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에서 온 메리 앨리스

리차드 펙 지음 | 윤지현 옮김

큰마루 2007년 02월 01일 출간 종이책 : 2006년 12월 15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워싱턴 포스트」지에서 이 시대 최고의 청소년 문학 작가로 뽑혔으며, <시카고에서 온 메리 앨리스>와 <머나먼 여행>으로 뉴베리 문학상을 두 번 수상한 리차드 펙의 청소년 소설. 재치 있는 말투와 빠른 스토리 전개로 평범한 시골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인 에피소드로 풀어내고 있다.

15세 소녀 메리 앨리스는 불경기 때문에 부모님과 떨어져 시골로 전학을 가고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된다. 하지만, 괴팍하고 용감무쌍한 할머니는 마을 사람들조차 피하는 두려움과 공포의 존재다. 메리 앨리스가 아는 유일한 사실은 할머니와 최대한 떨어져 사는 것이 가장 안정하다는 것뿐인데….

☞ 이 책은 아동문학의 노벨문학상으로 불리는 뉴베리상 수상작(2001년)이다.

목차

프롤로그

시카고에서 온 부잣집 아가씨

할로윈 파이와 복수

1분간의 정적

말구유의 아기

밸런타인 카드와 체리파이

위험한 남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새로운 출발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나는 내가 왜 꼭 할머니와 함께 살아야 하는지 설명하려고 했다. 내가 없으면 아무도 할머니를 돌볼 사람이 없다는 것을 설득해야 했다. 그렇지만 지난 며칠 동안 할머니는 혼자서 쓰러질 정도로 열심히 일하셨다. 나는 그저 방해만 된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시려는 듯했다. 할머니는 일주일 내내 내가 마음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려고 하셨던 것이다.
“네 침대가 있어야 돼. 이제부터 하숙을 칠 생각이다. 그 뉴욕 청년이 떠나고 나니까 방세로 받던 돈이 아쉽더라고.”
“할머니, 제발…….”
“밥도 해주면 방세를 좀 더 올려 받을 수 있겠지.”
할머니는 어둠 속에서 벽을 향해 눈을 돌리셨다.
“제가 그렇게 귀찮으세요?”
나는 곧 그 말이 너무 지나쳤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내가 누군가? 할머니의 손녀가 아닌가.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전부 할머니에게 배운 것이다. 나는 여기서 물러서고 싶지 않았다.
자신의 입을 가리고 계신 할머니 손이 가늘게 떨렸다. 할머니의 큰 손은 주름살과 상처로 온통 쭈글쭈글한 데다 할아버지의 반지가 손가락을 꽉 조이고 있었다.
- 시카고에서 온 메리앨리스 본문 중에서

출판사 서평

대도시에 살던 손녀가 시골에 가서 할머니와 살면서 그동안 몰랐던 할머니의 과격(?)하면서도 깊은 사랑을 느끼게 되는 과정을 한편의 영화처럼 쓰여진 작품입니다. 첫 장을 읽고 나면 책 마지막 페이지를 다 읽을 때 까지 손에서 책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흥미진진하고 웃음과 감동이 가득한 내용이 가득한 책입니다.
(영어로 이런 책을 Page turner라고 표현하지요).
책을 다 읽고 나면 가슴에 훈훈한 감동을 남겨주는 뛰어난 명작입니다.

<<이 책에 대한 서평>>

리차드 펙의 문학적인 탁월함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글과 따뜻한 가족애와 이웃에 대한 사랑을 가득 담고 있는 이 책은 독자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 아동 문학(Children's Literature)

“언제 읽어도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고 신선한 내용… 퇴색하지 않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작품.”
-커커스 서평(Kirkus Reviews)

“학교생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우정 등의 진지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결코 유머감각을 잃지 않는 매력적인 책.”
- 청소년 문학잡지 VOYA

작가정보

저자(글) 리차드 펙

리차드 펙(Richard Peck) - 저자 리차드 펙은 뉴베리상을 두 번 받았을 뿐만 아니라 〈워싱턴 포스트〉지에서 이 시대 최고의 청소년 문학 작가로 뽑힌 바 있다. 자신이 어린 시절 경험했던 추억들을 담아냄으로써 그의 작품들은 살아있는 미국의 근대역사서로 추앙받고 있다.
그는 또한 미국 인문과학상을 받은 최초의 아동 문학 작가이기도 하다. 30권 이상의 작품을 발표한 작가로 청소년 문학에 바친 업적을 인정받아 마가레트 에드워드 상(Margaret A. Edwards Award)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대표작으로 <시카고에서 온 메리앨리스>, <선생님의 장례식>, <머나먼 여행> 등이 있다.

윤지현 -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를 부전공하고 도서관학과를 졸업했다. 한동대학교 로스쿨 행정 간사를 거쳐 현재 SBS 번역 대상 최종 심사기관으로 위촉된 (주)엔터스코리아 전속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번역서로는 <선생님의 장례식>, <안네프랑크 이야기>,<세계의 건축물>, <청소년을 위한 문학세상>, <꿈을 키워주는 위인들>, <어린이를 위한 신화이야기>, <엄마는 내친구>등 다수가 있다.

번역 윤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