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그닥! 소리 나는 문갑

창작동화

정혜원 지음 | 배성연 그림

삼성비엔씨 2018년 11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우리 집 거실에는 낡은 문갑이 있어요.
밤 열두 시만 되면‘삐그덕 삐그덕’하고 몸을 비트는 거예요.
‘어머, 무서워!’
어쩌다 잠이 오지 않으면 이처럼 으시시한 문갑 소리를 들어야 해요.
그럼 난 화장실도 못 가고 이불 속에서 새우등처럼 구부리고 하나에서 백까지 세고 또 세지요.
갑자기 거실의 불이 확 켜졌어요.
‘삐그덕’소리도 멈췄지요.
“왜 이런 귀신소리 나는 문갑을 갖다 놓고 잠을 못 자게 해요.
내일 아침에 당장 내다 버려요.”
한밤중에 엄마의 목소리가 온 집안을 쩌렁쩌렁 울렸어요.
“우리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주신 건데, 절대 안 돼요.”
아빠는 낡은 문갑을 안고 울먹였어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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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정보

저자(글) 정혜원

저자 정혜원은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났으며, 1992년에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습니다. 1996년에는 새벗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작품집으로 <말하는 산> <풀피리 아빠> 등이 있습니다.

그림/만화 배성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