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가 예화를 만날 때

박송주 지음

타임북스 2020년 07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수많은 정보가 쏟아지는 시대에 성도들의 마음에 오랫동안 기억되는 설교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설교의 핵심은 성경 말씀이지만, 그것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당연코 스토리다. 그 스토리의 중요성을 잘 활용한 분은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의 설교는 예화와 비유들로 가득했다. 산상수훈도 그렇고, 선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 또한 어떠한가?
설교의 스토리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줄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이 책은 설교에 인문학 예화를 사용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준비하였다.

목차

프롤로그
조르주 바타유 『저주의 몫』
베르그 송 『웃음, 희극성의 의미에 관한 시론』
비트겐슈타인 『철학적 탐구』
자트 데리다 『주어진 시간』
카프카 『어느 학술원의 보고』
구약 성경이 인류에게 가져다 준 행복
허먼 멜빌 『빌경사 바틀비』
피에르 클라스트르 『국가에 대항하는 사회』
이렇게 적용해 보았습니다. 『알쓸신잡과 제주 여행』
에필로그

책 속으로

<저자 소개>
조르주 알베르 모리스 빅토르 바타유(1897년 9월 10일~1962년 7월 9일)
프랑스의 사상가로 성직자를 꿈꾸기도 했지만 파리 국립 고문서 학교에 다니며
파리 국립 도서관 사서가 되어 오를레앙 도서관장으로 생을 마감했다.

“지표면의 에너지 작용과 그것이 결정짓는 상황 속에서 살아가는 유기체들은 원칙적으로 삶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받아들인다…그때 초과 에너지는 체계의 성장에 사용될 수 있다. 그런데 만약 그 체계가 더는 성장할 수 없게 된다면 초과 에너지는 반드시 대가 없이 상실되고 소모되어야 한다.” (저주의 몫 중에서)

바타이유의 『저주의 몫』 은 그가 살았던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중반 프랑스의 정치 경제 체제를 저주라는 전제하에 쓴 책이다. 그는 자본화된 인간의 삶이 너무 편안하여, 그 편안함 때문에 인간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저주라고 보았다. 자본주의 체제에서 사는 사람들은 모으고 저축하는 것에 익숙하다. 끊임없이 쌓아 두어도 부족하다고 느낀다. 그는 끊임없는 축적의 욕망이 인간을 망가뜨리기 때문에 소비(배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계속 먹기만 하고 배설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결국 죽게 될 것이다. 배설하지 않아 스스로 파멸하는 것이 분명하다면 초과한 에너지를 써서 없애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이라고 그는 주장한다. 우리 사회에서 축적만 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공동체는 기형적 모습으로 성장하고, 그 결과는 파멸일 뿐이다. 하지만 바람직한 파멸을 선택한다면 인간들이 사는 공동체는 더 행복해질 수 있다.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 자신을 비울 때 다시 채워질 수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박송주

장로교 목사
20년 이상 청소년과 문화 사역 담당
브뤼셀에서 유학
기독교 세계관과 문화 교육 사역
초, 중등 학교 인문학 강사
10여년간 영어와 인문학 공부방 운영 중
기독교 세계관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활동 중
『아빠는목사, 아들은동자승』
『꿈꾸는 바보를 위한 갈릴리 프로젝트』
『하나님이 영화를 이처럼 사랑하사』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