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자씨 가슴에 노출된 남자

묵향사랑 지음

연애소설창작실 2013년 06월 2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3개월 동안 태희와 나는 커다란 진전이 없이 물론 각별히 신경을 써가면서 서로에 대해 좀 더 알 게 되어 버렸다. 태희는 발라드 보다 힙합, 김밥에 시금치는 별로 궁합이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오락 프로그램 자체가 유치하다고 하면서 배꼽을 잡고 웃는, 책을 읽는 둥 마는 둥 하면 적어도 나와 대화를 하고 싶다는 아는 척을 꾸미기 위한 고양이라는 것도, 그 외 길 거리에서 사탕을 홀짝 거리는 것도 그 외 아주 유치한 질문 이었지만 자신의 이상형이 줄리아 로버츠 라고 하는, 노른 자 보다 흰 자를 먹는 다는 , 던힐 보다 디스를 좋아 한다는 것도, 독수리 기법으로 키보드를 두드리면서 전혀 기죽지 않는 스피드를 내고 있다고 자부하는 것도, 스웨터와 청바지 간혹 특별한 날에 화려한 자줏빛 와이셔츠를 좋아한다는 것도, 가을 보다 여름을 , 무엇보다 나에 대해 각별히 신경을 쓴다는 것도 알 게 되어 버렸다.
그랬던 태희는 춥지도 덥지도 않은 보기 좋은 계절에 군 입대를 했다.
물론 가는 곳까지 배웅을 나갔지만 전혀 울지 않았다.
쿠쿠쿠라고 웃고 말았다.
""기다려.""
라는 말과 함께 기차에 올랐다.
나는 어떤 말도 해 줄 수 없었다.
태희는 내 곁을 잠시 떠나는 거지만 나는 잠시가 아니라 천천히 움직이는 기차처럼
움직일 거라 믿었다.
물론 움직임 자체가 무섭지 않았다.
오히려 기다림이 가슴을 먹먹하게 했었다.
찌든 시간 위에 나만 혼자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이젠 각별히 신경 써야 할 존재가 없어지게 된 것이다.
간혹 연예 편지 비슷한 위문 편지를 쓰게 되겠지만 차츰차츰 줄어 들것이다.

목차

작가의 하소연-
줄거리

1. 내 이름은 왕 가슴 김춘자!
2. 참 사랑 교회 목사는 내 가슴을 좋아 한다.
3. 강태공 선생님은 나를 춘자씨!춘자씨!라고 부른다.
4. 춘자야!! 갈 때 까지 가면 안 된다.
5. 춘자! 미팅전선에 뛰어 들다.
6. 춘자! 아빠와 함께 소주를 마시다!
7. 춘자를 울리지 마라!
8. 춘자를 협박하는 자!
9. 맙소사!
10. 감금하는 이유?
11. 춘자의 구원자는 누구?
12. 어처구니 없는 춘자 납치 사건의 결말.
13. 춘자의 크리스마스.
14. 같이 살자는 데!
15. 염장 지르다.
16. 첫 경험.
17. 삐거덕 삐거덕.
18. 키스.
19. wake up!
20. 전투에 임하는 자세.
21. 뛰는여자 위에 나는 남자.
22. 데이트란 이런 거 였더라?
23. 어쩌면 나는 그들 중 하나 일 수 도 있다.
24. 암 고양이와 보라 색.
25. 냄새.
26. 관계를 맺는다.
27. 잠든 시간을 깨운다.
28. 옆집 사람들.
29. 사랑하게 되다.그리고 돌아서다.
30. 춘자의 가슴은 성장하기 위한 신체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작가정보

저자(글) 묵향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