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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덫에 걸린 공자 구하기

김용일의 장자정해
김용일 지음
다비앤존

2013년 12월 23일 출간

종이책 : 2013년 12월 05일 출간

(개의 리뷰)
( 0% 의 구매자)
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1.90MB)
ECN 0102-2018-000-002839246
쪽수 4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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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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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덫에 걸린 공자 구하기』는 장자의 책을 덮고 있는 교묘한 언어의 실체를 분석하고 장자가 공자를 동원한 중언과 우언, 그리고 치언과 불합리한 삼단논법을 설명함으로써 스스로가 장자로부터 해방되도록 장자를 정확하게 해석한 책이다. 권말에는 장자 내편의 원문을 함께 수록했다.
■ 도서목차 ■

지은이의 말

1장 장자본의해 개요

1. 장자의 시대
2. 장자의 공자비판의 방법
· 우언
· 세뇌와 복선의 방법
· 3단 논법
3. 장자해석의 키워드
4. 거꾸로 읽는 장자 - 이책의 순서

2장 김용일의 장자정해

제1편 도척(원 제29편 도蹠)

01. 도둑을 설득하려고 하는 공자
02. 도둑의 욕을 먹는 공자
03. 도척에게 비굴하게 유세하는 공자
04. 공자를 훈계하는 도둑
05. 공자와 유가의 죄
06. 공자를 일깨우는 도둑
07. 아무말 못하고 도둑에게 절하고 나오는 공자
08. 공자의 후회
09. 큰 도둑은 제후가 된다.

제2편 설검(원 제30편 說劍)

10. 세 가지 칼
11. 천자의 칼
12. 제후의 칼
13. 서인의 칼

제3편 어부(원 제31편 漁父)

14. 공자는 화를 면하지 못할 것이다.
15. 노인에게 예를 구하는 공자
16. 공자를 훈계하는 노인
17. 8가지 문제와 4가지 우환
18.공자가 가르침을 받다.
19. 공자의 가르침요청을 거부하고 떠난노인 어부
20. 공자의 탄식

제4편 우언(원 제27편 寓言)

21. 공자는 도를 터득했다.
22. 공자가 말하는 과오
23. 공자의 제자가 노숙자에게 도를 배우다.
24. 곁 그림자와 그림자의 대화

제5편 외물(원 제26편 外物)

25. 돈을 빌리는 장자의 역정
26.유가들이 타인의 무덤을 도굴하다.
27. 공자가 군자가 못되는 이유
28. 공자가 송원군의 꿈에 나타난 북을 평하다.
29. 장자의 비유법의 오류
30. 방에 공간의 여유가 없으면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싸운다.
31. 무광은 천하가 싫어서 황하에 몸을 던졌다.
32. 물고기를 잡으면 통발을 잊는다.

제6편 양왕(원 제28편 讓王)

33. 천하를 사양한 허유
34. 왕이 계속 시해되자 도망간 왕자
35. 공자의 제자 자공을 꾸짖은 원헌
36. 벼슬을 마다한 안회를 칭찬하는 공자
37. 공자가 궁지에 빠진 이야기
38. 무왕과 주공의 기이한 행동 - 백이와 숙제

제7편 열자(원 제32편 列禦寇)

39. 무능한 자가 자유롭다.
40. 공자를 기용하면 나라가 위태로워진다.
41. 장자의 임종­­-나를 유가식으로 장사하지 말아라

제8편 전자방(원 제21편 田子方)

42. 공자가 자기를 잊지 못하다.
43. 공자가 노자의 가르침을 받아 천지자연의 위대함을 깨닫다.
44. 유가의 옷을 입었다고 다 공자의 가르침을받는 것은 아니다.
45. 옷을 벗어야 진정한 화가이다.
46. 공자는 문왕을 비판하지 않는다.
47. 세속의 활쏘기는 도가의 활쏘기 수준이 안된다.
48. 공자가 진인을 칭찬하다.

제9편 소요유(원 제1편 逍遙遊)

49. 대붕(큰 새) 이야기
50. 매미와 비둘기 이야기
51. 작은지혜와 큰 지혜
52. 천하를 거부한 허유
53. 요임금 순임금은 발톱의 때만도 못하다.
54. 큰 조롱박과 손이 트지 않는 약
55. 쓸모없는 가죽나무

제10편 제물론(원 제2편 齊物論)

56. 대지의 숨결
57. 누가 주인인가?
58. 삶과 죽음
59. 장자는 말했지만 말하지 않았다.
60. 조삼모사
61. 800년을 살은 팽조는 일찍 죽은 것이다.
62. 요임금의 질문
63. 서시는 미인인가?
64. 공자는 어리석다.
65. 곁그림자의 대화
66. 장자의 꿈, 호접몽

제11편 양생주(원 제3편 養生主)

67. 지식은 한계가 없다.
68. 포정의 소잡이
69. 자연을 따라 산다.
70. 천리를 저버린 장례식장

제12편 인간세(원 제4편 人間世)

71. 호랑이 사육사
72. 명예를 좋아하면 죽임을 당한다.
73. 마음을 가지런히 하라
74. 신하와 자식됨은 그만둘 수 없다.
75. 사마귀가 수레바퀴를 막다.
76. 상수리 나무는 오래 살 수밖에 없다.
77. 쓸모없어 커진 나무
78. 쓸모있어 일찍 죽는 것
79. 못생긴 지리소가 활보하다.
80. 초나라 미치광이 접여의 노래
81. 기름은 자신을 태워 빛낸다.

제13편 덕충부(원 제5편 德充符)

82. 발잘린 왕태와 공자
83. 절름발이 신도자가 재상인 자산에게한수 가르치다.
84. 공자는 하늘의 형벌을 받은 사람이다.
85. 천하에 못생긴 애태타
86. 새끼돼지는 죽은 어미의 젖을 먹지 않는다.

제14편 대종사(원 제6편 大宗師)

87. 진인은 자연의 이치대로 산다.
88. 천하를 천하에 감춘다.
89. 누구에게서 도를 들었는가?
90. 사람은 죽음을 순조로이 받아들여야 한다
91. 시신을 앞에놓고 노래하는 것이 예이다.
92. 공자가 장자의 대변인이 되다.
93

장자의 논리는 매우 정교하다. 그리고 그는 유학이나 도교는 물론 역사 그리고 자연현상에 대한 박학한 지식을 소유한 것으로 생각된다. 장자의 첫편인 소요유 편이나 제물론을 보면 마치 장자는 자연주의자이며 큰 생각을 가지고 조그만 고을이 아닌 우주의 추이를 걱정하는 듯이 보인다. 그런데 독자는 이에 잘 속아 넘어간다. 장자가 우언寓言이라는 글의 기법을 사용한 것을 명심해야 한다. 우언이란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글이다. 고사성어의 대부분이 우언이고 말이나 원숭이 등 동물을 등장시켜서 마치 비유적으로 상대방을 비하하는 문장의 작성 기법이다.
예를 들어 장자는 원숭이를 등장시켜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를 주니 원숭이가 화를 내다가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를 주니 좋아하더 라라고 쓰고 있다. 이것이 무슨 뜻인가? 이 것은 공자나 유가의 사람들을 원숭이로 비유하고 있는 뜻이다. 지능 수준이 낮은 원숭이들처럼 공자나 공자의 제자들은 바로 앞에 조금 더 많은 것을 쟁취하기 위해 싸우고 분노하고 기뻐하는 낮은 수준의 사람들이라는 표현이다. 우리는 흔히 이 우언의 의미를 그냥 원숭이에 대한 것으로 생각하는데, 다시 한번 이는 공자와 공자의 제자들을 원숭이로서 비하하기위한 우언이다.
다른 우언의 예를 들어보자, 책 제1편의 소요유의 첫 번째 이야기는 바로 큰 새(대붕)이야기 이다. 이 새는 날개가 수천 리이고 한번 치고 날면 구만리 하늘로 올라간다. 이것은 무슨 뜻일 까? 이것은 어떤 기괘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것은 “나 장자는 대붕이다” 는 뜻이다. 그리고는 바로 매미와 비들기의 우언으로 넘어간다. 매미가 기껏 올라가야 나무 윗가지 밖에 안되는데 저 대붕이 날아가는지 알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서의 매미는 한마디로 공자를 말한다. 공자와 유가는 매미와 비들기 정도의 낮은 수준의 학문과 생활양식이므로 저 큰 새의 삶의 방식이나 정치방식을 이해하지 못한다 라는 의미이다.
언뜻 보기에는 커다란 붕새이야기가 멋있어 보인다. 스케일도 크고 비교해 보면 공자는 정말 매미 와 비들기 정도로 밖에 안 보인다. 이것이 우언이 주는 효과이다. 나는 이것을 착시효과라고 부르고 싶다. 사람을 서서히 세뇌시키는 방법이다. 장자는 사람을 서서히 세뇌시키기 위해서 부정할 수 없는 붕새이야기로 시작하는 것이다.
소요유는 결국에는 동물을 통해서 공자를 비판하기 위한 서언에 불과하다. 다음 제물론은 남곽자기와 안성자유라는 사람의 대화를 통해서 동물보다는 자연을 등장시켜 독자를 세뇌시킨다. 대지의 숨결을 표현하는 대목에서는 시적인 감각과 멋진 표현으로 사람들의 반박을 사전에 막는 기법을 사용한다. 대지의 숨결이 나타나는 원리를 시적으로 특히 어려운 말로서 표현하다보니, 그 내용에 대한 비판이 정말 어렵게 느껴지고 어떤 면에서는 장자의 표현에 찬탄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이 생긴다.
제물론의 진가는 남곽자기라는 사람과 안성자유라는 사람의 특성을 이해해야만 문제가 해결된다. 남곽자기는 가난하고 천한 서민, 즉 장자이고, 안성자유는 공자의 제자, 즉 공경대부와 같은 귀족이다. 그 설정부터가 기이하다. 귀족이 가난한 천민을 모시고 훈계를 받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제물론 우언의 백미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장자가 공자에게 자연현상의 실질을 설명하고 있으며 공자는 장자를 스승으로 모시고 자연의 일, 사람의 일, 언어의 일에 대해서 배운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우언은 어느새 나중으로 가면 직언으로 변한다.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에서 직접적으로 공자와 공자의 수제자들을 욕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공자는 (정신적으로는) 하늘의 형벌을 받은 사람이다.”라는 표현에서부터, 공자가 큰 도둑인 도척에게 “공자의 죄”의 훈계를 받고 비굴하게 두 번 절하고 나오는 대목에 가서는 그 절정에 이른다. 클라이 막스를 보는 느낌이다.
장자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앞의 우언의 고고한 표현이 나중에 공자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의 직언과 다르다는 점을 들어 나중의 표현들은 장자가 직접 쓴 것이 아니라는 주장도 하고 있으나, 사마천의 사기에서는 공자가 비굴하게 행동하는 어부편이나 도척편들을 장자의 작품이라고 쓰고 있는 점에서 판단하면 그 때부터 공자를 비굴하게 비하하는 것이 장자라는 책의 목적이다 라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라는 판단이 든다.
장자가 고도의 우언과 비유법을 통해서 공자를 무참히 깔아뭉개는 내용이라는 것을 알면서 장자라는 책을 읽는 것과 그런 내용을 모르고서 장자의 우언을 그냥 존경하고 외우고 공부하는 것은 너무나도 큰 차이가 있다는 생각에서 이 사회의 지식인의 한사람으로서 최근의 장자에 대한 풍조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장자정해] 나는 장자의 교묘한 논리적 덫에 걸려서 장자에게 공개적 수모를 당하고 있는 공자를 구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소요했다. 장자는 대단한 사람이다. 장자는 언어의 활용은 물론 유교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가진 지식인이다. 만일 장자에게 그러한 지식이 없었다면 어떻게 이렇게 공자를 공격할 수 있었겠는가?

이 책은 장자의 책을 덮고 있는 교묘한 언어의 실체를 분석하고 장자가 공자를 동원한 중언과 우언, 그리고 치언과 불합리한 삼단논법을 독자에게 설명하고, 독자 스스로가 장자로부터 해방되도록 하기위한 장자의 정확한 해석을 한 책이다. 나는 약 2,500년 동안이나 지하에서 억울하게 장자에게 갇혀 말도 못하고 있었던 공자를 해방시켜 편안하게 잠들게 하고 싶었다.

장자의 태생은 확실하지 않다. 다만, 맹자와 비슷한 시기의 사람이라하니 아마도 BC300년 정도에 활동했던 사람으로 전해진다. 그에 대한 기록은 거의 없으나 사마천이 지은 사기에 약간의 기록이 전해진다.

우리나라의 경우 언제부터인가 인문학의 열풍에 편승해서 장자도 매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장자의 책의 번역서만 80여 종이 되는 데, 대부분의 번역서 등이 장자를 무한한 자유의 세계에서 노닌 철학자라고 하거나, 무위의 자연에서 노니는 철학자로서 존경받고 추앙받기도 하고, 많은 유학자 들도 “소요유의 붕새이야기” 나 제물론의 “대지의 숨결”과 같은 이야기를 마치 학식을 자랑하는 듯 인용하는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왜냐하면 장자라는 책의 원문은 물론 내용도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책이 어렵고 내용이 복잡할 때는 그 책이 왜 쓰여졌는지를 살펴봐야 이해가 쉽게 된다. 장자라는 책이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가? 장자의 일차적인 가장 중요한 지향점은 한마디로 공자와 유가를 비판하는 것이다. 공자를 비판한다는 말은 순한 표현이다. 장자는 속어로서 소위 공자와 공자의 제자들을 한마디로 “씹고”있는 것이다. 이를 사마천의 사기 원어로 표현하면, 저자(??)의 저?라는 말은 꾸짖다라는 뜻이고, 자?는 헐뜻다는 뜻이다. 즉 공자와 공자의 무리들을 꾸짖고 헐뜯기 위해서 쓰인 글이라는 뜻이다.

이것이 장자의 본뜻이다. 그럼에도 최근의 장자에 대한 해석은 장자를 매우 고결하고 높은 경지로 표현하는 풍조가 많으며, 어렵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장자는 대단한 사람이다 라고 하는 선입관을 갖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기본적으로 당시 풍성하게 발전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국가에서 채택하고 있는 유가에 대한 소수자로서의 장자의 비판이라는 점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나는 장자의 교묘한 논리적 덫에 걸려서 공개적 수모를 당하고 있는 공자를 구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소요했다. 장자는 대단한 사람이다. 장자는 언어의 활용은 물론 유교에 대한 정확한 지식 요 순 시대이래의 모든 사건 및 춘추전국시대의 모든 역사지식은 물론 도가의 학설을 꿰뚫고 있는 지식인이다. 만일 그가 그러한 지식이 없었다면 어떻게 이렇게 공자를 공격할 수 있었겠는가?

이 책은 장자의 책을 덮고 있는 교묘한 언어의 실체를 분석하고 공자들 동원한 중언과 우언, 그리고 치언 과 불합리한 삼단논법을 독자에게 설명하고 독자 스스로가 장자로부터 해방되도록 하는 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약 2,500년 동안이나 지하에서 억울하게 장자에게 갇혀 말도 못하고 있었던 공자를 해방시켜 편안하게 잠들게 하고 싶었다. 나는 이를 나의 역사적 소명이라고 생각했고 이를 실행했다.

책속으로 추가
장자라는 책은 무한의 자유에서 큰 스케일을 가진 사람이라기 보다는 공자와 유가를 헐뜯기 위해서 고도로 계산하여 창출한 우언집이라는 것을 인식하여야 한다. 그래야 좀 더 장자를 이해하기 쉽고 장자의 비애를 가슴깊이 느낄수 있다. 소수자로서의 장자가 그렇게 우언을 사용하지 않을 수 없었던 그 기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장자 전편에는 어떤 보이지 않는 슬픔과 비애가 가득차 있다. 계속 읽다보면 왠지 장자가 된 느낌이 서글퍼지고 나도 장자처럼 소수자인 것으로 착각하게 된다.
이 것이 장자를 힐링의 철학이야기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논리이다. 슬픈 일이나 어려운 역경에 처할 때 장자을 읽으면 힐링이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외로울 때 장자를 읽으면 외롭지 않은 붕새가 되어 하늘을 뒤덮는 상상에 빠지면 그것도 하나의 힐링이 될 수 있다. 장자의 가치는 바로 그 점이다. 즉 현대적인 관점에서 보면 장자는 사회에 소외되고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의 힐링을 위한 책이라는 것이 필자의 결론이다.
장자는 비유법인 우언의 기법과 공자 등의 중요한 인물의 입을 빌어 말을 하는 중언의 방법을 주로 사용하므로써 이 책에 나오는 공자의 이야기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독자를 착각에 빠뜨리는 교묘한 착시효과를 야기한다. 독자가 빠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거기다가 장자 자신이 스스로 인정하듯이, 치언, 즉 엉터리 같은 이야기를 밥먹듯이 한다. 아니면 말고 식의 이러한 치언은 주로 공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장자가 공개적으로 공자를 명예훼손하고 있지만, 그간 유학자들이 한 일은 장자라는 책을 금서로 지정하거나 울분에 사로 잡혀서 폐장론 (장자를 없애자)이나 주장하는 정도이다. 그러나 이것은 학문을 하거나 발전을 하는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장자의 비판이 올바른 비판인지 하는 것을 검토하고 만약 올바르지 못한 비판이면 이를 지적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필자가 생각하기로는 지금까지도, 장자의 공자에 대한 비판이 왜 문제가 있는지, 그리고 장자의 논리가 왜 잘못되었는지를 제대로 비판한 것이 한편도 없었다 라는 점에서 이 책은 2,200년 만에 장자의 논리를 깨서 장자가 부당하게 비합리적으로 공자를 비판하고 있음을 세상에 알리고 그간 장자의 우언과 치언에 잡혀있던 공자를 해방시켜 주고 싶었다. 왜냐하면 공자는 아무런 잘못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자 뿐만이 아니다. 잘못 책을 읽은 독자도 해방시켜 주고 싶었다.
유학의 대가들이 장자를 제대로 비판하지 못한 것은 그만큼 장자는 치밀한 논리와 비유법으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리학의 대가 주자도 장자의 내용을 인용하는 글을 쓰기도 했다. 명말 청초의 대 유학자 왕부지는 더 나아가서 장자해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그들은 유학자이었지 논리학자는 아니었다. 장자를 풀기 위해서는 논리학적 접근이 필요한 것을 주자나 유학자들이 몰랐기 때문에 장자가 공자를 공개적으로 농락하는 장면을 그냥 아무런 손을 쓰지 못하고 구경만 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장자의 교묘한 논리적 덫에 걸려서 공개적 수모를 당하고 있는 공자를 구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소요했다. 장자는 대단한 사람이다. 장자는 언어의 활용은 물론 유교에 대한 정확한 지식 요 순 시대이래의 모든 사건 및 춘추전국시대의 모든 역사지식은 물론 도가의 학설을 꿰뚫고 있는 지식인이다. 만일 그가 그러한 지식이 없었다면 어떻게 이렇게 공자를 공격할 수 있었겠는가?
이 책은 장자의 책을 덮고 있는 교묘한 언어의 실체를 분석하고 공자들 동원한 중언과 우언, 그리고 치언 과 불합리한 삼단논법을 독자에게 설명하고 독자 스스로가 장자로부터 해방되도록 하는 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약 2,500년 동안이나 지하에서 억울하게 장자에게 갇혀 말도 못하고 있었던 공자를 해방시켜 편안하게 잠들게 하고 싶었다. 나는 이를 나의 역사적 소명이라고 생각했고 이를 실행했다.
물론 나의 지식이 짧은 것은 금번 책을 쓰다보니 너무나도 절실하게 다가왔다. 이는 앞으로 더 공부하라는 마음의 채찍으로 머릿속에 간직하고 싶다. 장자와 공자를 완벽히 이해한 다는 것은 평생을 두고 하여도 완성하지 못할 큰 일이다. 내가 단지 지금 화두를 던지지만, 아직 완성되지는 않는 점을 절감하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유학자나 도가 제현의 지도와 가르침을 받고 싶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용일

저자 김용일은 서울대학교(76학번)와 서울대 행정대학원(81학번)을 나와서 행정고등고시(24회)에 합격하였으며 이후 관세청 등에서 고위공무원으로 근무하였다. 명예퇴직 후 현재 아태무역관세사무소의 대표 관세사로 일하고 있으며 외환조사, 관세평가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 전문가로 명성이 높다. 이 책을 쓴 이유는 지금까지 장자의 논리가 왜 잘못되었는지를 제대로 비판하지 못한 유학자들을 대신해서 2,300년 만에 장자의 논리를 깨서 장자가 부당하게 비합리적으로 공자를 비판하고 있음을 세상에 알리고 그간 장자의 우언과 치언의 덫에 갇혀있던 공자를 해방시켜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물론 공자 뿐 만이 아니라, 잘못 책을 읽은 독자도 해방시켜주고 싶었다. 저자는 이를 역사적 소명이라고 생각했고 이 책은 이를 실행한 것이다. 그는 최초에 '주역의 본뜻, 주역본의상경해'를 저술하고 후속작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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