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섹시 유머집

킴스컨텐츠그룹 지음

시학사 2012년 07월 1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 책 소개
100마디 근엄한 얘기보다 ‘한 마디 유머’가 상대의 마음을 뻥 뚫리게 만드는 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섹시한 유머 한 두 개 정도는 외워두고 적절하게 사용해 두면 언제 어디서나 사람들이 당신을 센스 있고 유능한 사람으로 기억하게 된다는 것을 경험해 본 적이 있으십니까? 어떤 사람은 왜 항상 사람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사람들이 좋아하게 만드는 능력이 철철 넘치는 지, 이 책의 유머 스토리를 초콜릿 까먹듯 외워서 써먹어 보십시오. 사람들이 당신을 편안하게 좋아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100% 확신합니다.

목차

Contents

책을 엮으며 - 누군가 당신을 좋아하게 만드는 성적 담론은 있는가!

첫 경험의 고백
야한 직업 Best 5 (1)
야한 직업 Best 5 (2)
고자질 1
고자질 2
고자질 3
지나친 간섭
선견지명
아내의 비밀 1
아내의 비밀 2
아내의 비밀 3
금연
노인과 여고생
커닝소녀
꽃을 통해 본 이성관계 법칙 5
여자친구 응큼하게 꼬시는 얘기
그건?
관계
바보남편
키스
불(火)과 남자의 나이
과일과 여자의 나이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비아그라
뜨거운 밤의 비결
영희의 복수
파리의 소원
드라큐라
무와 여자의 공통점
조카의 선물
시인
초보신랑 운전주의사항
신혼 여행
나그네
키스의 4단계
독(毒)
은행털이
스피드 퀴즈
퀴즈
스피드 퀴즈 2
마술 피리
아내
나의 정체성
하이힐 광고 카피
돌발퀴즈
불로장수
소와 누나
섹스송
할인
반가운 인사
아내의 외침
키스
차이점
모기의 성(性)
세트메뉴
야한 대학
소매치기
고자정당
신부와 수녀
사랑의 유람선
뱃놀이
만지면 커져요
요가선생
반항
팬티와 신발
산수문제
신혼부부와 초보운전자
개념
치과
What is this?
요일
수수께끼
소시지
엄마
탈출
호랑이
고백
섹트리스(섹스+테트리스)
촛불
수세미
피노키오
여자의 단계별 반응
토끼
고스톱
양치기
피서
고백수업
배꼽 찌르기
철수의 팬티
콧구멍
정자은행
신체검사
아들
세탁기
무지개
--------------<본문 엿보기>

* 책 속으로

어떤 부부가 낮에 일을 치르려고 했으나, 아이가 옆에 있어 시작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잘 타일러서 옆집에 놀러 보냈다.
이제 됐다 싶어 막 시작하고 있는데, 어느 새 아이가 돌아와 멀뚱히 서서 바라보고 있지 않은가.
엄마가 깜짝 놀라 “왜 벌써 돌아왔니?” 그랬더니 아이가 하는 말이 “옆집 아저씨도 같은 일을 하고 있는 걸? 나는 거북해서!”
(중략)

오랜만에 사랑의 의식을 치르고 싶었던 남편이 아내에게 귓뜸했다.
“이봐, 이젠 애들도 잠들었어.”
그런데 아내가 거부하고 나왔다.
“오늘 밤은 안 돼요. 내일 비가 안 오면 정성 드리러 가야잖아요. 깨끗하게 지내야 되니까 오늘까지만 단념하고 주무세요.”
잠시 후, 이젠 아이가 잠든 엄마를 흔들어 깨우며 귀에 대고 속삭였다.
“엄마, 비가 와요. 그러니 이젠 단념할 필요가 없어요.”
(중략)

단칸방에 살던 30대 부부에게 10살 난 아들이 있었다.
부부는 밤마다 의식을 치를 때면 아들이 그걸 똘망한 눈으로 지켜볼게 두려웠다.
그래서 하루는 어두컴컴한 방안에서 아들이 자나 안자나 성냥을 켜서 아들 얼굴 위를 비취 보았다.
아무런 반응이 없자 부부는 그날 밤을 무사히 마쳤다.
다음날도 마찬가지였고 그렇게 무사히 일주일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술을 먹고 온 아버지가 성냥불을 켜 아들 얼굴 위를 비추다 그만 불똥이 튀어 아들 얼굴 위로 떨어졌다.
눈을 동그랗게 뜬 아들이 하는 말.
“내 언젠간 불똥 튈 줄 알았어!”
(중략)

한 여고생 3총사가 있었다.
어느 날 시험을 보는 데 딱 한 문제에서 모두 막혀 버렸다.
다행히 순이가 답을 생각해 내어 답안지에 크게 적었다.
옆 자리의 영희는 답을 몰라 멀뚱거리다가 힐끔 순이 답안지를 커닝했다.
근데 ‘베니스의 상인’이라고 적힌 걸 잘 못 봐서 ‘페니스의 상인’이라고 적었다.
영희 옆 자리의 말자가 그 답안을 커닝했다.
‘페니스의 상인?’
말자는 한참을 생각하다 커닝한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이렇게 썼다.
정답: 고추 장사.
(중략)

출판사 서평

* 출판사 서평

누군가 당신을 좋아하게 만드는 성적 담론은 있는가!


성에 관한 담론 앞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성적인 트러블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이상행동이 현저히 적다는 것은 현대의 뇌과학에서 이미 밝혀진 사실이다. 그래서 성에 관한 담론을 억압하는 것은 곧 사회구성원의 표현의 자유와 상상력을 억압하는 것과 같으며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적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기도 하다.
현대 인류는 이와 같은 성적 담론의 사회적 억압 시스템에서 점점 더 자유로워졌다. 그래서 성에 관한 각종 담론들은 예술과 문화는 물론 영화와 문학을 넘어 심지어는 상품광고에 이르기까지 우리 현대인들의 삶과 전방위에서 관계하고 있기까지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우리의 일상과 현실에서는 개개인의 사생활 영역으로까지 스며들지 못하고 오히려 개인들은 아이들에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야동문화’를 통해 비사회적이며 소극적인 형태로 성에 관한 주체의 본능만 해소할 뿐이다. 그런데 이런 직접적인 해소를 통해 성적 욕구를 해결하는 것은 그 자체로 본능에 충실한 성의 대리적 해소일 뿐 그를 넘어서서 성에 관한 편견과 경직된 관점들을 유쾌하게 해소해 주거나 건전한 방향에서 사람과 사람 간의 소통 문화의 담론은 형성해 내지 못하고 있다.
성이란 사실 고립된 개인 또는 개인과 개인의 본능 해소 행위뿐만이 아니라 사회적 소통의 문화로서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어려서부터 늘 독립되고 밀폐된 개인의 공간 영역으로 그것을 감춰 버림으로서 성을 접하는 청소년은 물론 성인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사회성의 부재를 낳을 수도 있다. 요즘처럼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야동자료가 없던 시대에는 야한 이야기를 통한 성적 담론이 입에서 입으로 이어져 수많은 상상력의 깃털을 더해가며 확장되어 가기도 했는데, 그 시대와 지금 시대의 차이의 본질은 곧 그 시대는 ‘관계’ 속에서 담론이 확장 돼 간 반면,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데 있어서 더욱 우려된다. 따라서 이 책은 성에 관한 유머가 독자들의 사회적 관계를 보다 원활하게 살찌우는 차원으로 활성적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기획되었다.
데이비드 와이너와 길버트 헤프터가 지은 <미친 뇌가 나를 움직인다>는 책을 보면, 사회적으로 매우 정상적인 유명인들이 성적으로는 매우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사례들을 엿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대통령을 지낸 빌 클린턴이 자신의 집무실에서 여비서와 섹스를 한 사실이 발각되어 언론계의 집중조명을 받았던 사건이나, 세계적인 영화배우 휴 그랜트가 어두운 도시의 한적한 길가에 세워진 자신의 최고급 자동차 안에서 흑인여성에게 오럴섹스를 받다가 경찰 단속반에 발각되는 황당한 사건들은 평소 그들의 성적 돌발행동이 뇌과학에서 얘기하는 변연계(감정의 조절 기능을 담당하는 뇌로 이성의 제어를 담당하는 신피질과는 반대의 기능을 함)에 의해서 일어나고 있음을 과학적으로 밝혀 주고 있다. 이 문제는 평소에 우리가 성에 관해 얼마만큼 억압되어 있고 그 억압을 탈출하기 위해 서 얼마나 본능적으로 변연계의 지배를 받아 이성적 억압을 해결하려고 하는 지를 잘 보여준다.
독자들은 누구나 그 유명인들과 같이 성에 관한 자기만의 돌발적인 충동성을 느껴봤거나 적어도 상상을 해 봤을 것이다. 그런데 과연 그것이 여러분 주변의 그 누구에게도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는 공공연한 경험들이나 상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런 문제의식은 그런 면을 애써 역억압(re-press)하자는 의도는 아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성의 자율적 시스템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이다. 성을 개인의 육체적 측면에서만 이해하지 말고, 오히려 평소의 ‘인간관계’에서도 진전을 가져오는 하나의 ‘담론’으로도 바라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로써 성적 담론을 유머로서 승화시키는 일은 우리의 삶에서 보다 건전한 성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있어 유익하다.
이 책은 아주 짧은 이야기들이 자유로운 형식으로 들어 있다. 애초의 의도는 사전적 구성이었으나, 마치 사전적으로 문자의 순서대로 배열을 하거나, 내용과 형식을 갖추어 편집을 하는 것은 성의 담론 가운데서도 ‘유머’의 기능을 포함한 이야기들이 갖는 자율성을 해치는 것이라 생각되었기 때문에 일부러 피했다. 그래서 유머집이다. 이야기를 읽고, 기억하고, 주변의 사람들에게 얘기해 보라. 그 이야기를 통해 웃음을 선사하고, 보다 풍부한 상상력을 기르고, 억압되고 긴장된 일상의 순환계계통을 중화시키는 효과를 얻어 보기 바란다. 사람들이 당신을 편안하게 좋아할 수 있도록!

작가정보

저자(글) 킴스컨텐츠그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