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마스 2
(완결)2012년 01월 1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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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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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적어도 세 가지를 이룬 후에 프러포즈를 할 거야. 첫째. 수영을 할 수 있게 된다. 둘째, 똑똑해진다. 셋째, 트랜스포머가 된다.”
태희는 재경의 왼손을 잡아 천천히 약지에 반지를 끼워주었다.
“나는 말이야, 아주 아주 아날로그적인 인간이잖아. 널 너무나 좋아하지만, 내 마음과 몸의 오롯한 모두가 네게 최선을 다할 수 있다고 믿기 전엔 너의 그 벅찬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어. 결혼을 하게 된다면 너와 할게. 너와 결혼하지 못한다면 이 세상에 살아 있는 한 그 누구와도 결혼하지 않을게. 그걸 약속할게. 이 반지에. 그러니까 나중에 내가 프러포즈할 때까지 나만 좋아해야해. 응?”
햇빛, 온도, 물, 토양, 마지막으로 애정.
나무가 자라기 위한 모든 것.
한여름의 폭풍과 한겨울의 추위를 이겨낼 수 있다면
다음 해엔 훨씬 더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법.
온 마음을 차지하도록 울창해진 나무가 피워낸 꽃은
그를 닮았다.
그녀를 닮았다.
벚꽃인가 하였는데 그보다는 단단했다.
벚꽃인가 하였는데 그보다는 투명했다.
영원히 지지 않고,
영원히 부서지지 않을 그 꽃의 이름은…….
인물정보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게임하는 것을 즐기는 몽상가. 망망대해에서 낚싯줄 드리우고 글을 낚는 한량. 본인은 호화유람선 선장이라고 우기지만 유령선에 가까움. 출간작으로는 『킨』 『기담 사미인』 『기담 야행유녀』 『기담 귀소』 『스캔들러스』 『동행』 『선인장』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루비라이크』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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