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문

앙드레 지드 지음 | 이강굉 옮김

이인북스 2020년 09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책의 제목은 신약성서 마태복음(7 : 13~14)의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에 이르는 문은 크고 또 그 길이 넓어 그리로 가는 사람이 많지만, 생명에 이르는 문은 좁고 또 그 길이 험해 그리로 찾아드는 사람이 적다”에서 땄다고 한다.
1909년 발간된 앙드레 지드의 대표작 『좁은 문』은 첫사랑이자 사촌 누나이자 아내를 모델로 쓴 것으로 사랑의 순수한 경지를 형상화하고 있다. 정신적인 사랑과 육체적인 쾌락, 종교적인 신념과 현실적인 욕망 사이의 간극을 표현하였다.

목차

？저자 소개 ... 4
？작품 소개 ... 5
1장 ... 6
2장 ... 22
3장 ... 44
4장 ... 52
5장 ... 64
6장 ... 70
7장 ... 75
8장 ... 89
알리사의 일기 ... 98
？저자 연보 ... 123

책 속으로

“그런데 말이지. 오늘 아침 나는 너와 결혼하는 꿈을 꾸었어. 아무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는 없을 거야. 죽음 외에는.”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나는 오히려 우리를 결합시켜줄 것 같은 생각이 들어.”
-36p

"우리 약혼하지 말자. 네 편지를 받고 나는 행복과 행복이 사라져 버리는 것을 동시에 느꼈어. 일생을 기다려도 좋을 만큼 나는 너를 사랑해. 하지만 네가 나를 사랑하지 않게 된다거나 내 사랑을 의심한다든가 하는 생각은, 알리사 정말 견딜 수 없어.”
-49p

가끔 나는 내가 그에 대해 느끼는 것이 남들이 사랑이라고 부르는 바로 그것인지 의심할 때가 있다. 흔히 사람들이 그려내는 사랑과 내가 그리는 사랑과는 너무나 다르다. 나는 아무 말 하지 않고 그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채 그를 사랑하고 싶다. 무엇보다 그가 모르게 그를 사랑하고 싶다.
-103p

출판사 서평

앙드레 지드의 대표작 『좁은 문』은 첫사랑이자 사촌 누나이자 아내를 모델로 쓴 것으로 사랑의 순수한 경지를 형상화하고 있다. 정신적인 사랑과 육체적인 쾌락, 종교적인 신념과 현실적인 욕망 사이의 간극을 표현하였다. 소설의 주인공 알리사는 사촌누나이자 아내를 모델로 한 것이지만 결국 작가 자신의 분신이기도 하다. 제롬을 사랑하지만 그 사랑을 신에 대한 사랑으로 승화시키고 죽는 알리사의 정신은 젊은 시절 앙드레 지드의 정신세계를 지배했던 청교도적인 금욕주의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앙드레 지드

저자 앙드레 지드(Andre Gide, 1869년 11월 22일~1951년 2월 19일)는 프랑스 파리에서 출생하였으며, 20세기 프랑스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 겸 평론가로 194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파리대학 법학과 교수였던 아버지 폴 지드와 부르주아 집안 출신의 어머니 쥘리에트 롱도 사이에서 외아들로 태어났다.
1889년 소르본대학에 진학한 뒤 1891년 청년기의 불안을 담은 자전적 소설 『앙드레 발테르의 수첩』을 발표하며 문단에 데뷔했다. 1893년 북아프리카 지역의 알제리 등지를 여행하는 동안 결핵으로 투병했고, 자신의 동성애적 성향을 알게 되었다. 1895년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외사촌 누이 마들렌 롱도와 결혼하였다. 같은 해 소설 『팔뤼드』를 출간, 심미적 기준에만 한정되어 있던 기존의 상징주의적 창작 방식에서 벗어날 것을 선언했다. 1896년, 27세의 나이로 프랑스 노르망디의 라로크 자치구에서 최연소 시장으로 취임하기도 했다

번역 이강굉

번역자 이강굉은 일본 아이치현 출생.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졸업하였고, 주요 번역서로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세상에서 가장 궁금한 324가지 질문』, 『넘 재밌는 숫자의 비밀 풀기』, 『초복력』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