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바보의 일생 - 일본 중단편 고전문학 018
2016년 08월 26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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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BN 978899783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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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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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한 줄의 보들레르에도 미치지 못한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유고작
그를 죽음으로 내몬 것은 무엇인가?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봤을 때 일본과 우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문화 면에 있어서도 양국 간의 교류는 그 역사가 매우 깊다.
근대 이전까지는 주로 우리를 통해서 선진 문물이 일본으로 들어갔다. 당시의 일본 문화는 우리의 선진 문물에 힘입은 바가 크다.
그러나 근대화 과정에서 우리보다 한발 앞서 서양 문물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일본은 이후 우리의 문화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지리적으로 인접한 두 나라는 이처럼 오랜 옛날부터 서로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어느 한쪽의 선진 문화가 다른 한쪽으로 전파되는 것이 주된 흐름이었던 옛날과는 달리 지금은 양국이 거의 대등한 입장에서 서로의 문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어느 한 쪽을 통해 문물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독자적으로 세계와 교류하며 문화를 흡수하고 그것을 발전시켜 나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두 나라는 지리적 여건상 지금도 서로에게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다.
정서적으로는 서로 갈등이 있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문화적인 면에서의 접근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에 일본 근현대의 중단편 소설을 시리즈로 기획했다.
일본 근현대 소설이라고 하면 그 범위가 상당히 넓은데 이 시리즈에서는 근현대 문학의 초기 작품부터 현대의 작품까지를 전부 아우를 생각이다.
상당히 긴 작업이 될 테지만 누군가 이 시리즈를 기다려주는 독자가 한 명이라도 있는 한 멈추지 않을 생각이다.
또 각 단편을 읽기 쉽게 하기 위해 따로 출간하기로 했다.
새로운 읽기 문화에 적응하기 위한 몸부림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독자에게는 필요한 작품만을 골라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리라.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웃나라인 일본 근현대 사회의 정서를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데 이 시리즈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1892~1927)
도쿄에서 태어났으며 도쿄 제국대학에 입학한 이듬해에 『신사조』를 창간하고 「노년」과 번역 작품을 발표했다. 이후 「라쇼몬」, 「코」, 「참마죽」을 발표했으며 나쓰메 소세키의 인정을 받아 문단에 나오게 되었다. 나쓰메 소세키로부터는 근대 개인주의를 축으로 한 인격주의를, 모리 오가이로부터는 번역 등을 통해서 문체와 표현상의 영향을 받았다. 이후 고전에서 소재를 취한 작품들과 중국의 설화에 의한 동화 「두자춘」 등을 차례로 발표하여 문단의 총아가 되었다. 서구 단편소설의 수법과 양식을 완전히 익혀 동서 문헌자료를 소재로 하면서도 자신의 주제를 멋지게 소설화한 걸작을 다수 발표했다. 1925년 무렵부터 몸이 좋지 않았으며 체력 저하와 ‘희미한 불안’으로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의 죽음은 다이쇼 시대 문학의 종언과 맞물려 있다. 「톱니바퀴」, 「어느 바보의 일생」 등이 유고로 남겨졌다.
국문학을 전공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유학 및 직장생활을 하다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우리나라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일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출판을 시작했다. 나쓰메 소세키, 다자이 오사무, 와시오 우코, 나카니시 이노스케, 후세 다쓰지, 야마모토 슈고로, 에도가와 란포, 쓰보이 사카에 등의 대표작과 문제작을 꾸준히 번역해 소개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번역한 작품도 상당수 있으며 앞으로도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 · 작품을 소개하여 획일화된 출판시장에 다양성을 부여할 계획이다. 옮긴 책으로는 『나쓰메 소세키 단편소설 전집』, 『그럼, 이만…… 다자이 오사무였습니다.』, 『젊은 날의 도쿠가와 이에야스』, 『아케치 미쓰히데』, 『붉은 흙에 싹트는 것』, 『운명의 승리자 박열』, 『붉은 수염 진료담』, 『추리소설 속 트릭의 비밀』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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