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와의 동거
2016년 10월 1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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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9115969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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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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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인가, 귀접인가, 색마인가! >
< 19금 악마와의 강제 동거 스타트!>
“나무토막이랑 연애하는 느낌이었어."
애인에게 충격적인 발언을 듣고 단칼에 이별을 선언한 그녀. 집에 돌아와 잠든 그녀의 침실에 붉은 눈동자의 뇌쇄적인 남자가 나타난다. 어마어마하게 야한 꿈을 꿨다고 생각하며 아침에 일어났는데, 웬 걸? 그 남자가 진짜로 눈앞에 있다?!?! 어젯밤이 꿈이 아니라 현실이었다고?
“너, 나랑 계약할래?”
남자의 이름은 에녹. 자신은 악마이며, 이미 동의를 받았으니 계약이 성사된 거라며 우긴다! 지난밤에 말한 ‘좋아!’는 그 뜻이 아니었다고!!!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악마와의 강제 동거를 시작하게 된다. 자신이 악마라고 주장하는 이 남자, 진짜 악마일까? 아니면 악질스토커일까?
“싫다면 안 해.”
악마가 느긋하게 말한다. 분하지만, 싫을 리 없다. 남자는 빅앤핸섬! 크고 잘생기고 뜨겁고 부드러운 악마가 지금 침대에서 그녀의 몸을 노린다♡
#2장 악마와의 계약
#3장 악마와의 일상
#4장 악마와의 관계
#5장 악마와의 데이트
#6장 악마와의 사랑
#7장 악마와의 밀회
#8장 악마와의 고백
#에필로그
“하아, 후으……. 응, 응, 앗!”
부풀어 오른 가슴이 샤워부스에 눌렸다. 성에가 잔뜩 낀 유리벽에 둥그런 자국이 남았다. 뒤에서 에녹이 서하를 밀어붙일 때마다 부드러운 가슴이 뭉그러지며 유리벽에 새로운 자국이 생겼다.
목덜미를 깨물고 올라오는 입술에 서하가 고개를 돌렸다. 입술보다 혀가 더 먼저 얽혔다. 붉은 혀가 난잡하게 뒤섞이는 와중에 유두가 유리에 쓸렸다. 단단하게 짓누르는 감각에 쾌락이 척추를 타고 아랫배에 고였다. 짜릿했다.
앞으로 넘어온 에녹의 손이 예고도 없이 서하의 다리 사이로 파고들었다. 젖은 꽃잎을 헤치고 곧바로 클리토리스를 꾹 누른다. 서하의 다리가 휘청거렸다. 하지만 쓰러지는 것은 허락되지 않았다. 도망갈 구석은 없다. 강고한 손가락이 아직 수줍은 모양인 클리토리스를 억지로 잡아 일으켜 세우고 비틀었다.
“흐아! 앗, 으으응! 너무, 아! 흐읍…….”
그 폭력적이리만큼 강압적인 쾌감에 서하는 바들바들 떨었다. 단단한 유리벽과 그보다 더 견고한 남자의 육체 사이에 끼어서 서하는 그저 신음했다. 좁은 화장실 안에서 소리가 쩌렁쩌렁 울렸다. 다른 집에 다 들릴 거란 생각은 할 수 없었다. 이미 모든 것이 온몸을 녹이는 쾌감에 지배당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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