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과학 판타지의 작법

자투리북스 편집부 지음

자투리북스 2018년 09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공상과학 판타지의 작법>에 대하여

과학적 지식과 풍부한 상상력의 조화, 문명비판과 미래지향적 통찰이 발휘되는 공상과학과 판타지는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창작시장에서 향후 발전가능성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공상과학 판타지의 작법>은 장르의 특성을 토대로 한 다양한 테마와 혼성변주, 이야기의 인물 사건 배경 아이템 등의 설정 구성 전략 표현방식의 핵심과 맥을 짚어나가며 스토리작법 및 스토리텔링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바람직한 이야기창작 지침서로 개발하였습니다.

목차

Contents

# 1. 공상과학 판타지의 특성 : 1-A. 공상과학과 판타지의 개념정리 / 1-B. 공상과학의 속성과 유형 / 1-C. 판타지의 속성과 유형 / 1-D. 공상과학과 판타지의 접목

2. 공상과학 판타지의 배경 : 2-A. 시대와 지역적 세계관 / 2-B. 시대적 배경 : 현실 혹은 다른 차원 / 2-C. 공간적 배경 : 열린/닫힌, 현실/가상 외 / 2-D. 장치 및 아이템의 효과

3. 공상과학 판타지의 캐릭터 : 3-A. 설정으로 특별해지는 캐릭터 / 3-B. 매력적인 캐릭터의 요건 / 3-C. 성격변화와 능력성장 / 3-D. 관계구도 및 세력의 판 짜기

4. 공상과학 판타지의 사건 : 4-A. 캐릭터 중심의 서사 : 성격 성장 관계 / 4-B. 대결플롯과 관계 중심의 서사 : 승부 경쟁 대결 / 4-C. 흥미진진한 사건 중심의 서사 : 모험과 로맨스 / 4-D. 예상과 기대를 활용한 극적 수법들 : 암시 복선 반전 패러독스 딜레마 아이러니

5. 공상과학 판타지의 구현 : 5-A. 공상과학 판타지의 시장환경 / 5-B. 공상과학 판타지의 묘사/연출 / 5-C. 공상과학 판타지의 원작과 각색 / 5-D. 공상과학 판타지의 대안적 환경

[별첨] 지난 세기 공상과학 주요 작품들

책 속으로

2. 공상과학 판타지의 배경 (본문 중에서)

(상략)

시대적 설정에서 오늘날 다채롭게 변주를 해가며 재발견되고 있는 설정은 시간여행이다. 과거엔 공상과학으로 개발된 타임머신의 설정이 주였다면, 오늘날은 과학이론에 충실한 우주 광속여행을 통한 과거로의 시간이동이나 상대적 시간차(차원에 따라 다른 시간흐름), 신비주의에 의한 오컬트 타임슬립 등도 활용되고 있다.
신비한 시간여행도 나름의 작동원리는 존재한다. 과학법칙은 아니지만,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식보다는 타당한 조건식이다. 최면이나 모종의 제사의식, 기발한 특정조건을 충족할 때 현실과 과거의 이동이나 귀환이 가능하다는 식이다.
시간대 설정에 있어서 4차원은 특별하지만 이야기 설정으로는 흔한 아이디어다. (기발한 흥미유발을 위해 특별하고 예외적인 것을 선호하는 탓이다.) 저승(저세상)이나 평행우주(parallel world)는 이야기의 특별한 세계관이나 가정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평행우주는 동시간대에 존재하는 별개의 세계라는 뜻으로 시간의 축을 고려한 4차원의 개념과 구별되며, 거의 현실과 비슷한 세계관(차원)일 수도 있다.
공상과학의 시대상은 년도 설정이 관습적이다. 다른 차원이나 외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도 거의 필수처럼 들어가는데, 연대기(chronicle)처럼 서사성이 강한 탓 외에도, 미래의 년도 설정이 곧 미래가정이기 때문이다. 공상과학의 미래상 역시 현실세계의 연장으로 보는 탓에, 미래상을 다룰 때 년도 설정이 없으면 세계관의 구체성이 떨어진다고 의심되기도 한다.


4. 공상과학 판타지의 사건 (본문 중에서)

(상략)

공상과학과 판타지에선 공감보다 참신성에서 유리하다. 내용이 친숙하더라도 배경을 이루는 시청각적 묘사는 낯설고 참신할 수 있다. 공감에 주력한다면 감성에 있어서 옛 추억과 낭만, 향수를 자아내는 것을 적절히 활용한다. 보이고 들리는 것은 참신하게, 캐릭터와 상황은 어딘지 친숙하고 공감을 자아내도록 하며, 사건흐름은 예상하기 어렵게 소격효과를 염두한다.
인물은 성격이나 욕망에 있어서 연민이나 현실의 처지, 동경할 만한 꿈에 대해 공감할 만하도록 설정한다. 더불어 어떤 식이든 매력이 있어야 공감도 가능하다. 이야기에서 주조역 단역을 가리지 않고 매력적인 인물이란 현실세계의 잣대로 잘난 것 유능한 것 뛰어난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극적 사건상황 역할 비중에 따라 절묘한 캐릭터다.[3-A]
사건상황은 역학적으로 톱니바퀴처럼 잘 맞어떨어지고 기발한 상황에서 튀어나오더라도 작위적(억지스러운) 느낌을 주지 않도록 주의한다.
만화에선 자연스러웠는데, 영화화시키려고 보니 억지스러운 경우가 많다. 표현하고 보면 유치하기 짝이 없다. 이러한 애로사항은 만화가 지닌 특유의 과장성과 매체마다 기대되는 바가 다르기 때문이다.

(하략)

출판사 서평

이 책의 목적은 철저히 실용적인 관점에서 공상과학 판타지의 창작전략과 핵심적인 기법을 살펴보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의 부산물로서, 공상과학이나 판타지가 아닌 타 장르도 공상과학 판타지의 특장을 활용하는 방법이 나온다. 공상과학 판타지 장르도 극적 이야기인 만큼, 공통적인 작법의 구성요소와 전략, 생각해볼 만한 지침들도 함께 다룬다.

모든 작법은 예외적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보편적 권장사항을 따르지 않는다고 반드시 결과가 나쁜 것은 아니다. 창작자가 의도하는 작품성에 따라 상대적인 경우가 발생한다. 작가의 주관이 우선하느냐, 예술성을 추구할 것이냐, 대중과 시장성에 보다 편승할 것이냐, 어떠한 표현수법을 쓸 것이냐 등등은 각자 판단하여 선택할 몫이다. 절대적 법칙은 없고 예외가 통하는 경우도 있으며, 한때 바람직한 지침과 용어에 대한 관념도 시대에 따라 변천이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지침과 방안에 있어서도 선택적으로 활용하길 권장한다.


1. 공상과학 판타지의 특징 (본문 중에서)

(상략)

현재의 SF(Science-Fiction)란, 공상과학+판타지의 복합장르에 가까운 것들이 태반이다. 탄탄한 과학적 지식의 기반없이 기발한 흥미로 벌이거나, 세계관의 일부라 생각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넘긴다. 태반이 검증하기 어렵거나 신화 미신 초심리학 신비주의 등과 혼성된 유사과학물이다. 이러한 현실의 창작방식과 환경을 고려하여, 영화 드라마 게임 만화 소설 등의 창작물로서 현상으로 나타나는 일반적 공상과학의 속성은 다음과 같다.

○ 공상과학물(SF)의 속성
- 미래지향적이다. (옛 시대를 배경으로 해도 그러하다.)
- 과학적 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 (실검증과 별도)
- 과학적 활용에 있어서 참신함이 기대된다.
- 시대적으로 과학적 상식이 바뀔 수도 있다.
- 테마로 삼은 과학설정이 거짓이면 작품성이 타격을 입는다.
- 어렵고 복잡한 진리를 재미있는 현상(내용)으로 풀어낸다.
- 과학적 묘미가 곧 극적 실마리나 복선, 반전을 이룬다.
- 만화나 게임으로 선호된다.
- 실사영화로는 구현에 난이도가 높다.
- 어린이와 청소년, 주로 젊은 층의 호응이 높다.
- 작품성은 과학적 사실성과 비례하지 않는다.
- 핵심적인 과학적 설정(가정된 아이디어)이 중요하다.
- 개인/문명사회 문제를 풍자 고발 비판한다.
- 미래를 다룬다는 점에서 예언적 속성이 있다.
- 기타

공상과학 세계관은 1) 과학적 진리를 지향하는 우주법칙의 방식 및 이와 관련된 테마를 지니며, 2) 과학적 원리나 현상으로 있을 법한 사건상황 설정을 흘러간다. 혹은 그렇게 설명 표현한다. 3) 교훈과 시공의 배경은 미래지향적인데, 앞서의 두 조건을 충족시킨다면 시간과 공간이 과거나 현재, 현실세계 아닌 차원이라도 무방하다.

(하략)

작가정보

저자(글) 자투리북스 편집부

자투리북스는 장르별 이야기창작 작법서를 출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