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흑설탕이 아니라 마스코바도

필리핀 빈농의 설탕이 공정무역 상품이 되기까지
엄은희 지음
따비

2018년 12월 26일 출간

종이책 : 2018년 08월 30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47.06MB)
ISBN 9788998439620
지원기기 교보eBook App, PC e서재, 리더기, 웹뷰어
교보eBook App 듣기(TTS) 가능
TTS 란?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술입니다.
  • 전자책의 편집 상태에 따라 본문의 흐름과 다르게 텍스트를​ 읽을 수 있습니다.
  • 전자책 화면에 표기된 주석 등을 모두 읽어 줍니다.
  • 이미지 형태로 제작된 전자책 (예 : ZIP 파일)은 TTS 기능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 '교보 ebook' 앱을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이용 가능합니다. (Android v3. 0.26, iOS v3.0.09,PC v1.2 버전 이상)

소득공제
소장

판매가 판매금지

이 상품은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이며,
교보eBook앱이나 웹뷰어에서 바로 이용가능합니다.

카드&결제 혜택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16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작품소개

이 상품이 속한 분야

설탕으로 쌓아올려진 나라, 필리핀
필리핀 설탕사史이자 설탕으로 본 필리핀사,
그리고 필리핀 설탕을 둘러싼 공정무역사

≪대한민국 치킨展≫, ≪라멘의 사회생활≫에 이어 ‘따비음식학’ 시리즈 세 번째 책이 나왔다. 이번엔 필리핀 설탕 이야기다. ‘음식을 통해 우리를 둘러싼 세계와 사람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주고자’ 하는 시리즈 기획 의도답게, 비단 필리핀 ‘설탕’ 이야기만이 아니라 ‘필리핀’ 설탕 이야기이며, 또한 필리핀 설탕을 둘러싼 공정무역사를 다룬 책이다. 그렇다면 질문. 한국에 치킨, 일본에 라멘이야 너무나도 분명한 연결고리가 보이지만, 하고많은 것 중에 하필 설탕을 통해 필리핀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을까?
물론이다. 설탕은 전 세계인이 가장 많이, 가장 자주 먹는 것 중 하나다. 그럼에도 설탕 원료인 사탕수수를 재배하기 위해서는 (아)열대 기후가 필요하다. 이는 다시 말해 사탕수수 재배지이자 설탕 생산지가 일정한 지역으로 제한될 수밖에 없으며, (설탕을 대체할 각종 감미료가 개발된 지금과 달리) 한정된 생산지에서 가능한 한 많은 설탕을 생산해야 한다는 뜻이다. 설탕의 역사는 세계의 착취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리핀은 사탕수수 재배지이자 설탕 생산지, 식민 지배로 착취당한 나라이자 그렇게 생산된 설탕으로 쌓아올려진 나라였다. 설탕을 통해 필리핀을 들여다본다는 것은 단순히 필리핀의 기후, 지형, 산업을 살펴보는 것이 아니다. 필리핀의 근현대사 전체가 설탕과 맞물려 있다.
1장 ‘마스코바도’를 아십니까?
설탕계의 현미, 마스코바도
세계 속의 설탕, 한국의 설탕
설탕의 세계사
필리핀에서의 설탕의 의미

2장 일곱 개의 키워드로 필리핀 이해하기
바랑가이: 전통사회의 기원
동남아의 관문국가: 태평양 건너 찾아온 이방인들
종 아래 사는 사람들: 스페인 식민시대의 유산
영어와 미국화: 미국 식민시대의 유산
필리핀의 최대 수출품?
피플파워의 기억: 변화의 희망은 풀뿌리에

3장 필리핀 역사에서 설탕의 위치
전통사회의 설탕: 자연의 선물
스페인 식민시대의 설탕: 하시엔다의 출발
개항(1834) 이후 필리핀 설탕(1): 영국의 영향과 수출의 본격화
개항(1834) 이후 필리핀 설탕(2): 설탕 산지의 확대와 토착 엘리트의 등장
미국 식민시대의 필리핀 설탕: 약속된 시장
독립 이후 필리핀의 설탕산업: 슈가블록의 승리
마르코스 집권기의 설탕산업
설탕 때문에 울다: 1984년 설탕섬 최악의 기아사태
마스코바도로 다시 일어서다: 원조가 아닌 교역의 시작

4장 파나이섬과 마스코바도
파나이로 가는 길
파나이공정무역센터의 출발
마스코바도 생산의 시작
사회적 경제를 실천하는 PFTC
파나이의 마스코바도 생산자들
PFTC의 지역사회에 대한 경제적 기여
PFTC의 조직적 발전과 정체성
한국의 생협과 파나이 마스코바도 생산자의 만남
설탕공장이 선물한 지역사회의 변화
AFTC 설립 이후 PFTC의 변화

5장 공정무역, 연대로 만드는 희망의 거래
공정무역 이해하기
공정무역의 태동과 지구적 확산
지금, 세계의 공정무역
공정무역운동의 지역화, 공정무역마을운동
공정무역과 설탕
한국의 공정무역: 15년의 역사

6장 나가는 글

부록1 루스 살리토의 이야기
부록2 로메오 카팔라 이야기
참고문헌



≪흑설탕이 아니라 마스코바도≫라는 제목대로, 마스코바도는 언뜻 보기에 흑설탕처럼 생겼다.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황설탕보다 색깔이 짙어서다. 굵은 입자에, 일정량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어 약간 끈적거리는 점도 닮았다. 그런데, 이 비정제설탕에 대해 우리가 더 알아야 할 것이 있을까? 백설탕에 비해 건강에 좀 더 좋으리라는 점 말고?
앞서 말했듯 설탕은 전 세계인이 가장 많이, 가장 자주 먹는 것 중 하나다. 쌀이나 밀가루처럼 주식 삼아 먹는 것은 아니더라도 생필품이 된 지 오래다. 그리고 이 ‘설탕’은 점점 하나로 좁혀지고 있다. 바로 입자가 고운 백설탕이다. 필리핀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드는 마스코바도는 점차 자취를 감추고 ‘슈가 센트럴’(근대식 제당공장)이 가파르게 늘어난 것도 입자가 고운 백설탕을 생산하기 위해서였다. 미국 시장은 새하얀 설탕을 선호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마스코바도는 정제설탕에 비해 가치가 떨어지는 것 혹은 낙후된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요컨대 설탕의 대중화를 떠받친 것이 세계의 불균형이었듯이, 필리핀 설탕산업을 떠받친 것 역시 이러한 세계의 불균형이었다. 필리핀은 미국을 위해 설탕을 생산했고, 미국은 이를 싼값에 사들였다. 이러한 불균형한 판 위에서, 설탕을 대체할 감미료들이 개발됨에 따라 설탕 수요가 줄어들고 국제 설탕가격이 하락하자 필리핀 설탕산업이 고꾸라진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마스코바도는 그에 대한 대안으로서 제시된 것이었다. 일반 마트 진열대에서야 쉽게 찾아볼 수 없지만, 생협 매장에서는 진열대 한편을 차지하고 있다. ‘공정무역 상품’으로서 말이다. 흔히 공정무역 하면 턱없이 많은 마진을 떼어가는 중간유통업체 없이 농부들에게 제값을 치르고 사는 상품들을 떠올리곤 한다. 공정무역 커피, 공정무역 차, 공정무역 초콜릿 등. 맞다. 마스코바도 역시 불균형한 판 위에 올라서는 대신, 공정한 값을 치러줄 소비자들에게 연결되고자 애쓰고 있다. 그렇지만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단순히 마스코바도를, 공정무역 상품을 사자는 것이 아니다. 제3세계의 농부들에게서 ‘제값’에 상품을 사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우리가 넘어서야 할 것은 좀 더 싼 대량 생산품에 대한 유혹이 아니라, ‘착한 무역’이라는 프레임이다. 공정무역은 플랜테이션 농업을 기반으로 한 불균형한 판을 바꾸지 못한

작가정보

저자(글) 엄은희

저자 : 엄은희
서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으로 정치생태학자이자 동남아 전문가다. 한국과 동남아시아의 환경 이슈, 농업·농촌·농민, 개발협력, 대안개발, 해외 한인기업 등을 연구해왔다.
논문으로 〈공정무역 생산자의 조직화와 국제적 관계망〉, 〈환경부정의의 공간성과 스케일의 정치학〉, 〈메콩의 에너지 경관〉, 〈팜오일의 정치생태학〉 등이, 공저로 《말레이세계로 간 한국 기업들》(2014), 《세계의 시장을 가다》(2017), 《통합사회를 위한 첫걸음》(2018)이 있다.

이 상품의 총서

Klover리뷰 (0)

Klover리뷰 안내
Klover(Kyobo-lover)는 교보를 애용해 주시는 고객님들이 남겨주신 평점과 감상을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교보문고의 리뷰 서비스입니다.
1.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평점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 오디오북, 동영상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됩니다.
  •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 sam 이용권 구매 상품 / 선물받은 eBook은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 운영 원칙 안내
Klover리뷰를 통한 리뷰를 작성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유로운 의사 표현의 공간인 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를 부탁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 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문장수집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 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 입니다. 교보eBook 앱에서 도서 열람 후 문장 하이라이트 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 수집 등록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 e교환권은 적립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 리워드는 1,000원 이상 eBook에 한해 다운로드 완료 후 문장수집 등록 시 제공됩니다.
  •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 sam 이용권 구매 상품/오디오북·동영상 상품/주문취소/환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교보eBook 첫 방문을 환영 합니다!

    신규가입 혜택 지급이 완료 되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교보e캐시 1,000원 (유효기간 7일)
    지금 바로 교보eBook의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해 보세요!

    교보e캐시 1,000원
    TOP
    신간 알림 안내
    흑설탕이 아니라 마스코바도 웹툰 신간 알림이 신청되었습니다.
    신간 알림 안내
    흑설탕이 아니라 마스코바도 웹툰 신간 알림이 취소되었습니다.
    리뷰작성
    •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최초1회)
    • 리워드 제외 상품 : 마이 > 라이브러리 > Klover리뷰 > 리워드 안내 참고
    • 콘텐츠 다운로드 또는 바로보기 완료 후 리뷰 작성 시 익일 제공
    감성 태그

    가장 와 닿는 하나의 키워드를 선택해주세요.

    사진 첨부(선택) 0 / 5

    총 5MB 이하로 jpg,jpeg,png 파일만 업로드 가능합니다.

    신고/차단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신고 내용은 이용약관 및 정책에 의해 처리됩니다.

    허위 신고일 경우, 신고자의 서비스 활동이 제한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어 신중하게 신고해주세요.


    이 글을 작성한 작성자의 모든 글은 블라인드 처리 됩니다.

    문장수집 작성

    구매 후 90일 이내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eBook 문장수집은 웹에서 직접 타이핑 가능하나, 모바일 앱에서 도서를 열람하여 문장을 드래그하시면 직접 타이핑 하실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남길 수 있습니다.

    P.
    흑설탕이 아니라 마스코바도
    필리핀 빈농의 설탕이 공정무역 상품이 되기까지
    저자 모두보기
    저자(글)
    낭독자 모두보기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이용권입니다.
    차감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sam 이용권 선택
    님이 보유하신 프리미엄 이용권입니다.
    선물하실 sam이용권을 선택하세요.
    결제완료
    e캐시 원 결제 계속 하시겠습니까?
    교보 e캐시 간편 결제
    sam 열람권 선물하기
    • 보유 권수 / 선물할 권수
      0권 / 1
    • 받는사람 이름
      받는사람 휴대전화
    • 구매한 이용권의 대한 잔여권수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 열람권은 1인당 1권씩 선물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이 ‘미등록’ 상태일 경우에만 ‘열람권 선물내역’화면에서 선물취소 가능합니다.
    • 선물한 열람권의 등록유효기간은 14일 입니다.
      (상대방이 기한내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소멸됩니다.)
    • 무제한 이용권일 경우 열람권 선물이 불가합니다.
    이 상품의 총서 전체보기
    네이버 책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네이버 책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
    구글북액션을 통해서 교보eBook
    첫 구매 시 교보e캐시 지급해 드립니다.
    교보e캐시 1,000원
    • 첫 구매 후 3일 이내 다운로드 시 익일 자동 지급
    • 한 ID당 최초 1회 지급 / sam 이용권 제외
    • 구글북액션을 통해 교보eBook 구매 이력이 없는 회원 대상
    • 교보e캐시 1,000원 지급 (유효기간 지급일로부터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