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새벽. 11 - 3부 아픔과 성숙 (1)
2017년 09월 01일 출간
- eBook 상품 정보
- 파일 정보 ePUB (1.42MB)
- ISBN 9791188538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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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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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년 방황 끝에 이세계 제국의 공작 영애로 환생하지만
버려진 가문의 수치, 현실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조용히 살다 성인 되는 날 떠나겠다는 다짐도 잠시
큰오빠에게 살해당할 뻔하고 열받은 그녀, 더 이상 참지 않겠다 결심!
작은오빠를 공작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하는데……
“책임지겠다.
그대가 살려 준 목숨이니, 이제 나는 그대의 것이다.”
그 와중 축제 구경 나왔다가 졸지에 맞은 날벼락의 이름, 이자크
얼결에 구해 준 그와 머리를 뻑. ……했는데 아픈 건 왜 입술인가?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겠다. 레아, 나의 레이디.”
뭐야, 이거. 나 지금 얼굴도 정체도 모르는 놈팡이한테,
첫 키스 빼앗긴 거야?
불행했던 소녀와 수천 년 지구 역사의 기억을 가진 공녀, 레아
다른 세상 속 그녀의 두 번째 삶이 시작된다!
에하르잔이라는 이름
Side Story 6. 새벽 여명에 부서진 달그림자
반쪽 몰락
가시나무 새, 잠들다
의도된 허울
“근데 이 형아는 누구야?”
일부 애들의 관심이 이자크에게로 향했다. 어린애들은 한 명만 다른 걸 하고 있으면 큰일이라도 나는 건지 아님 그냥 특성인지, 한두 명이 흥미를 보이자 모두 따라서 그의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
무섭게 굳어진 얼굴 뒤에 숨은 것이 당혹함이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으나, 어쩐지 좀 재미있어서 이자크에게는 미안하지만 잠깐 모른 척하고 구경했다.
“우와…… 잘생긴 오빠야다.”
“너무 멋있다.”
“근데 조금 무서워.”
“사제님이 첫인상으로 사람을 판단하면 안 된다고 했잖아, 루시.”
사람을 병풍처럼 세워 둔 채 두세 걸음 떨어진 곳에서 한참 자기들끼리 쑥덕거리며 떠들더니―루시와 그녀를 타박한 디안뿐만 아니라 다들 무섭긴 무서웠나 보다―, 에드윈이 어딘가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외쳤다.
“난 알아. 이 형은 레냐 누나 애인이야.”
……엉?
“정말? 이 오빠가?”
“딱 보면 알잖아, 바보야. 그것도 몰라? 정말, 아직 어린애들이라니까.”
“오빠가 언니의 ‘그이’야? 그럼 나중에 언니랑 결혼하는 거야, 오빠?”
“―스톱!!”
나는 빛의 속도로 달려와 이자크를 가로막고 섰다. 적응력도 참 뛰어나다. 무섭다더니 1분도 안 지나서 이 꼬마들은 아주 얼굴을 뚫을 기세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대체 그이라는 말은 어디에서 배운 거야? 좀 놀리려고 낄낄대며 방관한 죗값인지 뭔지 오히려 내가 더 곤란해져 버렸다!
“얘들아, 누나가 진짜 맛있는 과자 잔뜩 사 왔는데!”
“우와아아!”
“진짜 맛있대!”
“진짜 맛있는 과자는 어떤 맛이에요? 어떻게 생겼어요?”
나는 화제를 다른 데로 돌렸고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과자라는 강력한 미끼 하나에 아이들은 금세 이자크에 대한 관심을 끄고 눈을 반짝이며 당장이라도 침을 질질질 흘릴 기세로 돌변했다.
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어차피 줄 거였지만 참 요긴하게도 쓰이는구나.
“착한 아이들부터 줄 거예요. 과자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네! 줄을 서야 해요!”
따로 시키지 않아도 아이들은 저들끼리 알아서 두 줄을 만들어 빠르게 서기 시작했다. 나는 이자크에게서 과자 꾸러미를 받아 든 뒤 그에게도 한 아름 주며 좀 도와 달라 이야기했고, 그는 잠시 당황하더니 어색한 손길로 과자를 들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누나.”
물 흐르듯 막힘없이 받아 가는 내 줄에 비해 이자크 쪽은 속도가 상당히 더뎠지만 꼬마들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이곳의 아이들은 굶주림에도 인내에도, 그리고 나눔에도 익숙했다.
“오빠, 고맙습니다.”
이자크를 보고 무섭다고 중얼거렸던 작은 여자아이, 루시가 양 뺨에 홍조를 띤 채 그가 준 과자 봉지를 꼭 쥐고 꾸벅 고개를 숙였다. 그 광경에 나는 나도 모르게 흐뭇한 웃음을 머금었다.
돌아서는 루시에게서 시선을 떼고 반사적으로 이자크를 바라보다 문득 그와 눈이 마주쳤는데, 마치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영 익숙지 않은 듯 긴장하고 있던 그가 순간 희미하게 미소 지었다.
“……!”
나는 고개를 홱 돌리며 쿵쾅대는 심장 부근을 꽈악 눌렀다. 루시보다도 붉게 물들어 버린 얼굴을 보일 수가 없었다.
그렇잖아도 애들이 해 댄 애인이니 그이니 결혼이니 하는 엄청난 소리 때문에 신경 쓰이던 차에, 자길 좋아한다는 티를 대놓고 내고 있는 한심한 얼굴 따위는 절대 보여 줄 수 없었다. 이런 식으로 내 마음을 들키긴 싫었다.
작가정보
작가라는 이름은 언제나 버겁고 두렵지만 하나의 이야기를 마칠 때마다 또 다른 하나의 세상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즐겁게 쓰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 또한 당신처럼, 우리 모두처럼 그렇게 울고 웃고 때론 힘겨워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그 세상 속 제 아이들의 삶 중 하나입니다. 지켜봐 주시는 가슴속으로 조금씩 스며들어 언제 젖었는지도 모를 가랑비처럼, 부디 제 아이들이 들려 드리는 이야기가 당신의 마음 곁에 오래도록 머무를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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