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얼음꽃

손영목 지음
케이티 제공

2019년 11월 18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83MB)
ISBN 9791159284212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소득공제
소장
정가 : 6,000원

쿠폰적용가 5,400

10% 할인 |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이제 우리 집에도 봄이 오는 거지? 민호는 생각했다. 그래, 지겹고 잔인한 우리의 겨울은 거의 지나간 거야.

…사랑이란, 인생이란 미리 정답을 가지고 달려들 일이 아니다. 좀 더 고민하고, 좀 더 아파하며, 좀 더 시간이란 놈과 씨름하는 동안에 저절로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민호는 천장을 쳐다보고 한숨을 쉬면서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날 밤, 민호는 꿈을 꾸었다.

푸른 초원 위에서 자기가 어느 여자의 손을 잡고 달려가고 있었다. 바람처럼, 구름처럼 하나 힘들이지 않고 달려가고 있었다. 자기 손에 손을 잡힌 여자가 기쁜 듯이 웃으며 고개를 돌려 자기를 쳐다보았다.

폭풍과 보리
인간분류
피란민
탈출
전장과 시장
지옥에 핀 꽃
GMC 버스가 달린다
짐승들의 시간
분기점에서
모의심사
포로와 상이병
격리수용작전
산에는 꽃이 피네
장군의 각서
불의 바다
오퍼레이션 브레이컵
비와 풀꽃

“당신한테 미안해.”
박종수 씨는 침통한 얼굴로 아내에게 말했다. 마치 목구멍에 마른 가래가 붙은 듯한 음성이었다. 이어서 아들과 딸에게도 시선을 보내며 말했다.
“그리고 너희들한테도.”
민호는 아버지의 시선을 얼른 피하며, 어둠이 짙게 깔려오는 창밖을 내다보았다. 커다란 유리창에는 아파트 단지의 야경이 직선 구도에다 검은 색조 일색인 무슨 그림처럼 펼쳐져 있었다.
민희는 고개를 조금 숙이고 아랫입술을 잘근잘근 깨물고 있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따뜻한 마룻바닥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며 저녁식사 후의 단란하고 편안한 휴식을 즐기고 있었으나, 그 분위기는 종수씨가 ‘부도’와 ‘실직’이라는 말을 꺼내는 순간부터 싸늘하게 얼어버리고 말았다.
최옥선 여사는 주인들의 기분과 상관없이 혼자 지껄이며 화상을 내보내는 텔레비전을 리모컨으로 조금 신경질적으로 꺼버리고 남편을 쳐다보았다. 그녀의 눈빛은 마치 버거운 상대에게 절망적인 공격을 가하려는 무슨 동물의 분위기를 연상하게 했다.
“회사가 그토록 막다른 지경에 몰렸던 거예요?”
“응.”
“여태 그렇게까지 어렵다는 얘긴 하지 않았잖아.”
“당신한테 시시콜콜 이야기한다고 뭐가 달라지나. 당신 걱정하게 만들고 내 골치만 아파질 뿐이지.”
“아니, 아무리 그렇다고….”
최 여사는 조금 발끈하려다 말고 억지로 감정을 자제하는 빛으로 돌아가서 말했다.
“그럼 회사가 이제 아주 문을 닫은 거유?”
“벌써부터 닫은 거나 다름없었어. 내일 아니면 모레쯤 정식으로 무슨 선언이 있을 것 같애.”
종수 씨가 다니는 태영정밀은 국내 자동차 메이커 P사에 전기 계통 부품을 생산 납품하는 견실한 중소기업이었다.
P사는 무리한 설비 투자와 방만한 경영으로 부실 상태가 심화되었고, 해외 수출이 점점 어려워진 데다, 최근 들어 아이엠에프 사태를 맞아 자금 조달의 길이 꽉 막히는 바람에 자력으로는 회생이 불가능한 상태에 빠져 1998년 상반기를 넘기지 못하고 마침내 부도를 내고 말았다.
해외에까지 이름이 알려진 거대기업 P사의 침몰은 한마디로 말해서 충격이었고, 그 영향은 국가 경제에까지 심각하게 미쳤다. 엄청난 부채 규모에 곤혹스러워진 정부와 채권 금융단은 오로지 애물덩어리를 누군가에게 떼 넘긴다는 미봉책에 급급하여 파격적인 조건으로 P사를 국제 경매에 부쳤는데, 두 번의 유찰 끝에 세 번째에 가서야 간신히 국내 다른 자동차 메이커 M사에 낙찰되었다.
그렇지만 P사가 경영이나 생산 활동에서 정상을 되찾기까지는 많은 기간이 필요했다. 그만큼 복합적인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기업이 P사였다. 더군다나 경쟁업체 하나를 흡수 제거하는 데 성공하여 여유가 만만한 M사는 정상화 작업을 별로 서두르지도 않는 것 같았고, 감독관청이나 금융기관에서는 일단 짐을 떠넘긴 이상 시간을 두고 M사의 후속 조치를 지켜보겠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

IMF사태의 충격 속에서 한 가정이 해체되었다가 복원되는 과정을 사실적인 묘사로 세심히 그려냈다. 한국소설문학상 수상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손영목

저자 손영목은 197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집필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 및 '현대문학상', '계간문학상', '채만식문학상' 등 수상을 통해 그 문학성을 인정받아왔다.
저서로는 장편소설 『풍화』, 『거제도, 포로수용소』, 중단편집 『산타클로스의 선물』, 『장항선에서』 등이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 / 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얼음꽃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얼음꽃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얼음꽃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