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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사냥

손영목 지음
케이티 제공

2019년 11월 0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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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80MB)
ISBN 9791159283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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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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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기업 분식회계 비리, 국제투기자본의 적대적 M&A 전략, 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기업, 채권회수에 혈안이 된 금융기관들, 이들의 각축전을 사실적으로 그린 국내 최초의 본격 금융기업소설.

1. 우울한 바람
2. 분식회계
3. 은행장들의 대화
4. 한 번 때리고 한 번 맞고
5. 구치소 접견실 풍경
6. 채권금융기관 협의회
7. 주유소를 확보하라
8. 주주총회의 계절
9. 슬픈 꽃다발
10. 기업사냥꾼
11. 해외채권자들
12. 도쿄 미팅
13. 카운터파트너
14. 매파와 비둘기파
15. 손실분담금 협상
16. 마지막 담판
17. 양해각서 유출소동
18. 정면 돌파
19. 또 하나의 고비
20. 해외채권협상
21. 코리언디스카운트는 없다
22. 재벌총수의 귀환
23. 백기사
24. 다시 뜨는 해

“저건 또 무슨 난리? 안 그래도 시끌벅적한 세상에.”
거실에서 저녁 9시 텔레비전 뉴스를 건성건성 시청하며 과도로 사과를 깎던 유성혜가 퉁명스럽게 내뱉은 소리였다.
화면에 등장한 검은 정장의 남자 앵커는 국내재벌 2세들이 변칙상속과 증여, 부당 내부거래 등 불법으로 단기간에 수천억 원의 부정재산을 축적한 혐의를 검찰이 포착하고 본격적인 내사에 착수했다는 뉴스를 전하고 있었다.….
‘검찰은 특히 LP그룹을 일차적 표적으로 삼아 고강도 수사에 들어갔으며, 그룹구조조정추진본부를 비롯해 LP(주)와 LP증권 등 일부 계열사에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하고, 그룹재무팀 관계자 5명을 소환 조사하는 한편, 그룹총수인 최승운 LP(주) 회장을 비롯한 사건관련자 17명의 출국을 금지시켰습니다.’
방송은 앵커의 멘트와 더불어 정문에서 찍은 LP빌딩 전경과 최승운의 동영상을 화면에 잠깐 내보내다가 말았다.
“LP그룹이라면 오너가 새파랗게 젊은 사람이지?”
과일을 깎느라 화면 속의 최승운을 미처 못 본 유성혜가 물었다.
“새파랗게 젊진 않지. 이젠 거의 사십대에 다다랐을걸.”
소파에 비스듬히 드러누워 심각한 얼굴로 뉴스에 몰입한 이상열의 심드렁한 대답이었다.
유성혜는 과도를 놓고, 맛깔스런 모양으로 깎인 과일조각들이 담긴 접시를 포크와 같이 남편 앞으로 밀치며 말했다.
“어쨌거나 부모 잘 만나 호강 있는 대로 누리고 그 나이에 재벌총수로 떵떵거렸음 됐지, 무슨 욕심이 그리 많아 탈법 상속이니 불법 주식거래니 하며 세상 시끄럽게 만드냐고.”
“아흔아홉 섬 가진 부자도 한 섬 더 보태 백 섬 채우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라잖아.”
“정당한 방법으로 하면 누가 뭐래? 매사에 하는 짓거리가 저 따위니까, 국내 재벌들 욕바가지 뒤집어써도 싸.”
이상열은 더 이상 대꾸하지 않았다. 사건에 대한 아내의 관심 확대를 차단하기 위해서였다. 과일 한 조각을 포크로 찍어 입에 넣고 우적우적 씹으면서도 의식은 착잡한 상념 속으로 몰입하고 있었다.
2003년 2월 중순.
그날 서울의 표정은 종일 음침하고 우울했다. 하늘의 청명한 정도, 기온의 높낮이하고는 상관없이 전체의 색조가 그러했다. 그처럼 음울한 기운이 써늘한 대기 속에 고루 퍼져 수도서울을 짓누르고 있었다.
아니, 결코 서울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그날 단 하루만의 현상도 아니었다. 그 음울한 기운은 공업단지의 스모그처럼 벌써 2∼3개월째 대한민국 방방곡곡에 고루 퍼져 있었다. 지난 연말 제16대 대통령선거 결과가 좌파의 연이은 집권으로 확정된 데 따른 환호와 탄식, 희열과 분노, 희망과 낙망의 열풍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뒤의 구저분한 후유증 같은 것이었다.
아직 노무현 참여정부가 출범하기 전인데도 예정된 새 집권세력은 이른바 ‘수구세력’의 도덕적 타락을 지적하며 사회전반의 개혁을 공공연히 예고하고, 도매금으로 그 주요표적이 된 각 우파진영은 불안 속에서도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으며 한판의 진검승부를 별렀다.
설상가상 국민의정부 말기에 불거진 ‘현대그룹 북한 불법송금’ 의혹은 정파간 대립각을 더욱 날카롭게 만들고, 심각한 국론 과열과 사회불안감 팽배로 나라의 내일이 정말 우려스러울 정도였다.
그런 가운데 KBS를 비롯한 지상파 방송들이 저녁 골든타임 뉴스에서 문제의 사건을 터뜨린 것이다.

<계간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에 빛나는 손영목 작가의 장편소설.
굵직한 경제 현안을 토대로 사실적으로 그려낸 국내 최초의 본격 금융기업소설!

작가정보

저자(글) 손영목

저자 손영목은 197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집필 활동을 시작하였다. 이후 '서울신문' 신춘문예 당선 및 '현대문학상', '계간문학상', '채만식문학상' 등 수상을 통해 그 문학성을 인정받아왔다.
저서로는 장편소설 『풍화』, 『거제도, 포로수용소』, 중단편집 『산타클로스의 선물』, 『장항선에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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