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비가(합본)(전3권)

고월 지음

에피루스 2015년 04월 02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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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야, 혹시 너는 무공을 배우고 싶지 않느냐?”
무공이란 한마디에 구양준은 귀가 번쩍했다.
무공!
그것이 무엇인지 그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
허나, 그는 전혀 할 줄을 모른다.
가끔 배우고 싶다는 충동을 절실히 느껴온 터지만 그에게 있어선 허공에 뜬 달이었다.
물론 부친인 구양영숙은 강호에서 내로라하는 일류고수였으나 나이 어린 그에게 가르쳐줄 생각도 않고 오직 학문에 몰두하도록 훈계해 왔다.
그나마 그런 부친마저 집을 떠나고 나자 구양준은 날마다 하늘에 뜬 달을 잡아 보았으면 하고 간절한 소망을 키워왔다.
늑대 같은 작자들이 집안을 거머쥔 채 발광할 때면 더더욱 그런 소망이 어린 그의 내부에서 강렬히 불꽃을 튀겼다.
실로 얼마나 배우고 싶었던 무공인가!
백발노인이 넌지시 건네 온 한마디는 나이 어린 그의 심장을 활활 불살라 놓기에 충분했다.
“어르신, 방금 무공이라고 하셨지요?”
백발노인은 구양준의 태도가 의외라고 여겼던지 그를 빤히 쳐다보고는 이내 그렇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아…….”
구양준은 한차례 나직한 탄성을 토해내고 넙죽 백발노인 앞에 엎드렸다.
“어르신, 오늘 당장 어르신의 제자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따를 테니 부디 버리지 말아주십시오.”
백발노인의 가슴에 송곳처럼 와 닿는 간절한 애원이었다.
“허허허… 녀석, 뭐가 그리도 급하냐? 매사엔 순서가 있는 법이니라. 그러니 쓸데없이 서두를 필요는 없다.”

목차

1권
서장
1장 참회동(懺悔洞)의 괴노인(怪老人)
2장 무영신투(無影神偸)
3장 사라진 호계삼소도(虎溪三笑圖)
4장 오룡채(五龍寨)와 오영(五嶺)
5장 위선자(僞善者)들
6장 구음공자(九陰公子)
7장 격투(擊鬪)
8장 녹림쌍마(綠林雙魔)
9장 건곤문(乾坤門)의 비전절기(秘傳絶技)
2권
10장 무림오귀(武林五貴)의 후인(後人)들
11장 면사여인의 정체
12장 부가장주(傅家莊主)의 정체
13장 선내풍문(船內風聞)
14장 우연한 합세(合勢)
15장 위기모면(危機謀免)
16장 종남삼호(終南三虎)
17장 천성삼좌(天星三坐)
18장 흑의죽립인
3권
19장 화화루(花花樓)의 요사(妖事)
20장 구음신마(九陰神魔)의 죽음
21장 화화미혼진(花花迷魂陣)
22장 발각된 정체(正體)
23장 마두들의 집결
24장 서장일봉(西藏一鳳) 나접(羅蝶)
25장 불문귀의(佛門歸依)
26장 개파대전(開派大戰)
27장 부친의 부름

작가정보

저자(글) 고월

고월

출간작 - 무맥, 광란총서, 용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