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랑 유치진 전집 01

유치진 지음

서울예대출판부 1993년 01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격동의 근대사를 가로지르면서 척박한 이땅에 연극이 문화의 한 줄기로서 우뚝 설 수 있도록 기초 작업을 한 동랑(東朗) 유치진(柳致鎭) 선생의 전집이 상재(上梓)되는 데는 무려 10년의 세월이 걸렸다. 즉 유족측의 주도로 1982년 초에 발간위원회를 만들어 우선 자료 수집에 들어갔었는데, 동랑 선생이 50여 년에 걸쳐서 워낙 폭넓은 활동을 벌였기 때문에 자료가 대단히 방대함으로써 일이 쉽게 진척되지 않았다.
선생이 생전에 희곡집은 단행본과 전집 형태로서 여러번 발간했지만 작품 못지않을 만큼 많은 양의 연극, 문화 관계 글들은 단 한번도 집대성된 적이 없었다. 이 말은 곧 50여 년에 걸쳐서 신문, 잡지 등에 썼던 글로부터 사신에 이르기까지 상당량의 글들을 모으는 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동랑 유치진 전집 발간위원회에서..>

목차

일러두기·9
발간사·10
동랑의 삶과 예술·12
서문·18

·희곡
칼품은 月中仙·23
토막·37
버드나무 선 동네 풍경·65
빈민가·79
당나귀·97
제사·113
춘향전·127
자매·1·207
부부·247
조국·257
남사당· 279
며느리·303
自鳴鼓·319
흔들리는 지축· 383

작가정보

저자(글) 유치진

그는 구석 구석 연극 진흥을 위해 손대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굵직굵직한 일을 많이 해놓은 거목이었다.
리얼리즘 극의 단초 마련으로부터 사극의 정립, 민족극의 육성 보고, 국립극장 설치, 드라마 센타 건립, 연극 이론 확립, 우리 연극의 해외선양, 전통극의 부활과 현대적 계승, 연극교육의 토대 마련 등 손꼽을 수 없을 정도록 많은 일을 했다.
수학적 두뇌의 소유자였던 그는 앞을 내다볼 줄 아는 현실주의적 이상주의자였다.
연극관에 있어서도 그는 보수와 진보를 잘 조화시킨 인물이었다.
선각자란 모름지기 동시대 사람들을 앞질러서 민족의 장래를 생각하고 일을 한 자기 희생자를 일컫는 말일 것이다.
그 점에서 동랑은 아무도 부인 못할 문화 예술계의 선각자이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의 모든 것, 즉 가정마저도 희생하면서까지 연극, 더 나아가 한국 문화의 기반을 다지는 데 이바지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