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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와 저항의 한 방식, 페멘

디오네

2014년 08월 14일 출간

종이책 : 2014년 06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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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11.12MB)
ISBN 9788998241452
쪽수 2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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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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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페미니스트 단체 페멘, 당당히 세상을 향해 소리치다!

『분노와 저항의 한 방식, 페멘』은 프랑스의 저명한 저널리스트이자 구소련 전문가인 갈리아 아케르망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페멘의 4인방의 삶과 배경, 어떤 목적을 향해가고 있는지 소개한다. 페멘은 반라의 몸 위에 구호를 적고 머리에 화관을 쓴 채 여성운동을 벌이는 국제 페미니즘 운동 단체이다. 여성의 자유를 위해 모험에 뛰어든 여성 4인방의 생생한 증언은 그들이 벌이는 시위가 요란한 소동이 아닌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진 활동임을 느끼게 된다.

2008년 봄에 활동을 시작으로 우크라이나 서부의 소도시에 살던 세 명의 소녀 안나 훗솔, 사샤 셰브첸코, 옥산나 샤츠코는 우크라이나에 성업 중이던 섹스산업에 반기를 들고 일어났다. 이후 십여 차례 시위를 벌이며 투쟁하다 2009년 인나 셰브첸코가 합류하게 되었고 페멘의 명칭을 사용하며 4인방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들은 키예프 대성당 종탑에서 경종을 울리고 이스탄불 대사원 앞에서 가슴을 드러낸 채 시위를 한다. 또한 수녀로 가장해 가슴위에 게이를 지지하는 글귀를 써놓고 극단적 보수주의자들을 공격한다. 이렇듯 여성을 넘어 인간의 해방을 위해 투쟁하는 페멘 활동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넘어 여성 혁명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페멘선언문 정의 │ 사상 │ 목표 │ 방카 │ 임무 │ 요구사항 │ 전술 : 성극단주의 │ 페멘의 구조와 활동 │ 재정 조달 │정보

머리말 자유여성단체 이야기

제1장 4인방
I. 평화를 사랑하는 훌리건, 인나
II. 열혈 선동가, 안나
III. 소심함을 극복한 사샤
IV. 전통파괴주의자, 옥산나

제2장 페멘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
V. “우크라이나는 매음굴이 아니다”
처음 시작은 온화했다 │ “전원 물속으로 돌격” │ 섹스 사파리 │ 방카 │ 페멘, TV스튜디오 무대에 오르다 │ 크림 파이 사건 │ 섹스 비즈니스 │ 어쩌다 우리가 상의를 벗어 던지게 되었을까? │ 성교육을 위하여

VI. 점잖은 시위는 그만
“당신의 소중한 한 표를 팔아먹지 마십시오!” │ 설거지 장관 │ 민주주의의 개 │ 페멘, 푸틴에 저항하다 │ 투석 처형에 반대하다 │ “정신적인 즐거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옥산나, 키예프에 정착하다 │ 팝 페미니즘

VII. 페멘, 모든 분야를 아우르다
“그레그, 어서 와!” │ 유로2012를 공격하라 │ “이런 광대놀음은 그만하라” │ 검열 폐지! 공안 정국은 물러나라! │ 여성들의 가슴을 화나게 하는 것 │ 그러면 율리아 티모셴코는 누구인가? │ 첫 번째 유럽 순방 │ 페멘, 러시아 야권을 지지하다

VIII. 벨라루스 : 드라마틱한 경험의 기록

IX. 페멘, 과격해지다
다보스 기습작전 │ 러시아의 가스 제국주의에 반대한다!

X. “푸틴의 표를 훔쳐라!”

XI. 니캅을 입느니 차라리 알몸을 선택하겠다!
3월 8일, 이스탄불에서 │ “이슬람 여성들이여, 옷을 벗어라!” │ 유로2012 : 마지막 스파트 구간 │ 페멘, 경종을 울리다 │ “Kill, Kirill!” │ 십자가를 베어 버리자!

XII. 페멘 프랑스
누가 페멘에 자금을 대는가? │ 네덜란드에서 리메이크하다 │ 프랑스-우크라이나, 문화적 충격 │ IKEA표 여성 실종 사건 │ 극단적 가톨릭 보수주의자들과의 한판 승부 │ 우리 투사들은 어떻게 훈련할까?

에필로그
우리의 꿈, 우리의 이상, 우리의 남자들

인나, 반교권주의적 페미니스트 단체를 위하여 │사샤, ‘거물급 악당들’에게 맞서는 여성군단을 꿈꾸다 │옥산나, 여성 자치 도시를 꿈꾸다 │안나, 페멘의 정신적인 사상가

역자 후기 억압받는 여성을 넘어 모든 인간의 해방을 위해

이 책은

이들은 왜 화관을 쓰고 가슴을 드러낸 채 세상을 향해 소리치는가


2009년 8월 24일, 우크라이나의 독립기념일. 한 소녀가 키예프에 있는 마이단 독립광장에서 상의를 벗고 시위를 벌이는 일이 발생했다. 그녀는 머리에 화관을 쓰고 벌거벗은 가슴에 ‘우크라이나는 매음굴이 아니다’라고 적은 채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었다. 보수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나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였기에 그 일은 대단히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이 사건의 주인공은 옥산나 샤츠코(Oksana Chatchko). 2008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서 결성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던 여성 페미니스트 단체 페멘(Femen)의 회원이었다. 그녀는 왜 페미니스트 운동의 역사 자체가 전무한 우크라이나에서 상의를 벗어 던지는 과감한 시위를 하게 된 것일까?

용감무쌍하고 자유로운 현대판 아마존 여전사들
우크라이나 서부의 소도시 크멜니츠키에 살던 세 명의 소녀 안나 훗솔(Anna Houtsol), 사샤 셰브첸코(Sacha Chevtchenko), 옥산나 샤츠코는 소련 붕괴 이후 몰아닥친 자본주의에 대한 혐오로 똘똘 뭉쳐 있었다.
이들은 마르크스주의 성향의 동아리에 가입해 오래된 소비에트 철학 매뉴얼과 마르크스, 엥겔스, 그리고 19세기 독일 사회주의자 아우구스트 베벨의 『여성과 사회주의』를 공부하였다. 그리고 이 공부를 통해 여성의 자유를 위한 투쟁에 뛰어들기로 결심한다. 베벨의 사상 속에서 남성 우월주의와 자본주의, 그리고 언제 어디서건 여성을 억압하는 종교에 대한 혐오감을 뒷받침해 주는 과학적 토대를 발견했던 것이다.
2008년 봄에 시작한 이들의 활동은 처음에는 순수하고 유치한 감이 없지 않았으나, 점차 화려하고 눈길을 끄는 모습으로 변모되었다. 이들은 무엇에 저항할 것이며, 목표물은 어떻게 정할 것인지에 대해 열심히 해답을 찾았다. 그런 과정을 통해 ‘우크라이나는 매음굴이 아니다’라는 첫 번째 대주제를 발견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국내에서 권력의 비호 아래 성업 중이던 섹스산업에 반기를 들고 일어났다.
이렇게 십여 차례 시위를 벌이며 투쟁하는 동안 이 단체는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추게 되고 시위 내용도 여성 운동을 넘어 인간의 자유와 권리를 억압하는 모든 것으로 확산시킨다. 이때부터 페멘이라는 명칭도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페멘(femen)은 대퇴골을 뜻하는 라틴어 femur에서 온 변이형으로 ‘넓적다리’라는 의미인데, 불어로 여성을 뜻하는 ‘femme’와 동음조이다.
2009년에는 케르손 출신으로 키예프에서 공부하던 인나 셰브첸코(Inna Chevtchenko)가 크멜니츠키 3인방에 합류함으로써 이 모임의 골격을 이루는 4인방이 모두 모이게 되었다.
페멘은 다양한 방식으로 시위를 펼쳤다. 플래카드 색깔을 다르게 하기도 하고, 그래픽을 새롭게 혁신하기도 했다. 슬로건을 외치는 방식도 그때마다 달랐고, 회원들이 취하는 포즈도 각양각색이었다. 그러다가 페멘의 이미지를 시위하는 여성들, 즉 ‘여성 전사들’이라는 사실을 환기시켜야만 하는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그 선봉에 옥산나가 섰던 것이다. 여성이 가슴을 드러낸다는 것은 무기가 없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들의 운동은 본질적으로 비폭력을 지향한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그것이 페멘이 무기가 된다.
이후 반라(topless)의 몸 위에 구호를 적고 머리에 화관을 쓴 채 시위를 벌여 나가는 모습은 페멘의 상징이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페멘은 용감무쌍하고 자유로운 현대판 아마존 여전사라고 할 수 있다.

억압받는 여성을 넘어 모든 인간의 해방을 위해 투쟁하다
이 여전사들은 조국인 우크라이나에서 시작해 세계 곳곳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지위를 위해 투쟁할 뿐만 아니라 성적 차별, 무자비한 독재, 교조주의적 종교, 경제적 약탈 등 인간의 자유와 존엄을 억압하는 모든 것과 맞서 싸우고 있다. 그래서 키예프 대성당 종탑에서 경종을 울리고, 다보스 포럼 개최 장소의 지붕에 잠복하고 있는 저격수들 앞에서 성벽 위로 기어올랐다. 또한 이스탄불 대사원 앞에서는 가슴을 드러낸 채 시위를 하고, 매우 도발적인 모습의 수녀로 가장해서 가슴 위에 ‘우리는 게이를 지지한다’는 글귀를 써 놓고 시비타스 등 가톨릭의 극단적 보수주의자들을 공격하였다.
비록 모든 면에서 이들의 사상이나 활동 방식에 공감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전적으로 인류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이 열정적인 젊은 여성들은 우크라이나, 러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 희망의 상징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 네 명의 젊은 우크라이나 여성들이 펼치는 모험은 이들이 벌이는 요란한 소동 이상의 가치로 알려지고 이해되어야 한다.
2014년 현재, 페멘은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프랑스, 독일, 브라질, 이집트에 지부를 둘 정도로 확장되었다. 특히

작가정보

저자(글) 페멘

저자 페멘은 우크라이나 출신 네 명의 여성 안나 훗솔, 인나 셰브첸코, 옥산나 샤츠코, 사샤 셰브첸코는 페멘의 ‘4인방’으로 불린다.
이들은 조국인 우크라이나에서 시작해 세계 곳곳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지위를 위해 투쟁할 뿐만 아니라 빈곤, 차별, 독재, 강압 등 인간의 자유와 존엄을 억압하는 모든 것과 맞서 싸우고 있다. 이들은 교회 종탑에 올라가고 대사관을 넘어 들어가는가 하면, TV 스튜디오에 뛰어들고 투표소에 난입한다. 그러다가 ‘훌리건 난동죄’로 기소되고, 옥살이를 하고, 여러 국가에서 체류 금지 처분을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페멘은 언론 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현재 프랑스와 독일, 브라질에 지부를 둘 정도로 확장되고 있다. 페멘 프랑스 센터에서는 전 세계를 무대로 저항과 시위 활동을 벌일 운동가들을 양성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페멘 4인방은 그들이 걸어왔던 길이 얼마나 믿기지 않을 정도로 어려웠는지를 증언하며, 왜 가슴을 드러낼 수밖에 없었는지 생생하게 털어놓는다. 또한 전 세계 사람들을 향해 자신들이 품은 소망이 무엇인지를 진실하게 토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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