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팬님 이러시면 안 돼요. 외전

다온향 지음

이지콘텐츠 2019년 08월 1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볼륨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통짜 몸매에 평범한 외모.
내세울 거라곤 유쾌 발랄한 성격과 귀염상인 얼굴뿐인 그녀, 홍단주.
대학교 엠티에서 코가 비뚤어지게 취한 어느 날,
잠깐의 착오로 톱스타 유선호와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좋아 그래, 모르고 들어왔다고 치자!
근데… 니 손이 왜 여기 있는 건데?!”
“그게 그건 저도 잘….”

매일 밤 그와의 야릇한 꿈을 꾼 탓에 생긴 습관이라 어찌 대답하랴.
설상가상,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촬영장인 펜션에 발이 묶이게 된 그녀.
손이 발이 되도록 비는 단주에게 선호는 이상한 아르바이트를 제안하는데…….

매일 밤 꿈에 그리던 톱스타와의 달콤 야릇한 공방전!
과연 그녀는 성공한(?) 덕후가 될 수 있을까?

목차

외전 1.
외전 2.

책 속으로

“이제 이해가 좀 돼? 도대체 네가 무슨 짓을 한 건지 말이야!”
“그래서 제가 어떻게 사죄를 구하면 될까요……?”
감방행이라는 소리를 듣는 순간, 단주는 그저 목숨만 살려 줍쇼 하는 자세로 바뀌었다.
거액의 위자료를 요구하기라도 하면 어떡하지?
일반인도 아니고 톱스타 유선호가 돈을 요구한다면 한두 푼이 아닐 텐데.
고작 대학생인 나한테 그런 큰돈이 어디 있다고.
혼자서 머리를 굴리던 단주는 생각이 그쯤에 미치자 더욱 풀이 죽어 고개를 떨구었다.
“그건 차차 생각해 보기로 하고.”
“네…… 알겠습니다. 그럼 핸드폰 번호 적어 드릴까요?”
미처 거기까진 생각하지 않고 있었지만, 선호는 왠지 단주와 오늘로 쫑을 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머리맡에 두었던 휴대폰의 잠금을 해제하고 단주에게 내밀었다.
“여기다 입력해.”
건네받은 선호의 휴대폰에 제 번호를 입력하는 단주의 얼굴이 아주 죽을상이다.
“여기요.”
번호를 다 입력한 단주가 휴대폰을 주인에게 넘겼다.
“그럼 전 일단은 여기서 나가도 되는 거죠?”
번호도 적어 줬으니, 협상이든 보상이든 요구할 사항이 있으면 차후에 연락을 해 올 터니 우선은 이 황당한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아니!”
그런데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네? 아니, 왜요? 번호도 찍어 드렸잖아요. 설마 제가 여기서 나가면 쌩깔까 봐 그러세요? 저 그렇게 양심 없고 그런 사람 아니에요. 조금 전에 알려 드린 번호도 제 번호 맞고요. 여기 밑에 엠티 온 한국대학교 재학생이고요. 이 정도면 신분은 확실하지 않나요?”
단주는 나가지 못한다는 선호의 말에 다다다 제 신분에 대해 읊기 시작했다.
“꽤나 시끄러운 아가씨네.”
선호는 평소 수다스러운 여자는 질색했는데, 어째 이 여자의 수다는 시끄럽다기보다 귀여워 보이는 게 보고 있는 게 꽤 재미있다.
“지금 그쪽이 여기서 나가면 다른 사람들이 볼 거 아니야. 유선호의 방에서 나가는 걸. 그리고 그쪽이 여기서 나간 후에 유선호와 하룻밤을 보냈다고 떠벌릴 수도 있는 일이고. 그러니까 지금은 여기서 못 나가.”

작가정보

저자(글) 다온향

다온향

읽는 동안 행복하고, 읽은 후엔 여운이 남는 로맨스를 쓰고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상상에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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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연합 ‘꽃글’에서 독자분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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