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쌀례 이야기. 4

지수현 지음
에버애프터

2020년 07월 17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63MB)
ISBN 9791190894029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 3,300원

쿠폰적용가 2,97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시리즈 전체 4
쌀례 이야기. 4
3,300
쌀례 이야기. 3
3,300
쌀례 이야기. 2
3,300
쌀례 이야기. 1
3,300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비나이다, 비나이다. 이곳에서도 쌀알이 늘 떨어지지 않고 넘치게 해 주세요.”

열네 살의 나이에 경성으로 시집온 쌀례.
모든 것이 낯설고 아직은 어렵지만, 주변 사람들이 배고프지 않고 평안한 삶을 누리도록 매일매일 정안수를 떠놓고 기원하기도 하고,
경성대학생 남편 선재의 제안대로 그와 글공부를 하는 아직은 어린 새색시.

처음에 제목조차 알아볼 수 없었던 <님의 침묵>이라는 시를 이제 쌀례는 이해한다.
소녀는 님의 향기로운 목소리에 귀 먹고 꽃다운 얼굴에 눈이 멀 지경이었으니까.
비록 그녀를 종종 꼬마라고 부르고 아내가 아닌 누이 취급을 하고 있지만.

“한 번쯤 집중해서 100점을 맞아 봐”

서방님의 잔소리를 흘려들으며 쌀례는 3일 후에도 들통 나지 않게 받아쓰기를 틀릴 수 있기를 바란다.
다시 그의 손이 자기 손목에 닿을 수 있도록.

격동의 시절,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여자 쌀례의 이야기.
4권
25. 불타는 둥지 ― 절정의 다음
26. 목련나무 정원의 사진들 ― 내가 아는 당신
27. 사랑 ― 달콤하고 잔인한 것
28. 두 남자 ― 검사와 악당
29. 상갓집 밥 ― 세 사람의 만찬
30. 심장에 핀 황금 꽃 ― 쌀례를 찾아서
31. 삶 ― 멈출 수 없는 기도
32. 안녕 ― 눈물의 원천, 혹은 새로운 희망
33. 조왕신을 위한 기도 ― 어느 겨울 아침 부엌에서
작가의 말

“……참 좋아해요.”
“예?”
느닷없는 소리에 찬경은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하지만 등 뒤 남자가 어떤 얼굴을 하든 상관없이 여자아이는 묵묵히 불길을 보며 말을 이어 갔다.
“이 냄새요. 쌀 익는 냄새. 난 세상에서 이 냄새가 제일 좋아. 막 울 것 같다가도 이 냄새 들이켜면 눈물도 다시 내 속으로 들어가요. 기분도 좋아지고.”
배고파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알아들을 수 있는 소리였다. 찬경 역시 지치도록 배곯아 본 적이 있기에 그녀의 말을 이해했다.
허기가 지면 울적해진다.
배 속 창자라는 것이 어찌나 단순하고 얼마나 기묘한 것인지, 비어 있으면 눈앞이 노래지고 머리가 어지럽고 눈물이 나지만, 채워지면 힘이 난다.
조금쯤 덜 불행해질 것 같은 근거 없는 희망도 든다.
아니, 행복하다고까지 느껴지기도 한다.
지독한 허기, 허기를 느끼게 만든 가난함, 혹은 가난함으로써 빚어진 다른 사람의 멸시, 초라함 따위는 만복의 그 순간 속절없이 잊힌다.
그렇기 때문에 밥알 익는 냄새는 위안이고 행복이었다.
그녀의 위안이 익어 가고 있다.

-----------------------------------------

막막했다. 무서웠다. 아마 지금의 그녀처럼.
자신처럼 낭떠러지에 서 있을 아내를 보면서 선재는 그 순간 마음이 아려 왔다.
“미안해.”
선재의 입에서 불쑥 그 말이 나왔다. 여자는 자신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는 남자를 보고 또 보았다.
“당신이 왜요?”
“전부. 전부 미안해. 미안해, 쌀례야.”
당신을 두고 혼자 전쟁터로 가서 오래도록 돌아오지 않은 것, 혼자 아이를 낳게 한 것, 돌아오고 나서도 바로 돌아왔다고 말하지 못하고 그저 주변만 뱅뱅 맴돈 것, 하나하나 꼽자면 한이 없다. 그저 모든 것이 미안하고, 미안했다.
그렇게 꼭 울 것 같은 얼굴을 하고 자신을 보는 남편을 쌀례는 안아주고 싶었다. 하지만 참고서 여자는 말했다.
“제가 미안하죠. 정말 미안해요. 지금은 화를 내는 거 아니에요. 그럴 자격도 없고요. 화가 난다기보다 아까도 말했지만 좀 무서워요. 막막하기도 해요. 그래도…….”
숨을 고르고 여자는 고개를 들어 두 남자를 보며 말했다.
“이 모양이라도, 이런 한심한 꼴이라도, 그래도 저는 살아야겠어요.”
목소리에는 물기가 어렸지만 그래도 씩씩한 어조로 여자는 말했다.

로맨스 가이드
*배경/분야: 시대물
*작품 키워드: 시대물, 기억상실, 오해, 첫사랑, 키잡물, 삼각관계, 정략결혼, 선결혼후연애, 뇌섹남, 능력남, 직진남, 다정남, 순정남, 철벽남, 평범녀, 능력녀, 직진녀, 다정녀, 순정녀, 순진녀, 짝사랑녀, 외유내강, 단행본, 성장물, 신파, 애잔물, 힐링물
*박성례(쌀례) ? 열네 살, 시집가기엔 아주 좋은 나이라구요?
할아버지가 꺼낸 날벼락 같은 혼담에 쌀례는 낭군 될 남정네가 궁금하기 짝이 없다. 그는 늙었나? 어린애일까? 절세추남인가? 아편쟁이인가? 다행히 정혼자는 경성표 꽃미남 대학생! 하지만 첫 만남부터 콩알만 한 자기 색시 바라보는 그 청년 표정이 심상치 않다.
*한선재 ? 이 꼬마 상대로 무슨 신방 차리고 대를 이으라는 겁니까?
친일파 아버지 대신 민족에 봉사하겠다고 일제가 금지하는 조선어 야학 운동 좀 하였더니 그 벌로 저런 코흘리개에게 장가를 가라니! 그는 결국 어린 아내에게 은밀한 제안을 한다. 이봐, 꼬마야. 결혼은 구식으로 했어도 우리 이혼만은 신식으로 해 보지 않겠니?
*윤찬경 ? 거지는 늘 배가 고픈 법이거든. 나 건드리는 놈들은 내가 다 잡아먹어 버린다!
거지 떼에게 공격받고 있는 쌀례를 구해 준 인연으로 쌀례네 시댁에 머슴으로 취직한 미스테리한 남자. 그는 선재가, 도련님이 참 부럽다. 만석꾼 아버지도 입고 있는 그 교복도 그리고 그 곁에 붙어 있는 쌀알 같은 계집아이도……. 부러운 건 갖고 만다!
*이럴 때 보세요: 삶이 힘들고 괴로워 온 힘을 다해 버티는 오늘이 굴욕과 수치감에 물들지 않기를 바랄 때.
*공감 글귀: 좀 무서워요. 막막하기도 해요. 그래도…… 이 모양이라도, 이런 한심한 꼴이라도, 저는 살아야겠어요.

작가정보

저자(글) 지수현

지수현달리기보다 걷기를 좋아하는 느린 사람. 걸핏하면 길을 잃지만, 기를 쓰고 반드시 가야 할 길을 찾아내는 의지의 방향치. 만물에 신이 깃들어 있다는 말처럼 사람들의 얼굴 표정, 어머니의 목소리, 길 잃다가 마주친 낮선 골목, 산책길의 장미덩굴, 구름 낀 하늘, 보이고 들리는 모든 것들에 이야깃거리가 고여 있다고 믿는 사람. 사랑 때문에 힘들 수도 있지만, 사랑 때문에 기운 낼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은 소심한 대식가. 주요 작품<누나와 나, 혹은 그 녀석과 나(KBS 드라마 ‘백설공주’ 원작)>, <당신과 나의 4321일(KBS 드라마 ‘열여덟 스물아홉’ 원작)>, <내 이름은 김삼순(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원작)>, <당신은 나의 것>, <별처럼 반짝이다>, <쌀례 이야기>, <연인- 내 사랑하는 사람>, <해열제>, , <당신에게 필요한 주문>, <아르테미나>, <열여덟 서른셋> 등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쌀례 이야기 시리즈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쌀례 이야기 시리즈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쌀례 이야기. 4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