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채의 '작가의 방'(모노e북 900)

김민채 지음

교보문고 2012년 12월 21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방은 가장 은밀한 공간이다. 한 사람의 비밀과 꿈, 추억이나 그리움 같은 것들이 그곳에 뒤엉겨있다. 방은 작은 우주다. 수많은 소설 속에 놓여있는 물건들을 발견했다. 어쩌면 그 것들은 소설가의 방에 실제로 놓여있던 물건들은 아니었을까. 방에 놓인 물건을 바라보며 글을 쓰는 소설가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그래서 거꾸로, 소설 속 물건들로 소설과 작가의 세계관을 읽어보기로 했다. 은밀하기에 신성한 공간, 한사람의 작은 우주. 소설가들의 방, 그들의 방에 놓인 사물들을 통해 한국 소설을 읽어본다.

목차

01 김애란의 방 - 포스트잇 <쓰거나 말거나, '씀'으로 존재하기>
02 김연수의 방 - 피아노 <플랫과 샵이 네 개 이상 달린 당신을 읽는 일>
03 김 훈의 방 - 담배 <태울수록 선명해지는 삶의 환영>
04 윤성희의 방 - 스웨터 <나는 나와 닮은 당신을 입는다>
05 박민규의 방 - 컴퓨터 <지키고 싶은 단단한 일상이 소멸에 이르기까지>
06 편혜영의 방 - 소파 <동일화 된 일상의 도시,?서울에서 살기>
07 황정은의 방 - 모자 <변신의 일상화, 그 두려움에 대해>
08 윤대녕의 방 - 사진 <빛의 걸음걸이를 좇아 사라져가는>
09 김중혁의 방 - 매뉴얼 <함부로 버리지 말라,?당신 사용 설명서>
10 신경숙의 방 - 신발 <그 온기가 남아 당신의 시린 발에게로>
11 김영하의 방 - 못다 쓴 원고<자신을 옥수수라 믿는 옥수수에 대한>

인물정보

저자(글) 김민채

1989년 봄에 태어났다. '더 서울'을 썼고, 번역에서 증발하는 의미를 잃고 싶지 않아 주로 한국 문학을 읽는다. 사람들과 좋은 한국 소설을 함께 읽고 싶은 바람으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