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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체험판)

조예은 지음
마카롱 출판사SHOP 바로가기

2017년 09월 1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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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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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죽음, 고통과 고통 사이에서 몸부림치던 한 소년의 치밀한 복수가 시작된다!
제4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 수상작 『시프트』. 아픔을 옮기는 기이한 능력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공모전 심사 당시 흥미로운 사건을 긴장감 있게 풀어냈다는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캐릭터들의 생생한 묘사와 속도감 있는 이야기의 전개로 마치 한 편의 영상을 보든 듯한 느낌을 주는 이 작품은 2017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및 드라마 등 영상제작자들에게 가능성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북투필름(BOOK TO FILM)'에 선정되었다.

인적 드문 해변의 폐건물에서 얼굴 한쪽이 괴사되고 전신에 멍이 가득한 채로 피 웅덩이 한가운데 반쯤 잠겨 있던 변사체가 발견된다. 사건 담당 형사 이창은 한 사람이 흘렸다고 하기에 너무 많은 혈액의 양부터 흉기와 일치하지 않는 피해자의 상처, 갑자기 발병한 것으로 보이는 말기 피부암 등 사건에 어딘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음을 느끼게 된다.

현장에서 발견된 증거로 사건을 조사하던 그는 이번 살인이 자신이 오랜 시간 추적해 온 과거의 어떤 일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되고, 그 실마리로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소년 '란'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란이 가진 믿을 수 없는 능력, 다른 사람의 병을 옮기는 그 특별한 능력을 직접 확인하게 되는데…….

☞ 수상내역
- 제4회 스토리공모전 대상 수상
프롤로그
1부_ 이창

사흘 뒤, 인적 없는 해변의 폐건물에서 한 구의 변사체가 발견되었다. 남 몰래 데이트를 하려고 그곳으로 찾아든 고교생 커플이 보고 신고를 한 것이다. 변사체는 피 웅덩이 한가운데 반쯤 잠겨 있었다. 얼굴 한쪽은 괴사되었고 전신에 멍이 가득했다.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들 만큼 참혹한 상태였다. 옆에는 날이 고르지 않은 식칼 한 자루가 놓여 있었다.
_본문 7쪽

“소름 끼치는 건 뭔 줄 아나?.”
이창은 눈빛으로 답을 재촉했다. 노인의 허연 수염에서 물인지 땀인지 모를 것이 뚝뚝 떨어졌다.
“교주 아들을 죽인 미친 놈, 그놈이 말이야 잡힌 지 얼마 안 돼서 병으로 뒈졌어!”
“병?”
“그래! 병 걸린 자식새끼 때문에 신자가 되었지만 오장육부는 멀쩡한 놈이었거든. 그런데 뜬금없이 심장병으로 죽었대. 그것도 애들이나 걸리지 성인에겐 생기기 힘든 희귀병이었어.”
_본문 21쪽

“이거 완전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잔데? 범인을 잡아서 체포할 게 아니라 상이라도 줘야겠어.”
“사실 죽어도 싼 쓰레기죠. 그래도 죽인 놈을 잡는 게 우리 일인 걸 어쩌겠습니까.”
“흉기에서는 뭐 좀 나왔어?”
“그게 좀 이상해요. 이것저것 대조해 봤을 때 분명히 피해자를 찌른 흉기가 맞는데, 발견된 지문은 본인 것밖에 없어요. 범인이 장갑 같은 걸 끼고 피해자가 사용하던 칼로 찔렀다면 그럴 수도 있는 일인데 이해가 안 가는 건 흉기에 묻은 혈액이에요.”
_본문 31쪽

“형사님, 우리 애 등에 있던 화상이 사라졌어요. 그것뿐만이 아니에요. 뛰어놀면서 다친 온갖 자잘한 흉터들도 전부 없어졌어요. 마치 새로 태어난 것처럼 깨끗해요.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_본문 52쪽

고통을 옮기는 것은 병을 낫게 하는 것과는 달랐다.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타인에게 넘어가는 것이다. 때문에 당시 찬의 몸은 온통 신자들에게 옮겨 받은 상처와 흉터로 가득했다. 걸치고 있는 옷가지마다 피와 고름이 묻어났다. 모두가 기적에 눈물 흘릴 때 찬은 홀로 고통을 감당하고 있었다.
_본문 104쪽

기적을 바라는 남자와 기적을 줄 수 있는 남자가 이끄는 강렬한 미스터리 스릴러

인적 드문 해변의 폐건물에서 한 구의 변사체가 발견된다. 피 웅덩이 한가운데 반쯤 잠겨 있던 변사체는 얼굴 한쪽이 괴사된 채로 전신에 멍이 가득했다. 형사 이창은 너무도 많은 혈액의 양부터 흉기와 일치하지 않는 피해자의 상처, 갑자기 발병한 것으로 보이는 말기 피부암 등 어딘가 석연치 않은 점이 많음을 느낀다. 그는 사건을 조사하던 중 이번 살인이 자신이 오랜 시간 추적해 온 과거의 어떤 일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중심에 서 있는 ‘란’을 만나게 되고 그가 아픔을 옮기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제4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찬의 전이>가 《시프트》로 출간됐다. 아픔을 옮기는 기이한 능력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무장한 《시프트》는 공모전 심사 당시 흥미로운 사건을 긴장감 있게 풀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캐릭터들의 생생한 긴장감 묘사는 마치 한 편의 영상을 보든 듯한 느낌을 준다.

“난 널 체포하러 온 게 아냐. 아직 나 말고는 아무도 네가 용의자라는 것도 몰라.”
_기적을 바라는 남자, 이창

“누군가를 살리려면 누군가가 죽어야만 해요.”
_기적을 줄 수 있는 남자, 란

“내 삶에 후회는 없네. 난 항상 가장 완벽한 선택만을 하지.”
_기적을 손에 쥐려는 남자, 박용석

버려진 건물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 사건,
그 뒤에 숨겨진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비밀!
진실의 가면이 벗겨지는 순간,
세상에서 가장 차분하고도 잔인한 복수가 시작된다!

인적 드문 해변의 폐건물에서 한 구의 변사체가 발견된다. 피 웅덩이 한가운데 반쯤 잠겨 있던 변사체는 얼굴 한쪽이 괴사된 채로 전신에 멍이 가득했다. 사건을 담당하게 된 형사 이창은 한 사람이 흘렸다고 하기에는 너무도 많은 혈액의 양부터 흉기와 일치하지 않는 피해자의 상처, 갑자기 발병한 것으로 보이는 말기 피부암 등 어딘가 석연치 않은 점이 많음을 느낀다. 현장에서 발견된 증거를 토대로 사건을 조사하던 이창은 이번 살인이 자신이 오랜 시간 추적해 온 과거의 어떤 일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실마리로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란’의 존재를 의식한다. 쫓고 쫓기는 사투 끝에 란과 마주한 이창은 그가 가진 믿을 수 없는 특별한 능력을 직접 확인한다.
오래전 자신이 목격한 기적이 다시 한번 일어나기를 바라며 ‘천령교’의 교주를 애타게 찾고 있던 이창은 그 기적을 줄 수 있는 남자가 바로 ‘란’이라는 사실에 경악한다. 자신의 능력이 기적이라기보다는 저주에 가깝다고 절규하는 란은 베일에 싸여 있던 어느 인물과 그동안 은밀하게 행해졌던 잔혹한 사건들에 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혀 온 고통에서 영원히 벗어나기 위해 천천히, 그러나 치밀하게 복수를 준비한다.

“저에게 입히는 상처는 곧 당신의 상처이기도 하죠.”

제4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 수상
2017 부산국제영화제 북투필름(BOOK TO FILM) 선정

제4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찬의 전이>가 《시프트》로 출간됐다. 무언가를 옮기거나 이동시킨다는 뜻의 ‘시프트’는 아픔을 옮기는 어느 소년의 이야기다. 참신한 소재와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무장한 《시프트》는 공모전 심사 당시 흥미로운 사건을 긴장감 있게 풀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캐릭터들의 생생한 묘사와 속도감 있는 이야기의 전개는 마치 한 편의 영상을 보든 듯한 느낌을 전달한다. 덕분에 2017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및 드라마 등 영상제작자들에게 가능성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북투필름(BOOK TO FILM)에 선정됐다.
기이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 란은 사람들이 기적이라고 부르는 자신의 행위에 대해 스스로 고통이라고 말한다. 누군가가 그토록 바라는 기적을 이루어주기 위해서는 다른 누군가의 희생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죽음과 죽음, 고통과 고통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며 잔혹함에 몸부림치는 소년의 모습과 시간이 지나면서 저항에 눈뜨고 복수를 준비하는 과정은 마지막까지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작가정보

저자(글) 조예은

저자 조예은은 1993년 군산 출생.
대학에서 공예를 전공하고 있다.
교보문고 제4회 스토리 공모전에서 <찬의 전이>로 대상을 수상했다.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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