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림 시선집 바다와 나비

김기림 지음

작가와비평 2013년 08월 08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1. 이 시집은 『기상도(氣象圖)』(창문사, 1936), 『태양(太陽)의 풍속(風俗)』(학예사, 1939), 『바다와 나비』(신문화연구소, 1946), 『새노래』(아문각, 1947), 『김기림 전집』 1(심설당, 1988)을 참조하였다.

2. 표기는 원칙적으로 현행 맞춤법을 따랐다. 그러나 시적 효과 및 음수율과 관련된 경우는 원문의 표기를 그대로 옮겼다.

3. 원문의 “ ” 및 ‘ ’ 표기는 < >로 고쳤으며 필요시에는 그대로 두었다. 원문에서 ( )를 사용한 경우는 원문 표기를 따랐다.

4. 원문에서 표기한 한자의 경우는 필요시 그대로 두었다.

5. 작품 순서는 시집 발표순을 우선하고 이후 미 수록 순으로 하였다.

6. 이해를 돕기 위하여 편자 주를 달았는데 이는 국립국어원의 뜻을 참조하였다.

목차

일러두기
김기림 시선집
가거라 새로운 생활로
가을의 과수원
가을의 태양은 플라티나의 연미복을 입고
기차
꿈꾸는 진주여 바다로 가자
방
병든 풍경
세계의 아침
시민행렬
태풍의 기침(起寢) 시간
쇠바퀴의 노래
연애의 단면
오후의 꿈은 날 줄을 모른다
첫사랑
옥상 정원
태양의 풍속
화물자동차
감상 풍경
우울한 천사
봄은 전보도 안 치고
커피잔을 들고
조수
고독
이방인
밤 항구
인천 역
식당차
마을
풍속
함흥평야
목장
벼룩
물
달리아
깃발
바다의 아침
제비의 가족
너의 소제부
동해
비
파선(破船)
해도(海圖)에 대하여
향수
겨울의 노래
금붕어
두견새: (세 학병의 영전에 드림)
모두들 돌아와 있고나
우리들의 팔월로 돌아가자
못
바다
바다와 나비
산양
순교자
아프리카 광상곡
어린 공화국이여
요양원
유리창
지혜에게 바치는 노래
공동묘지
곡(哭) 백범 선생
구절도 아닌 두서너 마디
데모크라시에 부치는 노래
만세소리
새 나라 송
새해의 노래
시와 문화에 부치는 노래
오늘은 악마의 것이나
주피터 추방
우리들 모두의 꿈이 아니냐
우리들의 악수
파도소리 헤치고
인민공장에 부치는 노래
파도
저녁별은 푸른 날개를 흔들며
시론
잠은 나의 배를 밀고
아롱진 기억의 옛 바다를 건너
폭풍 경보
초승달은 소제부
바다의 향수
쉬―르레알리스트
연륜
제야
지은이 김기림

출판사 서평

김기림의 문학적 활동은 창작과 평론 활동으로 크게 나누어진다.

초기의 그의 작품은 감상주의에 대한 비판과 새로움의 추구로 요약된다. 그는 과거의 시들이 감상주의에 사로잡혀 허무주의로 흐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서 벗어나기 위해 건강하고 명랑한 ‘오전의 시론’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김기림이 근대화와 그에 따른 물질문명의 발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써, 시에서 역시 밝고 건강한 시각적 이미지들이 주를 이룬다. 초기의 김기림의 시들은 『태양의 풍속』에 수록되어 있다.

중기의 작품들은 세계적인 불안사조의 유행과 근대화의 허실에 대한 깨달음으로 인해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과 지식인으로서의 자각을 보여준다. 김기림은 시각적 이미지 또는 회화성만을 추구하는 시는 또 하나의 순수주의에 지나지 않으며, 시는 시대정신을 담아야 한다고 주장하게 된다. 이때 시인은 자본주의 사회의 부산물인 인텔리겐챠로 파악되며, 대중에게 시대의 가치를 전달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된다.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비판은 장시 <기상도>에서 보다 분명하게 드러나 있다.

후기의 작품은 광복을 전후한 시기로서, 이때 김기림은 문학의 사회 참여를 가장 중요한 역할로 꼽고 있다. 그가 조선문학가동맹에 참여하고 사회참여를 주장하는 글을 발표한 것은, 시대정신을 전달하는 것을 시의 목표로 설정했던 중기의 입장과 같은 맥락에서 파악할 수 있다. 그는 광복기를 시인이 공동체 속에서 그들을 대변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식은 시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바다와 나비』에서 보였던 우울하고 개인적인 성향 대신 『새노래』에는 새로운 국가 건설을 위한 강하고 희망찬 의지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기림

지은이 김기림(金起林, 1908.05.11~?)

본명 김인손(仁孫), 호는 편석촌(片石村).
1908년 5월 11일 함북 학성군 학중면 출생
1915년 임명(臨溟)보통학교 입학
1921년 서울 보성고등보통학교 중퇴 후 도일하여 릿쿄오중학 편입
1926년 일본 니혼대학 문학예술과 입학(1930년 졸업).
1936년 일본 토오쿠제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입학(1939년 졸업).
1945년 조선문학가동맹의 조직활동 주도
1950년 한국전쟁 중 납북

주요 저서
시집 <기상도>(1936)
<태양의 풍속>(학예사, 1939)
<바다와 나비>(신문화연구소, 1946)
<새 노래>(아문각, 1948)
평론집 <문학개론>(문우인서관, 1946)
<시론>(백양당, 1947)
<시의 이해>(을유문화사, 1949)
수필집 <바다와 육체>(평범사, 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