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묵을 던지고

홍우계 지음

수동예림 2017년 10월 2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홍우계의 시집 《백묵을 던지고》. 1984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저자의 간결하면서 서사적 특징을 드러내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어떤 것에도 구속받지 않겠다는 자유의지를 담아 지난 시 속에서 드러났던 ‘아픈 가족사’를 벗어났다. 표제시 〈백묵을 던지고〉를 비롯하여 〈복사꽃과 가랑봄비〉 등 다양한 시들을 감상할 수 있다.

목차

제 1 부
의고(擬古)
복사꽃과 가랑봄비
청첩(請牒)
남원(南原) 가는 길에
시명(詩名)
곡우(穀雨)
적막(寂寞)
신탄진(新灘津)
석청(石淸)을 따다가
찻잔 속 청산으로 내가 잠기는데
시중청산(市中靑山)
이름마저 없는데
백묵(白墨)을 던지고
가을 아침
저승서 온 청첩 같은
폐백(幣帛)
어디서 누가 아직
겨울 서신(書信)
나의 세한도(歲寒圖)


제2부
연꽃각시
모란음(牧丹吟)
별곡(別曲)
하얀 봉숭아
상강(霜降) 무렵
비 그치면
비손
배냇병신
어머니 유산2
소꿉놀이調로
사부(師父), 미당(未堂)의 전화
그리운 목동(牧童), 미당
문 닫힌 봉산산방 앞에서
아직도 못다 쓴
바보꿀벌 2
바보꿀벌 3
초발심자경(初發心自經)
사돈의 팔촌까지


제3부
남의 동네
시흥역(始興驛)
안양천변 텃새 속에서
민들레
아담아 아담아
안양천변 어떤 일가(一家)
놀이터에서
한국(寒菊)
추석 전야(秋夕前夜)
그 집 여편네
취우(翠雨)
영산홍을 들여놓고
오월 관악에서
도둑 산책
월세 내고 들이는
석묵여금(惜墨如金)
방문판매 다니는 내 막내
흙탕물도 목마른 이웃들같이


제4부
초목이 우거진 밭으로 돌아와
요물(妖物)
노망(老妄)
옛이야기
연민(憐憫)
풀어놓은 귀신이 천지에 분주한 밤
겨울밤
술이부작(述而不作)
주정(酒酊)
우리랑 나이를 같이 먹은
물고기자리
이불 쓰고 눈 감아도 눈부신 밤에
법 중의 법
그의 귀농
사련(邪戀)
어린 감자장수
산에 들에 가슴 없이
노을장(葬)
노장(老莊) 마을 사람들


홍우계의 시세계 | 조해옥

작가정보

저자(글) 홍우계

충북 청원 출생,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에서 석사를, 중앙대학교에서 박사를 마쳤다. 1984년『현대문학』으로 등단,『玉가락지』,『마당에 뒹구는 반달』,『가라앉는 섬』,『바보 꿀벌』등의 시집이 있다. 보은고등학교, 안양예술고등학교 문예창작과에서 교사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