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가야제국통사

자투리북스 편집부 지음

자투리북스 2018년 06월 2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들어가면서 : <새로운 가야제국통사>에 대하여

한일고대사 논쟁의 중심에 있는 가야제국사(加倻諸國史)는 정치적 이념적 민족적 프로파간다가 아니라 있는 정확한 역사인식과 지혜로운 해석이 필요하다. 한편으로 알려진 역사기록 그대로 이해하기엔 가야제국사는 편향적으로 위장된 역사적 트라우마를 지니고 있는 것 또한 사실에 가깝다. 프로파간다에 의한 변주와 교묘한 편집과 가공, 왜곡과 과장, 편향적 해석에 이르기까지, 만들어진 역사를 파헤치고 용기있게 바라보지 않으면 올바른 실체와 마주할 수 없다. 과거의 역사로부터 현재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데 영감을 얻고, 미래에 대한 비전과 통찰을 얻기를 기대하고자 벌인 <새로운 가야제국통사>는 1천 5백 년 남짓 감춰지고 미발굴되었던 5백여 년 가야제국사와 관련된 수수께끼를 풀어낸 역사탐구서다.

목차

Contents

들어가면서 : 새로운 가야제국통사 / 가야의 이름과 기원 / 진왕체제와 변한/ 신라의 발전과 가야형성 [가설] / 가야제국의 구성과 변천 / 신미제국 및 옹관묘 세력 / 진왕체제와 가야세력 그리고 포상팔국 / 가야제국의 유물과 유적 / 대가야의 시조설화 (1) 육란지설과 구지가 외 / 대가야의 시조설화 (2) 이신아시왕과 수로왕 / 수로왕후 허황옥의 전설 / 수로왕계 금관국의 역사 / 이신아시왕계 고령 대가야의 역사 / 고구려계와 가야제국의 형성 [가설] / 대가야의 이비가와 진변의 염사치 / 가야는 두 번 멸망했나? / <일본서기>의 임나와 가라국 / 가라정벌의 진위 : 백제와 왜의 합작 / 가야제국과 임나가라 / 삼국사기와 일본서기 비교정리 [요약] / <일본서기>의 일본부란? / 고구려의 남진에 맞선 남한의 세력 / 신라가 요청했다는 행군원수의 실체 / 이사들에 의한 집단의사결정 / 수로왕계와 근강국 모야신 / 가야멸망과 거도마숙 / 신라가야의 문노와 무내숙례 / 신라와 백제사에서 가야라는 변수 / 중국 남조사로 살펴본 5~6세기의 임나가라 / 백제와 가야의 관계 : 백제에 속한 9국 / 백제 무왕과 가야 그리고 왜국 [의혹] / 신라 6부와 백제 및 가야 / 전북의 가야는 망인세력인가? / 가야와 통한 이웃나라 왕과 위인 / 가야세력과 가외천황 / 신라와 가야의 권역비교 : 우륵의 12곡 외 / 방이설화의 형제로서 신라와 가야 / 정리하면서 : 가야에 대한 편견과 환상 / <가락국기> 요약편집 주해

책 속으로

(본문 중에서)

동이전을 통해서 1~3세기의 내용이 담긴 삼국지와 후한서에서는, 변한이 철의 생산과 유통에서 한(삼한)과 예(부여와 예맥, 옥저 등) 그리고 왜인들이 오가는 국제적인 무역지였다고 적고 있다. 지리적으로는 한반도 전역과 열도다. 이러한 철은 각종 물건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덩이쇠의 형태로서 화폐로도 기능하였다. 3세기 이후에는 김해고분의 껴묻거리로도 발견된다.
가야권역의 지표유물들이 호남이나 충청 가까이 나타나는 것은, 가야제국의 권역이라기보다는 물자의 유통이나 유민으로서의 이동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순장에 포로를 죽여 묻거나, 친지들이 자신들이 지닌 물건을 넣어주던 풍속처럼, 껴묻거리 물건은 꼭 정체성을 상징하는 것들만 포함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략의 구성은 그 묘주의 본향 신분 성별 가족관계 등 전반전인 출신 및 정체성과 큰 연관이 있으며, 고분의 형태는 속한 그룹의 정체성과 직결된다.
신라와 가야는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신라에 가야의 왕족 귀족 호족들이 진출했다. 가야의 대표유물이 경주 지역에도 나타나는 것은 가야세력이 정치행정의 직위로서 중앙에도 진출했음을 시사한다. 독묘는 가야의 고분형태로는 잘 논의되지 않으나 신라가야 지역에도 나타난다. 신라의 경주에서는 고총의 주변부에 나타난다는 점에서 생전 가신그룹이...

(이하 생략)

작가정보

저자(글) 자투리북스 편집부

자투리북스는 흥미진진한 역사미스터리를 탐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