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휼국사

신정언 지음 | 온이퍼브 옮김

온이퍼브 2015년 11월 1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구휼국사(救恤國史)》는 우리나라 최초라 할 수 있는 재난구호의 역사와 이에 관련한 일련의 역대 왕들의 정책제도와 실례를 들어 기술한 책이다.(계몽구락부 刊, 1946) 고대에서 조선 시대까지 실제로 겪었던 역사적 사실과 사례 그대로를 연대별로 서술하였으며, 정치, 경제, 사회적이나 재해 등 피해를 겪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을 도와준 실증과 교지(敎旨) 등이 낱낱이 세부적으로 밝혀 적고 있다.
시대적으로 과거의 많은 제도와 정책, 과업이 추진하기까지 민생의 모습, 선인들의 지혜가 어떠한 것이었는가의 면모를 사실적인 의미로 깨달음을 주고 조언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1946년 판본을 바탕으로 기술하였다.

목차

저자소개
간행 취지
<상편>
제1부　총론
제1장　구휼의 경전
1. 마음의 그림자
2. 이것이 내 복(福)

제2장　재앙의 발동
홍수 / 극심한 가뭄 / 전쟁 / 불화

제3장　오랜 재앙
제1절 물난리
1. 신라의 수난
가. 3백 년 홍수
나. 열일곱 왕의 물난리
다. 큰 비극
라. 105개 산 붕괴
2. 고구려의 수난
1) 여섯 가지 괴변
가. 초목 없는 산야
나. 실내에서 산 새떼
다. 크고 작은 쥐의 법석
라. 혈색의 우물물
마. 사연비연(似烟非烟)의 괴기
바. 사람마다 신경질
2) 강산면목(江山面目)의 큰 사변
3. 백제의 수난
가. 4월에 갑작스러운 서리
나. 한강연안의 폐허
다. 유사 이래 3대 큰비
4. 고려의 수난
가. 3백 년의 수난
나. 황서군(黃鼠群)의 소란
다. 식인충와 총즙(？汁)
라. 경사백가어(？史百家語)가 표류
마. 적우(赤雨)와 흑우(黑雨)
5. 조선 시대의 물난리
가. 명종 7월 서리비
나. 표류목이 산적
다. 병자년 여름 극심한 비

제2절 극심한 가뭄
1. 신라의 한흉
가. 전국이 적지화(赤地化)
나. 만물의 수분절핍
다. 즉위우(卽位雨)
라. 곳곳에 일사병(日射病)
마. 자녀 판매시장
바. 길이 4척의 큰 물고기
2. 고구려의 극심한 가뭄
가. 군주의 멸찬(滅饌)
나. 초목이 모두 마름
3. 백제의 극심한 가뭄
가. 발목풍(拔木風)의 소란
나. 인상식(人相食)의 참상
다. 운룡(雲龍)이 대 격투
4. 고려의 극심한 가뭄
가. 정관정요를 열독
나. 백홍관일(白虹貫日)의 변
다. 덕성(德成) 병행을 강조
라. 일월(日月)이 무광(無光)
마. 왕의 하루 한 끼 식사
5. 조선 시대의 극심한 가뭄
가. 곡식피해가 극심
나. 수차례의 참상

제4장　대비의 문화
1. 단군시대
2. 삼국시대
3. 천문(天文)의 학술
첨성대 / 천문도(天文圖) / 지각(遲刻) / 서운관(書雲觀) / 8종류의 바람 / 수표교(水標橋) / 궁술(窮術) / 규표(圭表)
4. 수리(水理)의 대 발달
수학 / 역학 / 서양 역법 / 각종 유명한 저서

<하편>
제2부 교휼사료

제1장　구휼시설
1. 내외 대열법(大悅法)
2. 의창(義倉)
3. 환미(還米)
4. 상평창
5. 구병보(救病寶)
가. 진휼청(賑恤廳)
나. 혜민청(惠民廳)
다. 대비원(大悲院)
라. 진흥도감(賑恤都監)
마. 재위청(濟危廳)
바. 제위도감(濟危都監)
사. 시죽시(施粥市) 등등

제2장 왕의 위문
1. 이웃사촌
2. 전화위복
3. 최초의 위문왕(慰問王)

제3장　구휼의 교지(敎旨)
1. 가락의 시작
2. 짐(朕)의 죄
3. 밤낮으로 측연(惻然)
4. 전치(全治)의 무요(務要)
5. 3개월 급식
6. 대추상본(待秋償本)
7. 책임관 형벌
8. 한 사람의 아사(餓死)백성도 불허
9. 구정(救政)을 우선으로 함
10. 주야로 걱정
11. 사주위민(賜酒慰民)
12. 숙종 때의 찬시(讚詩)

제4장　구휼 사신(使臣)
1. 애씨(愛氏)의 국속(國俗)
2. 점점 더 퇴영(退？)

제5장　사궁(四窮)의 특전
제6장　응급의 구휼
1. 신라의 구휼
2. 고구려의 구휼
3. 백제의 구휼
4. 고려의 구휼
5. 조선 시대의 구휼

제7장　조공(租貢)의 감면
1. 조세의 감면
2. 공물(貢物)의 정지

제8장　군인의 특전
제9장　구휼의 대사령(大赦令)
제10장　기우제(祈雨祭)
1. 한재국(旱災國)
2. 왕우(王雨)
3. 태종우(太宗雨)

제11장　금주와 금악(禁樂)

출판사 서평

-본문 중에서

불쌍한 것을 보고
움직임이 없음은
어진 것이 아니다.(유교의 도)
見不憐動 不仁也.

사람도 불행을 건졌느냐
건졌으면 지혜다.
지혜는 진리다.
진리는 불(佛)의 빛(光)이다.
이에 중생이 불(佛)을 생각하면
불(佛)은 중생을 생각한다.(佛典)

사람 사라하기를
자기 몸같이 하라(그리스도)(愛人利己)

불쌍한 것, 불행한 것이라 함은 부모가 없고, 자식이 없고, 남편이 없고, 아내가 없는 일은 사궁(四窮)한 것과 같은 것이 없고 입을 것이 없고, 의지할 것이 없는 병든 늙은이다.<총론 중에서>

조선에서 예로부여 구휼을 받지 않으면 살아날 수 없을만한 큰 재앙을 받게 된 것은 무엇보다 천재지변(天災地變) 두 가지에 있다. 조선역사에 기록된 천재지변으로는 수재(水災), *한재(旱災), 풍재(風災), 박재(雹災)가 있고, 땅의 재앙으로는 진재(震災), 충재(蟲災)가 있었다. 그러나 그 여섯 가지 재앙 중에도 제일 큰 것이 수재와 한재 두 가지다.

공민왕 3년에 기근 백성이 많이 생겨 나라의 곡식을 풀이 갑을 내려서 백성이 사게 하고, 연복사(演福寺)에선 진제색(賑濟色)이라는 기관을 두었다. 백미 5백 석으로 죽을 쑤어 기근 백성을 두루 먹였다.
9년에는 경성에 기근이 심하여 큰 폭의 베(大布) 한 필에 쌀 다섯 되씩을 주고 사게 되므로 국고에 쌓아두었던 큰 폭의 베를 풀어 쌀 한 말씩으로 거래하게 하였다.
그러고 10년에는 진제장을 보현원에(普賢院)에 설치하고 빈민을 구제케 하였다. 또한 20년에는 빈민 병자의 구휼을 알뜰히 하기 위하여 동서대비원에 교지를 내렸다.

작가정보

저자(글) 신정언

*신정언(申鼎言)(1902~?)

충남 공주 출생
소설가, 야담가
매일신보에 야담 연재
월간 ‘야담’ 집필
납북 작가
대표저서 《월간 야담》《상식국사》등

번역 온이퍼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