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콤 밸리의 미스테리(Rosetta Holmes 004)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로제타 2012년 03월 16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100년이 넘도록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는 추리소설의 바이블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셜록 홈즈는 영문학의 고전의 반열에 올라 학자들에게는 연구대상이 되고 있으며 전 세계에 셜록키언이라 불리는 마니아들과 셜록 홈즈 클럽을 만들어놓고 있다. 홈즈가 등장하는 추리소설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순간은 팔걸이의자에 앉은 홈즈가 오직 두뇌 하나만을 사용해서 추리한 끝에 문제를 해결해내는 것이다. 물론 그도 변장을 하기도 하고 악당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하지만 특유의 예리한 관찰력으로 문제해결에 도달하는 놀라운 추리는 가히 예술의 경지라고 볼 수 있다. 도서출판 로제타가 새로 펴내는 ‘로제타 홈즈’ 시리즈에서는 홈즈 특유의 촌철살인의 묘를 살리는 번역으로 셜록 홈즈 마니아들은 물론 홈즈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도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것이다.

목차

저자소개

본문

판권

출판사 서평

“6월 3일, 그러니까 지난 월요일이지. 매카시는 오후 세 시경에 해설리 농장의 집을 떠나서 보스콤 연못으로 갔다네. 그 연못은 보스콤 밸리의 저지대에 흐르는 물이 모여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거라고 하네. 매카시는 아침에 남자 하인과 함께 로스에 갔다가, 세 시에 중요한 약속이 있으니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더군. 그는 그 약속을 지키러 갔다가 살아서 돌아오지 못했네. 해설리 농장에서 보스콤 연못까지는 400미터 거리인데, 그 사이에서 그를 목격한 사람이 두 사람이 있네. 한 사람은 이름을 알 수 없는 노파이고, 또 한 사람은 터너에게 고용된 사냥터지기 윌리엄 크로더라는 남자야. 목격자들은 모두 매카시가 혼자서 걸어가는 모습을 보았다고 증언했지. 사냥터지기는 매카시가 지나가고 나서 몇 분 뒤에 아들인 제임스 매카시가 겨드랑이에 엽총을 끼고 같은 길을 간 것을 보았다고 덧붙여 증언을 했네. 사실 그리 멀리 떨어진 거리가 아니라서 아버지를 아들이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했다더군. 사냥터지기는 그 사실을 잊고 있다가,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다는 얘기를 저녁에 듣고서야 그 일을 기억해냈다고 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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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참 이상하군요. 매카시는 터너 씨의 신세나 지고 있는 형편에 곧 전 재산을 물려 받게 될 터너 양과 자신의 아들이 결혼을 해야 한다면서 떠들고 다녔습니다. 심지어 터너 씨는 반대를 하고 있는데도 그는 이 결혼을 주장했어요. 마치 결혼을 요구하기만 하면 다 들어주게 되어 있는 것처럼 말이지요. 뭔가 짚이는 것이 있지 않나요?”
“드디어 그 대단한 추리가 시작되었군요.” 레스트레이드가 내게 눈을 찡끗하면서 말을 이었다. “가설과 상상을 덧붙이지 않고 사실만을 이용해서 추리를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지요.”
“맞소. 사실만을 다루는 것이 가장 어려운 일이지.” 홈즈가 대답을 했다.
“정말 한 가지 홈즈 씨 당신이 알아차리지 못한 사실은 아들이 그 아버지를 죽였다는 사실입니다. 이 사실을 빼놓고 다른 가설을 세운다는 건 개가 달을 보고 짖는 격이지요.” 레스트레이드가 여유만만하게 말했다.
“실은 그 개가 달이 아니라 도둑을 보고 짖는 것인지도 모르죠. 저기 왼쪽에 보이는 것이 해설리 농장인가요?” 홈즈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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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에 관심을 가져야만 할 겁니다. 레스트레이드 형사.” 그가 돌멩이를 내밀며 말했다. “이것이 살인무기였소.”
“아무런 흔적이 없군요.”
“그렇소이다.”
“그런데 그걸 어찌 안단 말입니까?”
“이 돌멩이 아래에 풀이 자리고 있었소. 그 자리에 있은 지 며칠 되지 않았다는 증거지. 이것이 처음 있던 자리는 찾지 못했지만 돌멩이 모양 상처의 모양과 일치할 겁니다. 다른 무기는 사용한 흔적이 없어요.”
“그럼 살인자는?”
“큰 키에 왼손잡이에다가 오른쪽 다리를 절고 밑창이 두꺼운 사냥용 부츠를 신고, 회색 망토차림에 인도산 시가를 피우고, 날이 무딘 주머니칼을 가지고 다닙니다. 그 밖에도 여러 특징이 있지만, 그를 찾아내는 데에는 이 정도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아서 코난 도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