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아란지.2

최기억 지음

디키스토리 2014년 03월 27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야한 드레스를 입었다고 버럭 화를 내는 성태와는 달리 성준은 무표정했다. 예쁘다는 말도 해주지 않았다. 그저 타인을 보듯 그런 시선으로 쳐다보고는 홀로 파티장을 쏘다니며 사람들과 웃고 즐겼다. 그녀를 홀로 내버려 둔 채로…….
한쪽 구석에 자리한 테이블에는 시부모님이 제법 친분이 있는지 노부부와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보여 다가갈 수도 없어 발길을 돌렸다.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나풀나풀 거리며 치맛단이 무릎에 닿았지만, 울적한 기분이라 즐거움을 느낄 수도 없었다. 웨이터들이 들고 다니는 칵테일을 세 잔이나 마신 탓인지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 같았지만, 무시해 버렸다.
“란아!”
동떨어진 세상에 홀로 남겨진 것 같은 느낌에 밖에 나가기 위해서 발걸음을 돌렸지만, 성준의 외침 소리에 희망을 품고 몸을 돌렸다. 싱긋 웃으며 손을 휘휘 흔드는 그를 보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그가 있는 곳으로 바삐 발을 움직였다.
“내 아내.”

목차

● 차 례
1장 - 칠전팔도(七顚八倒 - 어려운 고비를 많이 겪음)
2장 - 역지사지(易地思之 - 처지를 바꾸어 생각함)
3장 - 고진감래(苦盡甘來 - 괴로움이 다하면 즐거움이 옴)
4장 - 이심전심(以心傳心 - 서로 말하지 않아도 통한다)
5장 - 배수지진(背水之陣 - 필승을 위하여 목숨을 걸고 싸움)
6장 - 개선광정(改善匡正 - 좋도록 고치고 바로잡음)
7장 - 촌철살인(寸鐵殺人 - 짧은 말로 급소를 찔러 사람을 크게 감동시킴)
8장 - 일취월장(日就月將 - 나날이 진보함)
9장 - 천재일우(千載一遇 - 다시 얻기 어려운 좋은 기회)
10장 - 금슬지락(琴瑟之樂 - 부부간의 사이가 좋음)
11장 - 발본색원(拔本塞源 - 폐단이 되는 근원을 아주 뽑아버림)
12장 - 사필귀정(事必歸正 - 무슨 일이든 결국 옳은 이치대로 돌아감)
13장 - 고진감래(苦盡甘來 - 괴로움이 다하면 즐거움이 온다)
14장 - 송구영신(送舊迎新 - 묻은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함)

에필로그 - 3년 후

인물정보

저자(글) 최기억

필명은 휘란투투, 좌우명은 '하면 된다', 서식처는 피우리넷 카페, 취미는 로맨스소설 읽기와 만화책 쌓아 놓고 보기이다. '바다의 여인', '눈물', '사랑은 움직이지 않는 거야', '열기 속으로', '얼음꽃', '두 개의 시선', '단 한번의 열정', '붉은 꽃', '천공' 등을 집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