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상사전

자투리북스편집부 지음

자투리북스 2011년 11월 13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한국환상사전>은 민족신화와 무속, 유불선을 통틀어 단일한 세계관에서 공존하는 아이템들을 엮은 것으로서 한국적인 상상력을 통해 세계최고가 되길 꿈꾸는 창작가들에게 작품기획과 소재개발을 위한 지침서로 기획되었습니다. 한국 환상세계관의 신령 귀신 요괴, 신비로운 아이템, 역사신화와 전설, 무기와 방어구, 무예, 술법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목차

01. 한국의 이세계관[013]
02. 한국의 역사신화 [036]
03. 한국의 신과 신령 [059]
04. 한국의 귀신 [135]
05. 한국의 요괴(수) [176]
06. 한국의 초인/기인[218]
07. 한국의 술법 [275]
08. 한국의 신물[368]
09. 한국의 전통무기 [401]
10. 한국의 전통무예[508]
맺음말

책 속으로

(본문의 항목 중에서)

주당[추당]물림 혹은 부정거리는 무굿에서 본 신령들을 모시기 전 젯밥의 냄새를 맡고 모여든 귀신이나 잡귀잡신들을 쫓아내어 제의 장소인 굿청이나 터를 정화하는 의식으로서 본 굿이 벌어지기 전 꼭 행해지는 의식이다.

(중략)

무당은 방울과 신칼 등을 들고 제가 벌어지는 장소를 휘휘 돌며 푸닥거리를 한다. 이때 놀란 잡귀가 사람에게 붙을 수도 있으므로 무당과 꽹과리를 두들기는 화랭이 앞잡이 등 한두 사람 말고는 다른 사람들은 모두 나가있게 하고 문 주변이나 창가에도 얼씬 못하게 한다. 신칼이나 버드나무 가지에 물을 묻혀 여기저기 뿌리기도 하고 짚이나 솔잎 나뭇가지를 태워 정화한다.

(중략)

육통법은 도류가 아니라 불교가 뿌리다. 불교는 도교와 같은 경전독경이나 부록술, 신선술이 아니라 깨달음으로 도력을 얻는다. 이를 불가의 초능력인 신통력(神通力)이라 한다. 신통력을 여섯 가지로 구분한 것이 다음의 육신통(六神通)이다.

신족통(神足通)은 순간이동의 능도(能到), 둔갑술의 전변(轉變), 모든 것을 뜻대로 바꾼다는 부처의 초능력 성여의(聖如意)로 나뉜다. 무엇이든 꿰뚫어볼 수 있는 천안통(天眼通)은 천리안과 같다. 모든 소리를 분별할 수 있는 천이통은 말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주파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이며,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타심통은 독심술이며, 전생을 알 수 있는 숙명통(宿命通)은 영적 초능력이며, 모든 번뇌를 소멸하고 윤회를 끝내는 누진통(漏盡通)은 곧 해탈이다.

이중 초감각적 지각력에 해당되는 것은 천안통과 천이통이며 도류의 통견원문(通見遠聞)과 같다.

(하략)

작가정보

저자(글) 자투리북스편집부

자투리북스는 이야기 전략과 작법 전문의 전자책 출판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