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게 가는 길. 2

최현자(허시사랑) 지음

신영미디어 2012년 10월 0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바래지 않는 사랑을 되돌려준 거울의 이면

교통사고로 강현을 잃은 직후, 다희의 내면을 뚫고 들어온 진실은 너무나도 무겁고 날카로웠다. 무엇보다 강현과 쌍둥이였다는 상현의 존재…. 이는 그녀에게 말로 다 하지 못할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그로부터 7년. 한 아이의 엄마가 된 다희는 홀로 가정을 지키기 위해 신우그룹의 비서로 취직하고, 업무에 익숙해 갈 즈음 전무로 부임해 온 상현과 맞닥뜨리게 된다. 하지만 다희는 괴로웠다. 강현과 똑같은 모습을 한, 그리고 이미 약혼녀까지 있는 상현이 점점 그녀에게 다가왔기 때문에….

▶잠깐 맛보기

상현은 자리에서 일어서 다희의 앞에 섰다.

“채다희 씨.”

다희는 고개를 바로 하고 자신의 앞에 선 상현을 올려다보았다.

“성급하게 내 마음을 드러낸 거, 후회했습니다. 약혼녀를 버젓이 옆에 두고 주변 정리도 하지 않은 상태인데 내 감정에만 충실해서 성급하게 고백을 했으니.”

“전무님.”

상현이 말을 하라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밤에 저는 언니네 집에 들렀다가 집으로 돌아와서 씻고 바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 누구를 만난 적도 이야기를 나눈 적도 없었습니다.”

작게나마 상현의 입가에 걸려 있던 미소가 순식간에 자취를 감춰 버렸다.

“채다희 씨, 틀렸습니다.”

다희에게 한 걸음 다가간 상현은 양손으로 그녀의 어깨를 움켜잡은 채 그녀의 두 눈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지난 밤 다희 씨는 언니네 집에 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집 앞에서 기다리는 이상현이라는 남자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의 품에 안겨 사랑한다는 고백을 들었습니다.”

다희의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상현은 자신의 시선을 피하는 다희의 작은 얼굴에 손을 가져다 대고 자신을 마주 보게 만들었다.

“다시 한 번 말해 줄까요?”

“…….”

“사랑합니다.”

목차

▶목차

16~29
에필로그
작가 후기


* 이 전자책은 2009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그대에게 가는 길〉를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최현자(허시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