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러브데이 브룩 1 - 문간에 놓인 검은 가방

캐서린 루이자 퍼키스 지음 | N플래닛 옮김

엔플래닛 2020년 05월 29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별별탐정 시리즈 세 번째 탐정, 러브데이 브룩
영국 린치 코트 탐정 사무소 탐정 러브데이 브룩의 활약!

▶ 줄거리 ◀
같은 날, 같은 신문에 난 두 사건!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두 사건의 연결 고리!
러브데이 브룩은 두 사건의 연관성을 발견하고, 도난 사건의 범인을 추적할 수 있을까?

크리스마스이브, 헉스웰의 한 저택에서 일어난 귀중품 도난 사건.
그리고 레포드에서 일어난 '검은 가방' 소동.

러브데이는 이 두 사건이 서로 관련이 있음을 깨닫고 도난 사건의 범인을 추적하는데….

목차

차례
문간에 놓인 검은 가방
지은이 소개
다음 이야기
간기면

책 속으로

러브데이 브룩은 이때 서른을 조금 넘은 나이였는데, 정반대의 단어를 나열하는 것으로 러브데이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러브데이는 키가 크지도 작지도 않고, 피부가 어둡지도 밝지도 않으며, 잘생기지도 못생기지도 않다. 얼굴에는 별 특징이 없었지만, 딱 하나 눈에 띄는 특징이 있다면 생각에 빠질 때 흰자위가 선으로 보일 정도로 눈꺼풀을 내리는 습관이 있었는데, 마치 창문이 아니라 실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았다.

러브데이는 언제나 검은 옷을 입었고, 깔끔하고 단정하다는 면에서 퀘이커 교도 같았다.

5, 6년 전쯤, 운명의 수레바퀴에 이끌려 러브데이는 무일푼으로 친구도 없이 세상에 던져졌다. 자신이 찾아낸 시장성 있는 기술은 자신에게 없었기에 관습에 맞서 직접 직업을 선택했고, 이전의 인간관계와 사회적 지위가 완전히 끊어지게 됐다. 5, 6년 동안 러브데이는 밑바닥에서 끈기 있게 버텼다. 그러다 기회, 아니 더 정확히 말해 린치 코트에서 잘 나가는 탐정 사무소의 노련한 소장이 러브데이를 까다로운 범죄 사건에 투입했다. 소장은 러브데이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봤고, 더 어려운 임무에 러브데이를 투입했는데, 사실 그 일로 소장과 러브데이 모두 수입과 평판이 올랐다.
에베니저 다이어는 평소에 그다지 열정적인 사람이 아니었다. 하지만 러브데이의 자질에 대해서는 가끔 열변을 토하곤 했다.

에베니저 다이어는 어쩌다 그 자질에 의문을 품는 사람이라도 있으면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여자에게는 버겁다고 했소? 나는 브룩 양이 여자든 남자든 반 푼어치도 신경 안 쓰오. 내가 만난 사람 중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가장 실력 있는 사람이라는 것만 알 뿐이오. 우선, 명령을 정확히 그대로 수행하는 능력이 있소. 둘째로, 두뇌가 명석하고 예리하며 어떠한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소. 셋째로,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천재에 이를 정도로 아니, 천재적으로 상식이 풍부하단 거요.”

인물정보

저자(글) 캐서린 루이자 퍼키스

캐서린 루이자 퍼키스는 영국의 소설가다. 퍼키스는 첫 소설 《Disappeared from Her Home(1877)》이후로 1877년부터 1894년에 걸쳐 총 14편의 장편 소설을 썼다. 퍼키스는 대표작 《레이디 탐정, 러브데이 브룩의 경력(The Experiences of Loveday Brooke, Lady Detective》을 〈루드게이트 먼슬리(The Ludgate Monthly)〉에서 1893년 2월부터 7월까지 연재했으며, 1894년에는 단편소설집으로 출판했다.

번역 N플래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