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소(고소합니다) - 일본 중단편 고전문학 030
2017년 04월 2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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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8815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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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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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특유의 필치와 상상력으로 묘사한 작품.
‘꽃은, 시들기 전이어야만, 꽃이다. 아름다울 때, 꺾지 않으면 안 된다.’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봤을 때 일본과 우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문화 면에 있어서도 양국 간의 교류는 그 역사가 매우 깊다.
근대 이전까지는 주로 우리를 통해서 선진 문물이 일본으로 들어갔다. 당시의 일본 문화는 우리의 선진 문물에 힘입은 바가 크다.
그러나 근대화 과정에서 우리보다 한발 앞서 서양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일본은 이후 우리의 문화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지리적으로 인접한 두 나라는 이처럼 오랜 옛날부터 서로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어느 한쪽의 선진 문화가 다른 한쪽으로 전파되는 것이 주된 흐름이었던 옛날과는 달리 지금은 양국이 거의 대등한 입장에서 서로의 문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어느 한 쪽을 통해 문물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독자적으로 세계와 교류하며 문화를 흡수하고 그것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두 나라는 지리적 여건상 지금도 서로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다.
정서적으로는 서로 갈등이 있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문화적인 면에서의 접근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에 일본 근현대의 중단편 소설을 시리즈로 기획했다.
일본 근현대 소설이라고 하면 그 범위가 상당히 넓은데 이 시리즈에서는 근현대 문학의 초기 작품부터 현대의 작품까지를 전부 아우를 생각이다.
상당히 긴 작업이 될 테지만 누군가 이 시리즈를 기다려주는 독자가 한 명이라도 있는 한 멈추지 않을 생각이다.
또 각 단편을 읽기 쉽게 하기 위해 따로 출간하기로 했다.
새로운 읽기 문화에 적응하기 위한 몸부림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독자에게는 필요한 작품만을 골라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리라.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웃나라인 일본 근현대 사회의 정서를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데 이 시리즈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작가정보

다자이 오사무(1909~1948)
일본에서는 물론 우리나라에서까지 많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다.
다자이 오사무는 아오모리 현 쓰가루에서 태어났는데 그의 집안은 신흥 지주였다. 도쿄 제국대학 불문과에 입학했으나 중퇴했다. 문학적으로는 아쿠타가와의 영향을 받아 출발했으나 고교 시절에는 좌익문학에도 관심을 보였다.
1933년, 동인지 『해표(海豹)』에 「어복기(魚服記)」, 「추억(思ひ出)」을 발표하여 주목받기 시작했다.
1935년에 대학 졸업에 대한 가망이 없는 상태에서 신문사 입사시험에 응시했으나 떨어져 두 번째 자살을 시도했다. 이후 복막염에 걸려 중태에 빠졌는데 그 치료과정에서 진통제인 파비날 중독에 걸린다. 그러는 동안 제1회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오르나 낙선하고 만다.
첫 번째 작품집인 『만년』에 수록된 이 시기의 작품들은 여러 소설 작법을 시험한 다채로운 것들이었다. 단편집 『여생도(女生徒)』로 기타무라 도코쿠 상을 받았으며 전쟁 중에는 고전 및 그 외의 것에서 재료를 얻은 것이 많았고 순문학을 고독하게 지켰다.
고향에서 패전을 맞았으며 「판도라의 상자」 등의 작품에서 시국에 편승하는 자유사상에 반발하고 참된 인간혁명을 기원했다. 상경 후 저널리즘의 각광을 받았으며 「비용의 아내」, 「사양」, 「인간실격」을 써서 무뢰파라 불렸다. 1948년 강물로 뛰어들어 세상을 떠났다.
국문학을 전공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유학 및 직장생활을 하다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우리나라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일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출판을 시작했다. 나쓰메 소세키, 다자이 오사무, 와시오 우코, 나카니시 이노스케, 후세 다쓰지, 야마모토 슈고로, 에도가와 란포, 쓰보이 사카에 등의 대표작과 문제작을 꾸준히 번역해 소개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번역한 작품도 상당수 있으며 앞으로도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 · 작품을 소개하여 획일화된 출판시장에 다양성을 부여할 계획이다. 옮긴 책으로는 『나쓰메 소세키 단편소설 전집』, 『그럼, 이만…… 다자이 오사무였습니다.』, 『젊은 날의 도쿠가와 이에야스』, 『아케치 미쓰히데』, 『붉은 흙에 싹트는 것』, 『운명의 승리자 박열』, 『붉은 수염 진료담』, 『추리소설 속 트릭의 비밀』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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