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소금을 찾아가다

노중섭 , 서득현 , 배관지 지음

예문당 2018년 11월 1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나트륨은 모든 동물에 필요한 다량 원소 중 하나로 알칼리 족에 속하는 금속원소이다. 반응성이 강하여 자연계에서 나트륨은 화합물의 형태로 존재한다. 나트륨은 동물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지만 식물성 식품에 유독 부족한 원소 중 하나이다. 수렵 채취 시대에 주로 다른 동물로부터 나트륨을 섭취하였던 인류는 농경 생활을 시작하며 정착한 이후로 따로 섭취해야만 했다. 부족한 나트륨을 우리는 주로 소금의 형태로 보충한다.
과거 소금을 얻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 덕분에 소금을 구하기 위해 사람들은 소금 산지에 모였다. 자연스럽게 소금 생산지는 교역의 중심지로 부를 쌓을 수 있었다. 인류는 노상 염전, 염수, 바다, 광산 등 다양한 곳에서 소금을 얻어 왔다. 충청남도 태안 낭금갯벌 자염, 오키나와 야가지 섬 모래 염전, 제주 애월읍 돌 염전, 남호주 와이앨라 천일염, 지아이현 저우난염전, 시칠리아 트라파니 염전, 이탈리아 레알몬테 소금광산 등 세계 각지의 소금 산지를 방문하여 촬영한 영상을 본문에 담고 있다. 독자들은 다양한 소금 생산 과정을 생생한 영상으로 접할 수 있다.
최근에는 소금이 고혈압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몰리며 건강의 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나트륨은 우리 몸에서 삼투압의 조절, 신경 전달 및 운동 등 다양한 부분에 관여한다. 사람들은 고염식을 걱정하지만 지나친 저염식은 오히려 더 큰 건강의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
소금이 흔해진 요즘 사람들은 더 이상 과거와 같이 소금을 귀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우리 삶에서 소금의 중요성이 퇴색한 것은 아니다. 소금이 흔해진 시대에 소금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 본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소금의 과학
1 우주의 시작
2 소금은 어디에서 왔을까?
3 소금은 어떤 물질일까?
4 우리 몸에서 소금의 기능
5 맛과 조리에서 소금의 기능
6 소금과 건강
7 천일염 vs 정제염 논란의 진실

2장 인류와 소금의 역사
1 최초의 도시 예리코(Jericho)
2 문명의 발상지 메소포타미아
3 페니키아
4 이집트
5 아프리카
6 세계 최초로 소금 전매제를 실시한 중국
7 햄을 만든 소금 민족, 켈트족
8 잉카인의 지혜, 살리네라스
9 로마의 소금 길
10 베네치아
11 한자동맹
12 네델란드
13 잘츠부르크의 소금 전쟁
14 농민봉기와 폭동의 원인이 되었던 소금
15 한반도의 소금

3장 소금과 우리의 삶
1 변함없는 신뢰의 상징 소금
2 제조 방식에 따른 소금의 종류와 특징
3 시대와 삶이 반영된 세계의 아름다운 소금 산지
대한민국 충청남도 태안 낭금갯벌
일본의 자염
제주 애월읍 돌 염전
대만의 염전
호주의 염전
시칠리아 트라파니 염전
시칠리아 레알몬테 소금
한주소금

부록 - 세계의 염장 식품

작가정보

저자(글) 노중섭

연세대학교에서 생명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국내외 약용식물로부터 생리활성 물질을 찾아내고 구조를 연결하는 등 천연물 화학을 주 전공으로 하였다. 천연물 관련 다수 국내외 논문과 특허를 냈으며 피부 미백에 관한 신규 물질 연구에 몰두해 왔다. 현재는 식품회사 중앙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며 식품안전 관련 연구를 주로 하고 있다. 20여년을 실험실에서 동식물세포, 천연물, 식품소재, 제품들과 씨름을 하면서 분석 장비들과 동거 중이다.
그동안의 식품안전관리에 공헌한 바를 인정받아 2018 식품안전의 날 대통령표창 수상하였다. 저서로는 『감칠맛과 MSG 이야기』가 있다.

저자(글) 서득현

다큐멘터리 제작 PD. SBS 스페셜 [소금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천일염 논란’], SBS 일요특선 다큐 [감칠맛의 비밀], [행복한 밥상], [미각혁명, 맛을 말하다], [밥상의 구성] 등 7편의 식품 관련 다큐멘터리를 기획, 제작, 연출했다. 방송과 언론에 의해 잘못 인식된 MSG, 소금 등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파헤치고, 식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서로는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옮긴 『행복한 밥상』이 있다.

저자(글) 배관지

KBS 탐사보도팀 취재 작가를 거쳐 EBS ‘교육, 화제의 인물’, SBS ‘일요특선 다큐멘터리’, ‘SBS스페셜’ 등의 프로그램에서 집필을 했다. 서득현 PD와 함께 [행복한 밥상], [소금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천일염 논란’], [밥상의 재구성] 등 6편의 식품 관련 다큐멘터리를 기획, 제작했으며 이 중 [행복한 밥상]을 책으로 출간했다. 시사, 교양, 교육, 식품에 이르기까지 시청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기 노력해왔으며 이 시대에 필요한 방송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