셨다. 예수님은 항상 하나님을 충성되게 섬기셨고, 모든 고난의 상황 가운데 인내하셨고, 자기 통제력으로 충만한 절제의 사람이셨다. 모든 사람과 화목하셨고, 모든 선함이 가득하신 분이셨다.
<그리스도의 인격을 본받아> 제2권은 덕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위와 같은 예수님의 두드러진 성품을 본받고자 이 책을 저술하였다. 예수님의 덕성은 산상수훈의 팔복과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를 통해 잘 표현되어 있다. 덕성의 각 요소도 우리가 알고 연마하는 것과 그냥 무턱대로 덕성을 구비하려고 애쓰는 것과는 천양지차이다. 이 책을 저술한 것은 도덕성 연마를 위한 분명한 목표를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그리스도의 인격을 본받아> 제3권은 거룩한 지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거룩한 지성이라고 한 것은 세속적인 지성과 구분 짓기 위해서이다. 거룩한 지성은 성경적 지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오늘날 한국 교회의 제자훈련을 비롯한 양육 사역의 치명적인 약점은 지혜에 대한 훈련의 부족이다. 어떤 양육이나 제자훈련도 이 주제를 다루지 않고 있다. 초대교회 지도자들은 믿음과 성령이 충만했을 뿐만 아니라, 지혜가 충만한 사람들이었다. 예수님도 솔로몬보다 더 큰 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자신이 솔로몬보다 더 위대한 지혜자이심을 밝히셨다. 구약의 잠언은 지혜의 보고이다. 제3권은 잠언에 나오는 지혜의 다양한 면들을 소개하고 있다. 지식, 명철, 훈계/교훈, 슬기, 분별력, 통찰력, 신중함, 지략 등 다양한 용어로 표현되어 있다. 지혜는 곧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의 기술, 이웃과의 올바른 관계의 기술, 세상과의 올바른 관계의 기술을 의미한다. 진정한 지혜자가 되길 원한다면, 잠언이 가르치는 지혜의 참된 의미를 기억하고 훈련할 필요가 있다.

목차

◈ 덕성편 (제2권) ◈

목차 · 3
들어가는 말 · 7

1. 생각은 인생을 바꾼다 · 10
2. 생명의 샘인가 사망의 독인가? · 19
3. 삶으로 드리는 살아있는 예배 · 30
4. 사랑은 제자의 표징이다 · 42
5. 긍휼은 기적을 일으킨다 · 53
6. 정의의 실천은 예배 행위보다 앞선다 · 64
7. 정직한 자는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다 · 77
8. 경건을 훈련하라 · 89
9. 겸손은 존귀의 비결이다 · 100
10. 온유한 자는 영향력이 있다 · 111
11. 섬기는 자가 큰 자가 된다 · 122
12. 충성된 자에게 큰일을 맡긴다 · 133
13. 정절 지킴은 마음의 생각으로부터 · 145
14. 인내는 온전하게 만든다 · 154
15. 절제는 자기 통제력이다 · 163
16. 화평의 추구는 하나님 자녀의 표징이다 · 173
17. 선함은 마음에 쌓은 것에서 나온다 · 186

◈ 지성편 (제3권) ◈

1. 비교할 수 없는 지혜의 가치 · 199
2.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식의 근본이다 · 212
3. 명철은 지혜의 관문이다 · 224
4. 훈계는 지혜롭게 만든다 · 234
5. 지혜는 슬기이다 · 245
6. 지혜는 분별력이다 · 252
7. 지혜는 통찰력이다 · 264
8. 지혜는 신중함이다 · 275
9. 지혜는 지략이다 · 285

나가는 말 · 296
# 부록 주간별 덕성·지성 점검표 · 297

책 속으로

생각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가? 잠언 4:23은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라고 말씀하고 있다. 생각은 바로 우리의 마음속에서 흘러나온다. 그러므로 성경은 우리의 생각의 중요성을 알았기에 우리의 마음을 지키도록 권면하고 있다. 이 세상에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이 많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우리의 마음을 지키라고 권면한다. 왜냐하면 “생명의 근원”이 바로 우리의 마음속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살고 죽느냐의 문제가 마음에 달렸다는 말이다. 우리의 육신의 생명력도 바로 마음에서 나온다. 우리가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면 활기찬 삶을 살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면, 인생을 우울하게 보낼 수 있다.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가 중요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의 영적인 생명력도 우리의 마음으로부터 흘러나온다는 사실이다.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에 초점을 맞추면 우리의 마음으로부터 성령의 생명력이 솟아난다. 성령님이 우리의 마음을 다스리시면 우리 마음이 활력이 넘치게 된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게 된다.
예수님은 부패한 마음에 대해서 경고하셨다.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적질과 거짓 증거와 훼방이니”(마 15:19). 우리의 마음을 내 버려두면, 우리의 타락한 심성은 각가지 죄악된 생각들로 우리를 더럽힌다. 인간은 전적으로 부패한 존재들이기 때문에 우리의 생각들은 정말 말씀으로 지키지 않으면 악한 생각, 살인, 간음, 음란, 도적질, 거짓, 시기, 질투심 등 각가지 타락한 본성의 생각들이 우리를 더럽힐 수가 있다. 그래서 항상 지키고 경계하고 늘 살펴야 할 것은 우리의 마음의 생각들이다. 우리가 훈련해야 할 것 중에 가장 중요한 영역은 우리의 마음속의 생각을 훈련하는 것이다. 우리의 생각의 질이 우리의 삶의 질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본문 중에)

출판사 서평

비록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이 책이 다루고 있는 주제는 여러 면에서 제자훈련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와 중첩이 된다. 본서가 추구하는 온전한 사람의 비전과 제자훈련이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그리스도의 제자의 비전은 사실상 일치한다. 이런 관점에서 본서는 현재 한국 교회 제자훈련의 두 가지 취약점을 상당 부분 보완하고 있다고 본다. 80년대 이후 제자훈련이 한국 교회에 확산되어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 크게 기여했다. 과거에는 성경공부조차 부실한 감이 있었지만 제자훈련은 영성 깊은 말씀 묵상의 자리로 인도했다. 한국 교회의 제자훈련은 영성, 사역, 비전 면에서는 상당히 잘 구비된 편이다. 그럼에도 덕성과 거룩한 지성의 훈련에는 상당한 취약점을 안고 있다. 저자의 분석에 따르면 대부분 제자훈련들이 본서가 제시하는 17개의 덕성 항목 중에 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한국 교회의 제자훈련이 취약한 부분은 지성의 훈련에 있다. 저자가 조사한 어떤 제자훈련 프로그램도 이를 다루고 있지 않다. 그러니 성도들이 순종은 잘하지만 교회에 문제가 생겼을 때, 지혜롭게 해결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위기의 때에는 지혜를 갖고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도록 거룩한 지성의 훈련이 꼭 필요하다. 이 점이 보완될 때, 제자훈련은 성경적 관점에서 균형을 이루게 될 것이다. 성경신학자인 저자는 본서를 통해 성경적 관점에서 제자훈련의 취약점을 상당 부분 보완했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진규

저자 김진규 교수는 주 전공인 구약해석학 이외에 약 20여 년 동안 성경이 강조하는 인격적인 요소들을 발견하기 위해 연구해 왔다. 목회자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들이 훈련해야할 삶의 핵심이 바로 ‘인격적 온전함’에 있음을 통감하게 되어 본서를 집필하게 되었다.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Westminster Theological Seminary)에서 목회학 석사(M.Div.), 동 대학원에서 성경해석학과 구약의 시가서를 전공하여 박사학위(Ph.D.)를 받았고, 학문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한인1세 성서신학자로서 최초로 박사학위논문이 웨스트민스터신학저널(Westminster Theological Journal)에 실렸다. 저술로는 『히브리 시인에게 설교를 배우다』(생명의말씀사), 『구약성경에서 배우는 설교 수사법』 (한국연구재단 지원 저술), 『그리스도의 인격을 본받아』 시리즈, 하브루타식 성경연구 시리즈, 그 외에 다수의 KCI급 연구논문을 출간하였다. 뉴욕에 소재하고 있는 나약대학(Nyack College)에서 애정트 교수를 역임하였고, 연구년 중에 미국 칼빈신학대학원(Calvin Theological Seminary)에서 연구교수로 있었으며, 현재는 백석대학교 기독교학부 구약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성경전문 연구소인 <에스라연구소>(ezrainstitute.org)와 설교전문 연구소인 <성경해석과 설교 연구소>(preaching.or.kr)의 대표로 활동 중이다.한국개혁신학회 연구이사, 한구구약학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성서문헌학회(SBL), 복음주의신학회(ETS)와 같은 국제학회와 한국의 여러 학회에서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 email: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