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에서 아침을

에리카 지음

e하이북스 2015년 11월 0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절대로 사랑의 함정 따위에 빠지지 말라

레나는 거의 모든 직업군의 다양한 스타일의 남자를 유혹한다. 겉보기에는 그저 화려하고 자유분방한 여자로만 보이지만 그녀에게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있다. 바로 여자 색정광, 님포매니악(Nymphomaniac)이라는 사실이다. 그녀는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든 미모와 매력, 대범함으로 남자들을 사로잡는다. 레나는 도시의 밤을 활보하며 유혹과 섹스, 즐거움을 만끽한다. 그녀는 동시에 여러 남자를 한꺼번에 만나기도 하고 마음에도 없는 연인 행세를 하기도 한다. 사랑을 믿지 않는 레나는 자신의 섹스 편력에 대해서 아무런 죄의식도 느끼지 않는다. 대신에 자신이 만난 남자와 그들과의 사건을 세세하게 기록한다. 그녀를 비난하거나 지지하거나 하는 것은 순전히 독자의 몫이다. 당신이 어느 쪽이든 상관 없으나 레나의 사생활은 그 어떤 연애 소설에서도 볼 수 없었던 짜릿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레나가 들려주는 위험한 이야기를 따라가 보자.

남자보다 더 섹시한 가방과 구두가 그녀를 유혹한다.
남자와 명품, 모든 것을 가지려는 레나에게 도전하는 또 다른 여자! 외모 빼고 모든 걸 가진 남자의 적극적인 구애로 레나는 깊은 딜레마에 빠지는데. 그녀는 과연, 게임의 승자가 될 수 있을까.
한편, 레나가 과거에 무참하게 차버렸던 남자가 돌아온다. 남자는 복수를 꿈꾸며 레나에게 접근하는데, 무한대의 쾌락을 즐기고 절대로 사랑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리라 다짐했던 그녀. 그녀를 위협하는 남자로부터 도망칠 수 있을까? 스토커와 피터, 그리고 피터의 아내, 이들과 얽힌 레나의 이야기.



？
장르 ？ 소설
출판사 ？ e하이북스
등급 ？ 19세 이상 관람가

목차

추남을 사랑할 수 있을까
프라다에서 아침을
노르웨이풍 가구
번 아웃
미수

책 속으로

*엄마의 경우도 그렇고 또 내 경우고 그렇지만 아름다움이란 인생을 사는 데 있어서 크게 소용이 있는 뭔가는 아닌 것 같다. 젊어서는 시선을 끌고 일평생 이유 없는 호의나 친절에 우쭐할 수는 있겠지만 인생을 바꿀 수는 없다. 그래서 나는 몸소 박민규 식의 실험을 해보기로 했다. 추남을 사랑할 수 있을까? 아니, 내 경우에는 추남과도 섹스할 수 있을까.

*풀이 죽은 그는 그날 역시 한껏 삐쳤는지 며칠 동안 연락이 없었다. 그러다가 제 풀에 기분이 풀리면 다시 연락이 오곤 했다. 남자라는 존재가 원래 이렇게 델리케이트하고 대하기 부담스러운 건가? 아니면 호르몬 문젠가? 30대 남자를 대할 때마다 사춘기 여자애들보다 더 조심스러워진다.

*나는 혼자 밥 먹기 싫은 남자와는 밥을 먹고 술 좋아하는 남자와는 술 마시고 수다 떨고 싶은 남자와는 수다를 떤다. 그리고 상황이 허락되면 그들과 섹스한다. 바람둥이 남자와 별다를 게 없지만 바람기를 언급할 것도 없는 건 전부 언제 끊어져도 이상할 것 없는, 새털 같이 가벼운 인연이기 때문이다.

* 못생긴 남자를 차버리는 데 죄책감을 느낄 이유가 뭔가. 그는 내가 차버린 수많은 남자들 중에 못생긴 남자일 뿐인데. 못생긴 남자를 사랑할 수 있을까? 이제 굳이 이런 실험은 필요 없을 것 같다. 중요한 건 잘 생겼느냐 못 생겼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사랑할 만한가. 그렇지 않은가 하는 것이다.

*카포티가 살다간 뉴욕 못지않게 이 콘크리트 도시도 너무나 외롭다. 좋은 것, 좋아 보이는 것, 좋아하는 것마저 없으면 그 외로움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 문득 저기 서랍장 위에 고이 모셔진 럭셔리 백들이 내 외로움을 증명하는 증거들처럼 느껴졌다.

출판사 서평

남자보다 더 섹시한 가방과 구두가 그녀를 유혹한다.
남자와 명품, 모든 것을 가지려는 레나에게 도전하는 또 다른 여자! 외모 빼고 모든 걸 가진 남자의 적극적인 구애로 레나는 깊은 딜레마에 빠지는데. 그녀는 과연, 게임의 승자가 될 수 있을까.
한편, 레나가 과거에 무참하게 차버렸던 남자가 돌아온다. 남자는 복수를 꿈꾸며 레나에게 접근하는데, 무한대의 쾌락을 즐기고 절대로 사랑의 함정에 빠지지 않으리라 다짐했던 그녀. 그녀를 위협하는 남자로부터 도망칠 수 있을까? 스토커와 피터, 그리고 피터의 아내, 이들과 얽힌 레나의 이야기.

작가정보

저자(글) 에리카

저자 에리카는

망상과 차 마시기, 여행과 미식을 즐기는 은둔형 한량이다. 종일 거의 아무 일도 안하다가 사냥에 나서는 고양이처럼 게으른 시간 속에서 쓸거리를 찾는다. 그러나 게으름의 도가 너무 지나쳐서 훌륭한 사람이 되긴 글렀다고 낙담한다. 도시와 사람의 생태, 매혹적인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나쁜 여자, 사랑을 갖다> <님포매니악> <그 남자의 맛> <악마의 아내> 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