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초

김안서 지음 | 온이퍼브 옮김

온이퍼브 2015년 11월 2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망우초(忘憂草)』는 ‘김안서’의 한시 번역시집(한성도서 刊)(1934)으로 중국의 당나라와 송나라와 조선의 한시(漢詩)를 번역한 시집이다. 30년대 한정 호화판으로 제작된 이 시집은 모두 칠언절구(七言絶句)와 오언절구(五言絶句) 구분하여 160편을 골라 실었다. 우리나라 최초 번역시집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오뇌의 무도》이후 저자의 두 번째 대표 번역시집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본 글들은 일정한 음률 형식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원문을 그대로 수록했고 한글과 한자를 병기하였다. 또한 모두 운율에 따랐고 띄어쓰기는 되도록 현재 맞춤법을 적용하였다.

목차

저자소개
한시 역(漢詩譯)에 대하여

제1부 칠언절구(七言絶句)
보람 없는 봄바람
낙성(洛城) 옛 도읍을 지내며
고천점(孤泉店)서
객지에서 잔 들고
촌야(村野)
버들을 생각노라
떠나 3년
백로(白鷺)
칠석(七夕)
청문유(靑門柳)
신보심(身報心)
문충(聞蟲)
고열제항적사선실(苦熱題恒寂師禪室)
강루(江樓)서
춘흥(春興)
위성곡(渭城曲)
소대죽지(蘇臺竹枝)
분성증별(盆城贈別)
금릉도(金陵圖)
소대남고(蘇臺覽古)
만춘절구(晩春絶句)
고우(苦雨)
옛날 보든 곳
비단옷
제강석(題江石)
상사(相思)
도화(桃花)
우성고시추(宇聲孤寺秋)
화칠석운(和七夕韻)
추규원(秋閨怨)
증인(贈人)
작약(芍藥)꽃
송행(送行)
제신역(題新曆)
낙화암(落花岩)
상월(賞月)
기정(寄情)
남포(南浦)
대동강
실제(失題)
3월 3일
추사(秋想)
송별
춘진일(春盡日)
봉별서계(奉別西溪)
곡무명시인(哭無名詩人)
강정송객(江亭送客)
매화(梅)
영매(詠梅)
만촌우후(晩村雨後)
자남녹귀로(自南麓歸路)
규원(閨怨)
춘야(春夜)
장대유(章臺柳)
양유지(楊柳枝)
대주유감(對酒有感)
차모 씨 태고정운(次母氏太古亭韻)
영승(？蠅)
꿈(夢)
대포기
추사(秋思)
실제(失題) 1, 2
기의(寄衣)
화건계(畵建溪)
실학(失鶴)
읍별북헌(泣別北軒)
사절정우제학사석상구음(四絶亭遇諸學士席上口吟)
송별
과정산인소거(過鄭山人所居)
절양유(折楊柳)
동난이화(東欄梨花)
중추망월(中秋望月)
회경우서(回卿偶書)
연성동장(宴城東莊)
봉화동전(奉和同前)
규원(閨怨)
춘사(春思)
호위주(胡渭州)
승산송별(曾山送別)
야박주준(夜泊奏淮)
동양주가증별(東陽酒家贈別)
봉입경사(逢入京使)
석별
낙화(落火)
기실솔(寄？？)
춘진일언회(春盡日言懷)
이(二)
삼(三)
낙화(洛花)
춘일잡록(春日雜錄)
강릉 관령(關嶺)을 넘으며
야좌월회(夜坐有懷)1, 2, 3
기의(寄衣)
사친(思親)

제2부 오언절구(五言絶句)
감사(感事)
잡시(雜詩)
강남곡(江南曲)
장안구일(長安九日)
호은군(胡隱君)을 찾고서
절구(絶句)
춘효(春曉)
간서고염(簡舒古廉)
죽리관(竹里？)
봉설숙 부용산(逢雪宿芙蓉山)
매화
도강(渡江)
제역정(題驛亭)
대랑(待郞)
호중노상(湖中路上)
회인(懷人)
제영주고성문원(題英州古城文院)
청추선(聽秋蟬)
춘우(春雨)
국화
우음(偶吟)
여등(旅燈)
여강(驪江)
음운(吟雲)
송춘(送春)
증인(贈人)
적화(摘花)
실제(失題)
증인(贈人)
동심초(同心草)
영루(詠淚)
영수곡(映水曲)
남행별제(南行別弟)
제충암시후(題？庵詩後)
조기(早起)
3월 회일송객(三月晦日送客)
등관작루(登？鵲樓)
소문산중하소유부시이답(詔問山中何所有賦詩以答)
전가춘망(田家春望)
자유(自遺)
민농(憫農)
양잠(養蠶)
거울을 들고
그대 떠나신 뒤에
춘우(春雨)
권주(勸酒)
오뇌가(懊？歌)
문매각(問梅閣)
증취객(贈醉客)
별권판서(別權判書)
청야음(淸夜吟)
제원씨별업(題袁氏別業)
자야춘가(子夜春歌)
춘원(春怨)
장신원(長信怨)
송별
빈녀음(貧女吟)1, 2, 3, 4
송별
강남곡(江南曲)
추야기병22원외랑(秋夜奇兵二十二員外郞)
숙장정역(宿樟亭驛)
전계가(前溪歌)
춘가(春歌)
자야가(子夜歌)1, 2
자야오가(子夜吳歌)

출판사 서평

저자의 대표 최초 번역시집《오뇌의 무도(1921)》와 창작시집 《해파리의 노래(1923)》는 그의 대표작 중의 하나이다.
안서(岸曙)는 김억의 별호이며 ‘해파리의 노래’는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시집’으로 80여 편을 담고 있다. 그는 모두 5편 정도의 시집을 발간했으며 우리 현대시의 초창기 시집으로 서구의 안목을 새로운 시가로 지평을 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본문
옛날 보든 곳

지난해 이달이라 이 집 문안에
얼굴빛과 복사꽃 붉드니
얼굴은 간데없고 복송아 꽃만
예대로 봄바람에 반기어 드네

去年今日此門中 人面桃花相映紅
人面不知何處去 桃花依舊笑春風
<최호(崔護)>

비단옷

무어라 비단옷을 아끼랴는고.
젊었을 데 한 시절 다만 아끼소.
꺾어 좋을 꽃이건 손 빨리 꺾소
바재다간 가지에 꽃 없고 말리.

勸君莫惜金縷衣 勸君惜取少年時
花開堪折直須折 莫待無花空折枝
<두추낭(杜秋娘)>

동심초(同心草)

꽃잎은 하욥없이 바람에 지고
만날 날은 아득다, 기약(期約)이 없네.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한갓되어 풀잎만 맺으랴는고.

風花日將老 佳期猶渺渺
不結同心人 空結同心草
<설도(薛濤)>

영루(詠淚)

휘돌며 불지 말라, 가을바람아.
님그려 나는 눈물 행(幸)여 날아나,
강물에 떨어지면 가이없고나.
물은 흘러 끝없고 혼자 돌 것을.

不許秋風吹 機點愁人淚
吹到長江裏 江流無盡期
<경편편(景翩翩)>

작가정보

저자(글) 김안서

* 김억(金億)(1896∼?) 호 안서(岸曙)

시인, 평론가
평북 곽산 출생
오산중학 졸업, 일본 게이오대 문과를 중퇴
오산학교 교사, 동아일보· 매일신보 기자
‘학지광’ 8월호 ‘이별’시 발표 등단
‘폐허’ 동인, ‘태서문예신보’에 다수의 번역 시 발표
납북 작가
주요저서 시집《오뇌의 무도》《해파리의 노래》《봄의 노래》《먼동 틀 제》외

번역 온이퍼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