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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의 사람들

손영목 지음
케이티 제공

2020년 03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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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40MB)
ISBN 9791165310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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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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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명 종교인사의 회고록을 집필해달라는 청탁에 르포라이터는 그의 인생을 좇아간다. 산 위에 시설을 세워 버려진 자들을 구한다 알려진 유명인사지만, 실제의 삶은 달랐다.

1. 산 위의 사람들
2. 붉은 병꽃
3. 매듭과 사슬
4. 만추일야화晩秋一夜話
5. 벙어리색시
6. 엿



주호가 외출에서 돌아와 전화기의 자동응답장치를 돌려보니, 그 사이 전화를 걸어와 그나마 메시지라도 남겨놓은 사람들의 음성 중에 미래출판사 오 사장의 음성이 들어있었다. 그 특유의 느릿한 음성으로, 외출에서 돌아오는 대로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달라는 요청이었다.
오 사장은 주호가 오래 전에 직장생활을 하던 때 함께 근무한 동료였다.
나이도 비슷하고 어딘지 모르게 통하는 데가 있어서 조금 각별하게 지낸 사이였는데, 어지간히 남의 아랫사람 노릇하기에 회의를 느낄 만한 나이들이 돼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그만두고는 각자 나름의 길을 걸어오는 처지였다.
그렇게 알게 된 관계에다 그렇게 헤어진 사이라면 어느 쪽 잘못이라고도 할 수 없는 무관심으로 자연히 멀어져 소식이 끊어지기 십상이다. 그런데, 주호가 르포라이터로 출발해 이제는 그 방면에서 제법 이름이 알려지고, 오는 오 대로 출판사를 차려 활발하게 사업을 하다 보니 피차 문자로 밥벌어먹는다는 공감대가 되살아나, 이따금 만난다든지 하다못해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는 정도의 유대는 지속돼오는 형편이었다.
그의 얼굴을 본 지도 벌써 너더댓 달 돼간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상기하며, 주호는 곧바로 오 사장 출판사에 전화를 걸었다.
“나요. 민이야.”
여자직원의 상냥한 중계를 받아 주호가 그들 사이의 대화법대로 공대도 하대도 아닌 애매한 말투로 이쪽을 알리자, 오 사장도 대뜸 반색했다.
“오랜만이오. 전화했더니 나가고 없더군. 기계한테다 비서역을 맡겨놓고 어딜 그렇게 나다녀?”
“나다니지 않음 오 형이 날 먹여살려주나. 그건 그렇고, 어때요? 경기가 좋은 모양이지?”
“좋기는, 요새 출판사들이 얼마나 죽을 끓이고 있는지는 누구보다도 잘 알 형이 그렇게 물으면 뭐라고 대답해야 하노.”
예년 같으면 물량으로야 어찌 됐거나 한창 바쁘게 돌아가야 할 무렵인데도 금년은 어떻게 된 셈인지 시즌이 다 끝나가도 도무지 기지개 켜고 일어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고, 오 사장은 출판경기의 불황을 하소연했다.
“아따, 죽는 소리 하고 있네. 그런 푸념 늘어놓으려고 전화하진 않았을 것 같은데, 무슨 껀수 있소?”
주호가 짐짓 타박을 안기자, 오는 너털너털 웃어재꼈다.
“있지. 있으니까 전화를 했지.”
“껀수 없이는 전화 못하고? 어쨌거나 무슨 일인데?”
“전화로는 이야기할 수 없고, 요새 민 형 시간 좀 나?”
“시간이야 활용하기 나름이지, 뭐.”
“그럼 됐군. 우리 사무실에 한번 들르소. 오랜만에 식사나 같이 합시다. 의논할 것도 좀 있고.”
생각 같아선 오늘 당장 만나도 안 되느냐 하고 싶으나, 서두르는 기세를 보이는 건 모양도 안 좋을뿐더러, 무슨 용건인지 모르지만 한 수 꿇고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싫었다. 그래서, 일간 시간 만들어 한번 방문하겠다고 했다.
그러고 나서도 사실은 이곳저곳에 줄 원고 때문에 정신이 한가하지 않아 약속을 깜빡깜빡 잊곤 하다가, 마침내 일삼아 주호가 오 사장을 만나러 미래출판사에 찾아간 것은 초여름 더위가 제법인 어느 날 오후였다.
“아니, 전화할 땐 이튿날 당장 나타날 듯하더니, 왜 이렇게 늦어? 기다리다 못해 다시 전화할까 생각하던 중이라고. 아무튼 오랜만이오.”
오 사장은 짐짓 지청구를 안겨주면서 악수를 청했다.


르포라이터의 시선을 통해 인간의 위선과 진실을 좇는다.

작가정보

저자(글) 손영목

저자 손영목은 197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집필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 및 '현대문학상', '계간문학상', '채만식문학상' 등 수상을 통해 그 문학성을 인정받아왔다.저서로는 장편소설 『풍화』, 『거제도, 포로수용소』, 중단편집 『산타클로스의 선물』, 『장항선에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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