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해경 새로운 풀이

자투리북스 편집부 지음

자투리북스 2017년 08월 0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잃어버린 우리 옛 뿌리를 찾아서

“풀리지 않았던 수수께끼 산해경! 다양한 근거와 가설로 새롭게 풀이하는 <산해경 새로운 풀이>는 잃어버린 우리의 역사 신화 지리의 퍼즐을 맞춰보는 흥미진진한 모험이 될 것입니다.”

전한시대에 편수 교정교열 되었으나 원본은 작자불명의 <산해경>은, 상고의 지리서인 동시에 풍물 민속 생태를 담고 있으며, 역사신화로서 여러 시조신의 형상을 담고, 신기한 부족들의 내력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작성연대는 춘추전국시대가 유력하며 진한시대에 첨삭되었을 것으로 추측되는 기사도 있습니다. 또한, 동이족이 산해경 원전의 주체일 거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산해경에는 중국뿐만 아니라 중국 밖의 서쪽과 동남아, 우리나라에 대한 내용도 있어서 상고시대에 실크로드가 중국 아닌 다른 세력에 의해 이미 가동되고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본 책에서는 중국 내의 지리서의 성격이 짙은 동서남북 네 산경 편을 제외한 대황 해내 해외 편과 죽서기년을 부록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지리적 민족적 문화적 간극이 멀었던 그 옛날에도 불구하고 인류문명의 공통점을 발견하는 일은 차이점을 접할 때보다 신기하고 흥미로운 일입니다. 세계역사신화의 문화원형에 바람직한 가치와 의미를 부여해 발전시킨다면, 세계인이 서로를 존중하며 이해하고 소통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산해경이 그러한 인류문화유산 중 하나로서 이 책을 계기로 더 유용하게 활용되길 기대합니다.

목차

본문의 기사들 :

○ 해내경 ― ? 조선천독(朝鮮天毒) ? 학시(壑市) ? 저엽(沮葉) ? 조산(鳥山) ? 한류(韓流) ? 불사지산 ? 조산(肇山) ? 도광지야(都廣之野) ? 약목(若木) ? 윤사(?蛇) ? 염장지국(鹽長之國) ? 아홉 언덕(九丘) ? 식인(食人) ? 파나라(巴國) ? 유황신씨(流黃辛氏) ? 주권지국(朱卷之國) ? 공거인(?巨人) ? 흑인(黑人) ? 리민(羸民) ? 묘민(苗民) ? 봉조(鳳鳥) ? 준구(??狗) ? 삼천자지도(三天子之都) ? 창오의 언덕(蒼梧之丘) ? 부거지산(不距之山) ? 상고지시(相顧之尸) ? 저강(?羌) ? 유도지산(幽都之山) ? 정령지국(釘靈之國) ? 연부(緣婦) ? 황제생(黃帝生) ? 제준생(帝俊生) ? 소호생반(少?生般) ? 제준(帝俊)과 예(?) ? 안룡(晏龍)과 금슬(琴瑟) ? 시위가무(始?歌?) ? 후직(后稷) ? 적수지자(赤水之子) ? 홍수(洪水)

동경 편

○ 동경 #1. 대황동경 ― ? 조선천독(朝鮮天毒) ? 소호지국(少昊之國) ? 피모지구(皮母地丘) ? 대언(大言) ? 대인지국(大人之國) ? 정인(靖人) ? 이령지시(犁??之尸) ? 휼산(?山)과 양수(楊水) ? 위국(?國) ? 합허(合虛) ? 중용(中容) ? 군자지국(君子之國) ? 사유지국(司幽之國) ? 명성(明星) ? 백민지국(白民之國) ? 청구지국(?丘之國) ? 유복민(柔僕民) ? 흑치지국(黑齒之國) ? 하주(夏州)와 개여(蓋余) ? 신인(神人) ? 국릉우천(鞠陵于天) ? 우호(??)와 우경 ? 초요산(招搖山) ? 곤민국(困民國)과 요민(搖民) ? 여축(女丑)과 다해(大蟹) ? 얼요군저(?搖??) ? 사비시(奢比尸) ? 오색지조(五彩之鳥) ? 의천소문(?天蘇門) ? 기산(?山) 외 ? 학명준질(壑明俊疾) ? 동북해외(東北海外) ? 여화월모(女和月母) ? 흉리토구(凶犁土丘) ? 기(夔)

○ 동경 #2. 해내동경 ― ? 관경 ? 거연(鉅燕) ? 류사(流沙) ? 류사외자(流沙外者) ? 뇌택(雷澤) ? 도주(都州) ? 낭야대(琅?臺) ? 한안(韓?) ? 시구(始鳩) ? 회계(會稽)

○ 동경 #3. 해외동경 ― ? 관경 ? 차구(嗟丘) ? 대인국(大人國) ? 사비지시(奢比之尸) ? 군자국(君子國) ? 홍홍(虹虹) ? 천오(天吳) ? 청구국(?丘國) ? 수해(?亥) ? 흑치국(黑齒國) ? 탕곡(湯谷) ? 우사첩국(雨師妾國) ? 현고지국(玄股之國) ? 모민지국(毛民之國) ? 로민국(勞民國) ? 동방구망(東方句芒)

북경 편

○ 북경 #1. 대황북경 ― ? 제전욱여구빈장(帝?頊與九嬪葬) ? 호불여지국(胡不與之國) ? 불함(不咸) ? 대인(大人) ? 유산(?山) ? 형천(衡天) ? 속축국(叔?國) ? 북제지국(北齊之國) ? 선함대봉(先檻大逢) ? 대택(大澤) ? 모민(毛民) ? 담이지국(?耳之國) ? 북극천궤(北極天?)와 강량(彊良) ? 성도재천(成都載天) ? 무장지국(無腸之國) ? 상요(相繇) ? 악지산(岳之山) ? 불구(不句) ? 계곤지산(係昆之山) ? 심목민(深目民) ? 헌(獻) ? 융부산(融父山)과 융선왕시(戎宣王尸) ? 제주지산(齊州之山) ? 유인일목(有人一目) ? 계무민(繼無民) ? 중변(中?) ? 뇌구(賴丘) ? 묘민(苗民) ? 약목(若木) ? 우려지국(牛黎之國) ? 장미산(章尾山)과 촉룡(燭龍)

○ 북경 #2. 해내북경 ― ? 관경 ? 귀산(龜山) ? 서왕모(西王母) ? 대행백(大行伯) ? 견융국(犬戎國) ? 귀국(鬼國) ? 도견(?犬) ? 궁기(窮奇) ? 대(臺) ? 대봉(大??)과 주아(朱蛾) ? 교(?) ? 탑비(?非) ? 거비시지(據比之尸) ? 환구(環拘) ? 미(??) ? 융(戎) ? 추오(騶吾) ? 범림(氾林) ? 빙이(?夷) ? 양오지산(陽?之山) ? 소명(宵明)과 촉광(燭光) ? 개국(蓋國) ? 조선(朝鮮) ? 고야국(姑射國) ? 릉어(陵魚) ? 명조읍(明組邑)과 봉래산(蓬萊山) ? 대인지시(大人之市)

(...등 이하 동서남북 관경의 다수의 기사들)

책 속으로

(본문의 항목 중에서)

대황동경 ○ 소호지국(少昊之國)

[독] 東海之外大壑(동해지외대학) {少昊之國}(소호지국) {少昊}孺帝{?頊}(소호유제전욱) 於此棄其{琴瑟}(어차기기금슬). 有{甘山}者(기감산자) {甘水}出焉(기수출언) 生{甘淵}(생감연).

[역] 동해의 밖 큰 골짜기(혹은 큰 바다)가 소호(금천)의 나라다. 소후가 어린 ‘전욱’을 키웠고, 여기에 그 거문고(금슬일 때 부부를 상징)를 버렸다. 감산이 있고 감수가 나오며 감연이 난다.

[해] 앞서 조선천독이 단군조선 혹은 기자조선이었다면, 소호지국은 중국사에서도 전설적이지만 실존했던 진국(辰國)의 실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지리적으로는 한반도 해안의 어딘가 입니다. 산해경에서 동해는 우리의 서해(황해)에 해당합니다. ○ ‘大壑(D? h?’)는 바다를 가리키는 관용어이기도 합니다. 태평양을 낀 일본 어딘가도 될 수 있습니다. ○ 위 기사는 소호가 전욱을 키운 후에 거문고(금슬)을 바다에 버렸다고 전해지는 일화의 바탕이 됩니다. 금슬은 사이좋은 부부를 뜻합니다. 이를 따르면 전욱고양과 관련된 어떤 부부를 귀양시켰다는 의미였을까요? ― 이와 비슷하게 추정되는 사례가 우리 역사설화 상의 ‘연오랑과 세오녀’입니다. 부부는 바위나 물고기로 묘사되는 배를 타고 차례대로 일본으로 건너갔는데...

(하략)

작가정보

저자(글) 자투리북스 편집부

자투리북스는 역사신화의 수수께끼를 푸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