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결혼식(합본)(전2권)

단미 지음

라떼북 2015년 03월 3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이 빌어먹을…! 후….”
[아깐 미안.]
대뜸 욕이 튀어나온 이유는, 김도진이 SNS 메신저를 통해 보낸 ‘미안’이라는 메시지 때문이 아니라, 사진 때문이었다. 녀석이 보낸 사진은 이 일을 시작할 때 쓴 계약서였다. 친절하게 계약 기간 부분은 확대시켜 따로 보내줬다. 이렇게 치졸하게 굴래, 정말? 미안하다며?! 알아! 안다고! 물어줄 돈 없어서라도 내일 나간다고! 언니는 양념치킨을 입에 물고, 몰래 자기 얼굴을 내 어깨 쪽으로 들이밀어 메시지를 읽고 중얼거렸다.
“화르륵….”
“조용히 해.”
“추진력이 있어, 추진력이….”
“아, 이 치킨 괴물이 진짜!”
언니는 즐거운 얼굴로 TV를 틀며 치킨을 다시 입에 물었다. 신났지, 아주…. 아, 내일 어떡하지….

-본문 중에서

목차

1. Show time, 아홉수!
2. 악마 등장
3. 주꾸미와 깻잎
4. 화르륵
5. 흔들려요
6. Merry Christmas 그리고, Happy New Year
7. 마녀의 결혼식

출판사 서평

전 남자친구의 결혼식을 화끈하게 망쳐버린 그녀.
사람들은 그녀를 마녀라고 부른다.

주연의 전(前)남자친구인 현수는 그녀와 헤어진 지 3개월 만에 나타나 웨딩플래너인 주연에게 결혼식 준비를 부탁한다. 그 요청을 선뜻 수락한 주연을 향해 그녀의 언니는 멍청한 거 아니냐며 그녀를 타박하지만, 주연은 씁쓸한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현수의 결혼식 날, 주위에서 환호성이 들리며 그가 위풍당당하게 식장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바닥이 꺼지더니 현수는 한쪽 발이 구멍에 끼어 넘어지고 만다.
그렇게 전 남자친구의 결혼식을 화끈하게 망쳐버린 주연은 다음 날, 대표인 아버지의 부름에 대표실로 불려가 사직서를 쓰라는 권고와 함께 지갑, 카드, 차키까지 다 반납하라는 명령을 받게 되고, 주연의 별명인 ‘마녀’에 빗대어 회사에는 순식간에 ‘마녀가 잘렸다’는 소문이 돈다.
주연은 손해배상도 알아서 하라는 아버지의 명에 못이겨 언니가 추천해 준 수입이 꽤나 짭짤한 알바 자리에 면접을 보게 된다. 그런데 그 자리에는 4년 전에 헤어졌던 도진이 면접관으로 있는 것이 아닌가. 뭐가 이렇게 꼬이냐며 도진이 제발 뽑아주지 않았으면 했지만, 결국 도진은 그녀를 채용하게 되고, 둘은 그렇게 다시 마주하게 되는데…….

다시 그녀의 앞에 돌아온 도진은 과연 마녀를 사로잡을 수 있을까?
누구보다 사랑스러운 마녀의 알콩달콩한 사랑이야기가 펼쳐진다!

작가정보

저자(글) 단미

단미

서로 전혀 모르고 살던 사람과 만나고, 알게 되는 것은, 언제나 신기한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글’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만난다는 것은, 또 다른 특별함이 더해지는 것 같아 더 반갑습니다.
사실, 글이라고 하기에도 참 부끄러운 글솜씨입니다.
친한 친구와 농담 섞인 이야기를 나누는 것처럼, 가볍게 읽으시고 웃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소중한 시간 내서 부족한 글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출간작 - <일주일의 모래시계>, <엘리베이터 로맨스>, <기다려, 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