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뽀

오훈 , 오희 지음

인사이트브리즈 2020년 06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동화를 좋아하는 남매가 내는 첫 공동 동화집.
어릴 때부터 함께 동화를 읽고 함께 동화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였다. 서로의 작품에 대해 비평을 해주는 것은 또한 즐거움 그 자체였다.
이제 그 큰 행복과 아동기의 비밀스런 추억과 감동들을 세상에 내놓으려 한다.
동화에서 언급되는 친구와의 갈등, 어른과의 소통 문제는 이야기의 소재가 될 것이다.

목차

저자 서문
내 친구 뽀
내 짝꿍 마음이
나의 기도
음악분수
분홍방귀
야구장의 유령
라면국수
사탕 녹여먹기
하모니

책 속으로

아영이는 입을 오리처럼 삐쭉 내밀며 가방을 소파에 휙 던졌다.
“나 짝꿍 바꿔달라고 엄마가 선생님께 말 좀 해줘.”
“짝꿍이 왜?”
“내 짝꿍은 빵꾸 바보란 말이야. 머리는 땜통이 빵꾸난 것 같고 삐뚤빼뚤……. 내가 짜증을 내도 헤헤~ 웃기나 하고 바보같이!”
“뭐야? 그럼 나쁜 애도 아니잖아. 외모만 보고 싫어하면 안돼!”
아영이는 마음이를 본적도 없으면서 편드는 엄마가 너무 미웠다.
“걔 때문에 선생님한테 혼나고 하기 싫은 숙제까지 하게 됐어. 엄마는 알지도 못하고……”
아영이는 자기 방에 들어가면서 문을 쾅 닫았다.

출판사 서평

주로 동시와 창작동화를 써온 오훈 작가가 여동생 오희 작가와 함께 쓴 단편동화의 모음집입니다.

<내 짝꿍 마음이>는 주인공이 마음이와 갈등을 벌이고 해결하는 내용이며,
<내 친구 뽀>는 귀여운 강아지 뽀와의 우정과 헤어짐,
<나의 기도>는 변비로 고생하는 주인공과 그 해결 과정이 우스꽝스럽게 그려지며,
<음악분수>는 고양이 '미미'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분홍방귀>는 방귀를 뀌는 주인공에게 붙여진 별명으로 인해 벌어진 갈등을,
<야구장의 유령>은 송민철 어린이와 초코파이 아저씨의 프로야구단 대전연고 사수작전을 그린 우리나라에서 보기드문 야구동화이며,
<라면국수>는 라면에 자꾸만 국수를 넣는 할머니와 벌이는 갈등과 돌아가신 할머니를 추억하는 내용이며,
<사탕 녹여먹기>는 조손가정에서 할머니와 형제가 나누는 따뜻한 이야기를
<하모니>에서는 탈북민 친구에 대한 차별 문제를 이야기 합니다.

각 단편이 어린이들이 학교 생활과 가족들과 겪는 다양한 문제 의식, 그리고 동물에 대한 사랑과 약자에 대한 공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방귀, 짝꿍과의 다툼, 길고양이, 변비 등 매우 일상생활에 밀접한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전개시키므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단편들입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오훈

충남대 건축공학과 졸업
2004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시 「그의 침대」 당선
시집 『빨간 스케이트』 출간
시목문학동인회원

저자(글) 오희

대덕대 사회복지학과 졸업하였다.
직장생활을 하며 틈틈이 동화를 창작하는 기쁨을 누리며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