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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노래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죽겠습니다

한뼘 로맨스 컬렉션 42
눈사람 지음
젤리빈

2019년 03월 20일 출간

(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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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34MB)
ISBN 9791161146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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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현대물 #연예인 #오해 #우연 #잔잔물 #성장물
#무심남 #평범남 #상처남 #상처녀 #다정녀 #순진녀
약간은 소심한 남자 상원은, 의대만을 강요하는 부모님을 견디다 못해 가출을 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하겠다면서 홍대 거리에 선다. 처음 '제발 제 노래를 한 번만 들어주세요.' 라는 팻말을 가지고 공연을 시작하지만, 사람들은 무심하게 지나칠 뿐이다. 그러던 그가 절박한 심정에 진심을 담아서 팻말의 문구를 바꾼다. '제 노래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죽겠습니다.' 라는 문구로. 그러나 여전히 사람들은 무관심하고, 상원의 노래 실력은 오히려 후퇴하는 듯 하다. 상원은 삶에 대한 의욕을 잃고 노래마저 포기하려는 절망 속에서 허우적댄다. 그렇게 마음속 마지막 노래를 마치려는 찰나, 상원을 지켜보던 여자 하나가 박수를 친다. 해맑게 즐거워 하는 여자의 모습에 힘을 얻은 상원은 다시 노래를 시작하고,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한다. 상원은 여자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려 하지만, 여자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작은 인형 하나만 남아 있을 뿐이다.
자신의 목숨을 걸고 뭔가를 행한다는 것 마저 웃음거리가 되는 절망 속에서, 그를 꺼내준 것은 작은 박수 소리였다. 그러나 그 속에는 작은 비밀 하나가 숨어 있었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7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39쪽)

'제 노래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죽겠습니다.'
전에는 '제발 제 노래를 한 번만 들어주세요.' 이것이었다.
팻말에 쓰여 있는 문구 하나의 차이었을까, 그 속에 녹아들어있는 절실함의 차이었을까. 지나가던 사람들이 팻말을 슬쩍 보더니 멈춰서 무언가를 기대하는 눈치로 나를 바라보았다.
'나에게서 프레디 머큐리라도 바라는 걸까.'
죽음까지 거론할 정도면 영혼을 울리는 노래라도 부를 줄 알았던 걸까.
'나도 그렇게 생각했던 적이 있었지.'
내게 재능이 있다는, 되먹지도 못한 망상에 허우적대고 있을 때까지는 그랬다. 음악이 내 길인 줄로만 알았다.
음악으로 먹고 산다면,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제 더이상 보지 말자. 아들과 부모라는 관계는 오늘부로 끝이다.'
부모님은 내가 의사가 되기를 바라셨다. 바라는 것까지는 좋다. 숨 막힐 만큼 강압적이고 편집증적인 바람이라는 것이 문제였다.
하루에 열 시간 이상 공부는 기본으로 깔고 갔다. 공부하던 도중에 기절하면 네가 지금 쉴 때가 아니라며 수 시간 동안 가시 돋친 훈계를 하시고는 했다.
나는 확신했다. 혹여 내가 의사가 된다면 그들에게 '이제 만족하느냐.' 라는 유서를 남긴 후 목 메고 자살할 거라고.
'좋아요. 꼴도 보기 싫은 얼굴 이제 볼 일 없어서 나쁠 거 없겠죠.'
부모님의 족쇄에 묶인 채 채찍질을 참아내며 살아가는 삶은 나를 메말라 죽게 하는 것이었다. 그들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진정 내 인생을 살고자 했다.
'음악.'
내가 좋아하는 것은 음악이었다. 살인적인 공부와 부모님의 차가운 등쌀에 시달릴 때, 잠시나마 노래를 흥얼거리면 기분이 좋아졌다.
어느 순간 깨달았다. 나는 노래를 부르는 것이 정말 좋다고. 음악을 하며 살고 싶다고.
그것으로 인정받고 싶었다. 내가 바라는 내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현실은 내게 싸늘한 일침을 가했다.
'누구도 들어주는 사람이 없어.'
홍대에서 버스킹을 시작한 날부터 지금까지, 내 마음이 부서지지 않은 날이 없었다.
학생 시절부터 차츰차츰 모아온 돈, 아르바이트로 야금야금 벌어놓은 돈으로 서울의 허름한 고시원을 들어갔다.
밥 몇 끼를 굶고 나름 괜찮은 통기타를 하나 장만했다. 일을 하지 않는 주말 저녁에 누구보다 일찍 기어나가 홍대 거리에 자리를 잡고 기타를 튕겼다.
"어디로 갈래? 근처에 분위기 있는 이자카야 어디 없냐?"
"아무데나 쳐들어가. 다 먹고 클럽이나 가자. 오늘 총각 딱지 한 번 떼고 만다, 내가."
사람들은 내 앞을 지나가며 저들끼리 이야기를 나누었다. 길 위의 먼지처럼 나는 누구에게도 눈에 띄는 존재가 아니었다.
내가 목 놓아 부르는 노래는 사람들의 귀에 가닿지 않았다.
"저기요. 그쪽 노래 듣는 사람도 없는데 그냥 자리 저희 주시면 안 돼요?"
전자기타를 든 금발머리 남자가 짜증난다는 투로 이렇게 말했을 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입만 우물거리다 황급히 자리를 떴다.
집에 돌아와 기타를 바닥에 팽개치고 바보같이 펑펑 울었다. 내 노래를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싶었다. 이 한 가지 바람이 그토록 이루기 어려운 것이었던가.
'그냥 콱 죽어버릴까.'
,라는 마음이 든 것은, 비가 억수로 쏟아지던 날에 날갯짓 하지 못하고 바닥에서 퍼덕거리는 새를 보고 나서였다.
저렇게 살 바에 차라리 죽는 것이 낫지 않을까, 무의식중에 중얼거렸다.
그리고 저 새의 처지와 다를 바 없는 나를 되돌아보았다.

<한뼘 로맨스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가볍게 로맨스를 즐길 수 있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길 수 있는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관련 컬렉션으로 "한뼘 BL 컬렉션"도 즐겨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구멍_카펠라
_채워지다_박하향
_[GL] 살꽃_해은찬
_후연_예인
위의 도서 외 매달 2-3종 내외의 신간이 발간될 예정입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눈사람

사시사철 녹지 않고 글 끼적이는 눈사람
쓸 때 쓰고, 놀 때 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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