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는 세계 [도서요약]
1998년 08월 01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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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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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미국은 지금 주가(株價)도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정도의 최절정에 달해 있다. 그러나, 번영하고 있을 때의 국민이라는 것은, 어떤 일이든 자기 멋대로 밖에는 생각하지 않은 법이다. 반대의 움직임을 경계하기는커녕, “이것이 미국기업의 저력이며, 결코 거품이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바야흐로, 사회전체가 가세하고 있어 어떠한 말을 하더라도 귀 기울일 여지가 없기 때문에, 미국 이외의 각국 상황을 모르게 되었다. ‘미국은 세계의 신세를 지지 않고 우리 힘만으로 해 나갈 수 있다. 그러므로 미국이 세계를 돌볼 의리는 없는 것.’ 이것이 현재의 일반적인 미국 여론인 것 같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시장이 매우 잘 개방되어 있고 달러가 세계로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경제의 국경이 없어져 버렸기 때문에,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러시아 등의 경제가 파탄에 이르러 자국의 통화를 신용할 수 없게 된 나라의 국민은 저금을 달러로 하기 시작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세계에 미국 달러가 유통되고 있다.
1997년, 아시아가 경제위기에 봉착했을 때, 미국 정부는 IMF를 통하여 원조한다는 자세를 보였었다. 그러나 지금도 미국의회는 IMF에 의해 아시아 경제를 구원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아시아 각국은 경제 원칙을 무시하고 외국에서 돈을 마구 빌리며, 더욱이 아이들을 혹사시켜 미국의 모조상품만을 만들고 무리한 경제발전을 이뤄왔다. 그런 아시아를 우리들이 도울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아시아 위기는 아시아에 투자하고 있는 미국의 위기이기도 하였지만, 호경기가 계속됨에 따라 해외에 나가 있던 투자가의 돈이 미국 국내로 되돌아가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도 미국의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IMF이름을 이용하여 개입하고, 자본주의적인 개방경제를 떠 넘겨 아시아를 자기들과 같은 경제 시스템으로 만들어 버리면 미국기업의 아시아 진출도 용이하게 된다는 오만한 의도에 의해, 아시아만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것을 어떻게든 저지하려고 하고 있다. 이러한 이중성이 문제를 보다 복잡하게 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냉전시대에 소련을 봉쇄하고 그 힘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었다는 과오를 중국에 대해서 반복하지 않도록, “중국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한 미국은 편안하고 태평하다”라는 구도를 매스컴을 통하여 만들려 하고 있다.
미국의 저널리즘은 ‘집단 히스테리 같은 상태’가 되어 중국 이외의 아시아에 대해서는 실로 냉담한 것이다. 일본에 대해서도 “일본은 기껏 미국의 번영을 돕기 위한 수단으로서 일본의 경제위기가 미국에까지 파급되어서는 곤란하다”라고 보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大前硏一(오오마에 켄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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