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그대 있음에

이미연 지음
웰콘텐츠

2017년 03월 13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37MB)
ISBN 9791186603642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정가 3,500

5%P 적립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2007년 종이책 출간작입니다.


“사과도 참 빨리 하는군. 남을 엿보는 게 그렇게 재밌었어?”

희윤은 번쩍 눈을 떴다. 이 남자의 빈정대는 말투는 이제 못 참겠다!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어요.
전 단지 교수님과 은경 씨가 왜 으슥한 곳으로 가는지 궁금했을 뿐이에요.”
“남녀가 으슥한 곳으로 가든 말든 무슨 상관이지? 관음증이라도 있나?”
“아뇨! 솔직하게 말씀드릴까요.
교수님이 불륜이라도 저지르는 게 아닌가 감시하러 갔었어요!”

혁찬의 눈이 번뜩였다. 그는 희윤이 난생처음 보는 눈빛을 지었다.
희윤은 주춤 물러나고 싶었다. 무슨 사람 눈이 저렇게 차단 말인가.

“그 말, 물에 빠져 죽은 내 부인이 들었다면 정말 기뻐했겠군.”
“네?”

혁찬이 손을 뻗어 희윤의 팔목을 우악스레 움켜쥐었다.
그의 손은 죽었다 살아난 사람처럼 차갑기 그지없었다.
희윤은 문득 그가 왜 저녁에 보았던 차림 그대로인지 알 것 같았다.
은경 조교와 헤어졌던 자리에서 지금까지 쭉 있었던 것이다.
지금은 한밤중이 다 돼 가는 시간임에도!

그러나 중요한 건 그 사실이 아니었다.
혁찬은 잡아 죽일 듯이 희윤을 바라보고 있었고 희윤은 겁에 질려 있었다.
하지만 희윤의 마음은 점차, 점차 풀어졌다.
대체 뭐가 그리 괴로워서 지금까지 홀로, 바닷가를 떠나지 않고 있었는지.
무슨 고민이 있어서, 무엇이 그리 슬퍼서, 그 자리에서 꼼짝도 못 했는지.

희윤의 가슴이 저려 왔다.
이럴 상황이 아닌데도 울컥울컥 눈물이 삐져나왔다.
그녀의 눈물을 본 혁찬의 눈빛이 조금 흔들렸다.

“비겁하게 눈물인가? 여자들은 눈물이면 다 해결된다고 생각하나 보군.”
“아, 그런 거 아니에요.”
“이제 또 되도 않는 변명을 하시겠다?”
“두 분을 훔쳐본 건 정말 죄송해요. 단순한 호기심이었어요. 그리고 사모님 일도, 전혀 몰랐고요.”

그제야 혁찬이 손을 풀었다.
그의 질리게 차갑던 손이 닿은 곳이 여전히 서늘했다.
하지만 희윤은 손목을 문지르거나 재빨리 물러나지 않았다.
희윤은 그 자리에서 그저 물끄러미 혁찬을 바라보았다.
혁찬의 눈동자가 알 수 없는 기운으로 흔들렸다.

그는 굉장히 혼란스러운 기색이었다.
희윤에게 화가 난 건 분명한데 더 이상 화를 낼 수 없었다. 빈정댈 수도 없었다.
희윤에게는 그의 혼란이 빤히 보였다.
희윤은 눈물이 그렁그렁한 얼굴 그대로 그에게 다가갔다.
그가 희윤의 동작을 빤히 쳐다보았다.
그의 눈동자는 여전히 매섭고 날카로웠으나
조금 전까지의 빙하 같던 한기는 한결 가셔 있었다.
희윤은 여느 때의 희윤이라면 감히 상상도 못할 행동을 그에게 했다.
그의 손을 잡아 자신의 따뜻한 손으로 덮어 주었다.

그의 얼굴이 눈에 띄게 굳어졌다. 그의 눈동자는 경악으로 크게 뜨여졌다.
희윤은 그런 그를 묵묵히 바라보았다.
그의 손이 가늘게 떨렸다.
흐트러진 앞머리 사이로 그의 눈동자가 희윤을 뚫어질 듯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눈동자가 차츰차츰 내려앉았다. 그리고 아프게 허물어졌다.
일순간이었다.
그의 눈이 질끈 감겼다.
희윤은 손을 뻗어 그의 등을 끌어안으려 했다.
.

작가정보

저자(글) 이미연

- 피우리넷(piuri.net)과 무념무상(myggol.com)에서 활동 중

- 종이책 출간 : 다이(푸른터), 이럴수가!(이가서), 너이기에(푸른터), 맑음이 흐른다(환상), 발끈(휴피스), 한여름 밤의 꿈(대명종), 그대 있음에(대명종), 그와 결혼하다(청어람), Reset;네가 아니어도(청어람), 아픔, 통증, 그리고 당신(청어람), 어린 남자(노블리타), 인연, 몹쓸 남자(노블리타)

- 전자책 출간 : 안 된 사랑, 정유, 내 인생의 남주, 맑음이 흐른다, 비틀린 마음, 이럴수가!, 다이, 너이기에, 발끈, 이런 끌림, 한여름 밤의 꿈, Just 3 minutes, 어린 남자, Reset;네가 아니어도 (피우리 외)

- 전자책 출간 예정작 : 론 루엘(피우리)

- 연재 : It's you! (피우리, 무념무상)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그대 있음에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그대 있음에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그대 있음에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