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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의 대화

1997년 하노이, 미국과 베트남의 3박 4일
원더박스

2018년 11월 13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09월 1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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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31.33MB)
ISBN 978899860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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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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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총부리를 겨누었던 어제의 적이
수십 년 만에 만나 나눈 나흘간의 진솔한 대화

1997년 6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 동안 베트남 하노이의 메트로폴 호텔에서는 아주 특별한 회의가 열린다. 베트남 전쟁이 끝나고 20여 년이 지난 시점, 전쟁 당시 미국과 베트남의 최고 책임자들이 직접 얼굴을 맞대고 ‘하노이 대화’로 알려진 열띤 토론을 벌인다.
20세기 최대의 비극 중 하나인 베트남 전쟁을 사전에 피할 길은 없었는지, 이미 시작되었다면 조금이라도 더 빨리 끝낼 수는 없었는지 찾아 나선 그들은, 점점 서로에 대한 오해와 불신이 비극을 초래했다는 점을 깨닫고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끊임없는 대화가(특히 최고 지도자들의!) 필요함을 확인한다.
‘하노이 대화’의 현장과 그 의미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는 이 책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각국 간의 대화가 난항에 빠질 때마다 반드시 살펴봐야 할 필독서임은 물론이고, 전쟁이 아닌 대화로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을 위한 훌륭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추천의 글
한국어판 서문
서장
1 대화 이전 - ‘적과의 대화’는 이렇게 시작되었다
2 대화 첫째 날 - 상대의 의지와 목적을 제대로 파악했는가?
3 대화 둘째 날① - 전쟁을 피할 길은 없었는가?
4 대화 둘째 날② - 확전의 결정적 원인은 무엇이었나?
5 대화 셋째 날 - 비밀 평화 협상은 왜 실패했는가?
6 대화 마지막 날 - 이 대화에서 무엇을 배웠는가?
후기
관련 연표
베트남 지도

?측: ① 미국의 폭격 중지와 미군 철수의 확약. ② 남베트남민족해방전선의 연립 정권 참가. ③ 베트남 통일을 향한 절차와 조건의 확립.
미국 측: ① 미국인 포로 석방. ② 비공산주의 세력의 연립 정권 참가. ③ 통일 베트남이 소련과 중국이 동남아시아에서 패권을 확대하는 데 앞잡이가 되어 행동하지 않겠다고 확약할 것.
이렇게 놓고 보면, 이는 분명 조정 가능한 범위에 있는 사항들이다. 하지만 당시에는 아무도 이런 최저 조건을 확인하려 들지 않았다. 아무도 협상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한 체계적인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이다.
하노이 대화가 끝나고 1년 후, 취재진이 맥나마라를 찾아 하노이 대화의 교훈에 대해 묻자 그는 이렇게 답한다. “하노이 대화의 가장 중요한 교훈은 베트남 전쟁은 미국과 베트남 쌍방의 지도자가 보다 현명하게 행동했더라면 피할 수 있었던 전쟁이었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대화의 교훈을 바르게 배운다면, 미래에 이와 같은 전쟁은 막을 수 있을 겁니다.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교훈을 두 가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는 우선 적을 이해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서로 적을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비록 상대가 적일지라도 최고 지도자끼리의 대화, 그렇습니다,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도 게을리 했습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교훈입니다.”(209쪽)

힘의 대결이 아닌 대화의 힘으로

‘하노이 대화’가 보여 주는 시사점은 분명하다. 상대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벗고 상대의 의지와 목표 등을 정확히 이해하면, 그를 통해 성공적인 협상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이를 위해 무엇보다 최고 지도자끼리의 지속적인 대화가 중요하다는 점이다.
이는 비단 베트남 전쟁에 대한 평가를 넘어, 오늘날 한반도 평화를 위한 프로세스에도 적용 가능하다. 남한과 북한, 북한과 미국, 미국과 중국 등 한반도를 둘러싼 각국의 이해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접근법이다.
베트남에 개입한 미국의 경우 본인들의 입장에서는 소련과 중국의 손길로부터 인도차이나를 지켜줄 은인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정작 베트남인들에게는 프랑스를 몰아냈더니 그 자리에 들어온 외세에 지나지 않았다. 베트남의 경우 본인들은 외세로부터의 독립을 최고 가치로 내세웠으나 미국에는 중국과 소련의 앞잡이로 인식되었다. 자신의 역사에만 함몰되지 말고, 상대의 시각

작가정보

저자 : 히가시 다이사쿠
평화 구축, 평화 조정, 국제 관계 분야의 전문가.
1993년부터 2004년까지 NHK 디렉터로서 NHK 스페셜 〈우리는 왜 전쟁을 했을까?-베트남 전쟁·적과의 대화〉, 〈증오의 연쇄는 어디까지 계속될 것인가?-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핵 위기를 피하기 위한 고투-한국, 미국과 북한의 틈새에서〉, 〈이라크 부흥 유엔의 고투〉 등을 기획·제작했다.
2004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로 유학, 국제정치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아프가니스탄, 동티모르 현지 조사를 바탕으로 정리한 평화 구축에 대한 보고서들은 유엔 평화 유지군 웹사이트에 게재되어 전 세계에 배포되었다. 2009~2010년 유엔 아프가니스탄 지원 미션UNAMA에서 유엔 정무관으로 일했으며, 2012~2014년 유엔 일본 대표부 참사관으로 있으며 평화 구축과 평화 조정에 대한 업무를 총괄했다. 현재 일본 조치上智 대학교 교수이며, 조치 국제 관계 연구소 국제 협력 및 훈련 센터 부국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 『인간의 안전 보장과 평화 구축』, 『평화 구축에 있어서 합법성 마련을 위한 과제-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에라리온, 동티모르』, 『평화 구축-아프간·동티모르의 현장에서』 등이 있다.

역자 : 서각수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일본 교토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 『새로 쓴 일본사』(공역), 『모택동은 왜 한국전쟁에 개입했을까』, 『세계의 전쟁 책임과 전후 보상』(공역), 『일본서기와 천황제의 창출』(공역) 등이 있다. 현재 서울예술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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