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
2019년 11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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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5928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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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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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프롤로그
1. 출발, 그리고 재종 삼조형님
2. 남행길에서
3. 이종사촌 재수형님
4. 내가 태어난 집
5. 내 고향마을 느태
6. 재종 은수형님
7. 외사촌아구 종구, 그리고 외당숙
8. 부산으로 가는 길
9. 재종 청명이형
10. 재종 업수형님과 종가집 큰형수
11. 사촌 성자누나, 그리고 조카들
12. 막내고모
13. 제사 풍경
14. 친척들의 모임
15. 사촌아우 한철이
내가 그 느닷없고 엉뚱하기도 한 전화를 받은 것은 작년 여름 더위가 한창일 때였다. 좀 더 정확히 밝히자면 광복절 다음날인 8월 16일, 절기로는 말복, 그 달의 셋째 주말 토요일 한낮이었다. 예년 같으면 8월 초순만 지나도 아침저녁으로 벌써 산득한 기운이 느껴지는 법인데, 작년 여름에는 긴 장마 뒤의 늦더위가 유난스러웠다. 기상청은 긴 장마까지는 정확히 짚었으나, 그 뒤의 긴 늦더위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던 것 같았다.
그래서, 기상청의 장기예보에 근거하여 맞춘 수요 예측이 빗나가는 바람에, 물량 준비가 부족했던 빙과류 제조업체들이 발을 동동 굴렀다던가. 그거야 어쨌든 8월 하순이 지나도록 불볕더위는 수그러질 줄을 몰랐고, 밤이면 소위 열대야 현상이 사람들로 하여금 불면증에 시달리게 만들었으며, 그 더위의 뒤끝은 9월 초순까지도 지속됐다. 그 여름은 나한테도 어지간히 힘들고 지겨웠던 계절로 기억되고 있다. 남들로부터 강단이 있다는 말을 듣고 스스로도 건강 체질이라고 자부해 왔으면서도 종전과는 달리 유난히 자주 피로가 느껴졌고, 외출하여 전철이나 버스에 올라 운 좋게 자리를 잡는 경우에는 자주 눈꺼풀이 내려앉는 것을 느끼고‘아, 나도 이젠 별 볼일 없는 나이에 이르렀는가’하고 속으로 자탄하곤 했기 때문이다.
외출했을 때만이 문제였던 것은 아니었다. 나는 집에 있는 시간에도 일쑤 등을 방바닥이나 마룻바닥에 붙이는 횟수가 늘었다. 그렇게 하여 휴식을 즐기거나 낮잠을 자곤 했다. 그날도 나는 방바닥에 깐 대나무 돗자리 위에 길게 드러누워 텔레비전의 프로야구 경기 중계를 별로 즐기지도 않으면서 시청하다가 깜박깜박 졸다가 하며 뙤약볕 한낮의 지겨운 더위를 견디고 있었다. 문제의 전화가 걸려온 것은 그럴 즈음이었다. 방문 가까이에 있는 전화기 신호음이 두 번을 울리고 나서 딱 멎었다. 대학생이 되면서부터 자기한테 걸려오는 전화에 유난스러울 정도로 민감해져 공용 회선 아닌 전용 전화를 따로 놔 달라고 조르곤 하는 딸애가, 항상 그렇듯이 그날도 자기 방에서 먼저 받은 것이다. 그런데, 곧 딸애가 방에서 나오는 기척이더니, 부엌에 있는 자기 어머니한테 가지 않고 안방으로 왔다.
혈연이지만 멀고도 가까운 존재 친척, 어려움에 닿은 뒤 그들을 통해 '나의 뿌리'에 대해 탐구하고 그 기원을 찾는다. 작가의 자전적 소설로 진정성이 깊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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