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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그늘

손영목 지음
케이티 제공

2020년 03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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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22MB)
ISBN 9791165311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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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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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조총련과 한국 정보기관 간, 일련의 첩보전에 휘말린 회사원의 실종사고를 둘러싼 음모와 추적을 다루었다.


1. 실종자의 아내
2. 비망록
3. 유혹
4. 가방을 찾아서
5. 마지막 발자취
6. 시체로 돌아온 남자
7. 작가지망생의 추리
8. 해부검사
9. 기관원
10. 악마의 얼굴
11. 호숫가의 유혹
12. 가상 시나리오
13. 소설- 미끼와 함정
14. 황홀한 정사
15. 협박전화
16. 반격 개시
17. 전격 납치작전
18. 위기일발
19. 안녕, 내 사랑


정말이지 이 이야기는 쓰고 싶지 않다. 솔직한 심정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수년 전 ‘그 어떤 사건’의 기록이면서 한편으로는 나 자신의 이야기도 되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를 쓰기 위해서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했다.
세상에 이 사건의 극적인 스토리와 내막이 알려짐으로써 불같이 일어날 물의쯤은 충분히 예상되고, 또 그것까지 고려해야 할 필요도 책임도 나한테는 없지만, 내 사생활의 한 부분이 알려지는 것은 역시 신경이 쓰인다. 나는 한낱 시정잡배가 아니고, 그래도 제법 사회 지명도가 있는 축에 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개인적 이야기를 쏙 빼버리고 쓸 수도 없다. 그렇게 하면 내용에 탄력이 없어질 뿐 아니라 ‘사실 은폐’라는 새로운 멍에가 내 의식을 무겁게 할 것 같아서다.
본질적으로 이것은 갑자기 불어닥친 운명의 태풍에 쓸려 날아간 한 남자의 불행한 이야기다.
나는 이상한 계기로 그 사건에 개입하게 됐고, 결과적으로는 내 인생의 방향이 수정될 뻔한 엉뚱한 결과에 이르고 말았다.
어떤 한 사람의 인생에 자기 인생이 접목된다는 것은 상당한 충격이다. 아니, 이 경우는 어쩌면 나의 줄기에 ‘그’라는 곁가지가 접목됐다고 해야 옳을지도 모른다.
어쨌든 나는 다소의 물의와 비난을 각오하고 부끄럼을 무릅쓴 채 이 이야기를 털어놓고자 한다.
독자들이 가급적 하나의 이야기로만 이 책을 읽어주기만 하면 나는 마음이 놓이겠다.

그 여자한테서 전화가 걸려온 것은 겨울의 끝자락이 보이는 2월 하순, 사흘 동안 빠듯한 취재여행을 끝내고 아파트와 돌아와 막 샤워하고 나왔을 때였다.
‘누군지 모르지만 참 재치 있고 예의바른 사람이로군.’
욕실에서 한창 몸을 씻고 있을 때 걸려오는 전화만큼 난감한 경우도 드물다는 것을 이따금 경험으로 아는 나는 속으로 이렇게 뇌며 탁상전화 수화기를 집었다.
“네에.”
- 저, 거기 김학 선생님 댁이죠?
상대방은 가라앉은 듯 음성이 차분한 여자였다.
“그렇습니다. 제가 김학입니다.”
- 아, 겨우 통화가 되는군요.
여자가 말했다. 조금은 반색하는 기미였다.
겨우라면 나와 통화하려고 전화를 몇 번 걸었었다는 얘기였다. 나는 수화기를 고쳐 잡았다.
“그런데, 누구신가요?”
- 네, 저는…… 어떻게 말씀드려야 좋을지 모르겠네. 선생님 작품을 읽은 독자의 한 사람이에요.
“그렇습니까.”
나는 맥이 빠지는 기분이었다.
이런 전화는 드물지만 이따금 걸려온다.
소위 인기인 축에 드는 미스터리작가인 나의 소설을 읽었다면서 전화하는 독자는 대개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하나는 주로 여자들인데, 내 작품 속의 드라마틱한 상황과 기발한 트릭에 심취한 나머지 저자인 나까지 흥미의 연장선상으로 끌어당기는 부류다. 즉, 작가라는 인간까지 자기가 읽은 소설 속으로 끌어들이려는 적극파다.
또 하나는 점잖은 교열사(校閱士) 같은 형이다.
이들은 내 작품을 돋보기로 들여다보듯 세밀하게 정독하고는 자기 나름의 잘못을 발견해, 이건 이렇다, 저건 저렇게 하는 게 마땅하지 않느냐 하고 점잖게 충고한다.
물론 그 중에는 경청해야 마땅한 이야기도 없진 않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미스터리 마니아가 빠지기 쉬운 아집과 자가당착의 수준에 머물러 있기 일쑤다. 즉, 독자 입장이면서도 스스로 미스터리작가인 듯한, 적어도 그만한 수준에 올라선 듯 착각하는 사람들이다.


액자구조 방식을 통해 평단의 찬사를 받았던 작품, 운명의 태풍에 날아간 한 남자의 불행한 이야기를 스릴러적 요소로 밀도 높게 묘사하였다.

작가정보

저자(글) 손영목


저자 손영목은 197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집필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 및 '현대문학상', '계간문학상', '채만식문학상' 등 수상을 통해 그 문학성을 인정받아왔다.
저서로는 장편소설 『풍화』, 『거제도, 포로수용소』, 중단편집 『산타클로스의 선물』, 『장항선에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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