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유산의 역사와 제도

최병진 지음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2018년 11월 3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특정 지역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유산과 문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문화는 사회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 강조되고 있는 학제 간 연구, 융합, 4차 산업 혁명, 상호 협력 플랫폼, 도시 재생과 같은 키워드들은 유산과 문화에 대한 인문학적 연구를 넘어서 역사와 사회, 개인의 정체성을 둘러싼 분석 대상으로서의 문화를 다양한 방식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 책의 계기가 되었던 “이탈리아 유산의 역사와 제도”라는 수업의 목적은 매체로서 박물관을 통해 이탈리아의 사회 역사적 특수성을 이해하고 한국과의 관계를 모색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폭 넓은 문화적, 제도적 지평이 필요했고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검토하는 것보다 종합적이고 구조적 관계를 검토하며 세계와 지역의 관계에 다가갈 필요가 있었다. 지역을 이해하는 전문가로서 박물관이 보여주는 관계의 특수성을 분석하는 것은 유럽, 이탈리아, 한국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유용한 점이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책의 구조
(문제의 출발점) 공공성의 딜레마: 구조와 이해관계

1부. 이탈리아와 유럽, 세계 속 박물관의 역사적 맥락
1. 유산의 탄생과 박물관의 전사 (前史)
2. 프랑스대혁명과 이탈리아의 문화재 법
3. 분기점: 만국 박람회 시대의 새로운 박물관들과 유산
4. 만국박람회 시대와 파시즘 시기의 이탈리아

2부. 동시대의 박물관: 참여를 통한 담론의 플랫폼
1. 68운동과 모두를 위한 문화
2. 대중문화와 박물관
3. 사회 변화 수단으로서의 박물관

3부. 박물관 전문 분야의 구조와 운영
1. 전시와 이탈리아 전시의 역사가 보여주는 관점의 변화
2. 박물관 건축과 도시 재생 사업
3. 박물관 교육
4.. 복원, 보존, 기준
5. 박물관 마케팅과 경영과 연간 보고서
6. 문화정책

나가는 말
부록
참고문헌

작가정보

저자(글) 최병진

로마국립대학교 라 사피엔차 미술사학과에서 문화재학 학사와 미술사 석사를 마치고, 피렌체 국립 대학교 미술사학과에서 박물관학 분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술에 관한 여러 권의 책을 번역했고, 박물관을 다루며 미술품 진단학, 전시, 복원, 경영 등 등 다양한 분야로 그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 중이다. 또한 매체로서 시각 문화와 사회의 관계에 대한 관심을 토대로 다양한 분야의 관점들을 비교 검토하며 학제 간 다양성의 확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