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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성자

현대시세계 시인선 18
손창기 지음
북인

2009년 10월 06일 출간

종이책 : 2009년 04월 0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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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상품 정보
파일 정보 ePUB (0.60MB)
ECN 0102-2018-800-002722340
쪽수 1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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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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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닿지 않는 구석구석을 세밀하고 따뜻하게 들여다 보다!
세상의 외각에 놓인 모든 것들에 대한 관심을 담은 시집 『달팽이 성자』. 시인은 오래되거나 혹은 세상의 외각에 있어서 지나 칠 수 있는 모든 것을 놓치지 않는다. 2003년 「현대시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시인의 첫 시집으로 잔재주 없이 차곡차곡 쌓아 올린 투명한 언어가 펼쳐진다. 시인은 우리가 몰랐던 빛의 울타리, 담벼락, 아파트 입구의 느티나무, 깡통 등의 존재 가치를 새롭게 찾아낸다.

시인은 삶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이야기 한다. 갈등과 위기가 지나치게 쉽게 일어나는 우리 시대를 국화빵 가게의 부부를 통해 반성적으로 인식하는「화문들」. 벚나무의 생태를 통해 인간의 생의 단면을 보여주는 「단 한 번의 봄날」. 일상의 재미를 전해주는 「가재미」. 담벼락에 대한 세밀한 관찰을 기초로 정직하고 투박한 원리를 드러내는 「담벼락」등을 통해 시인은 세밀한 관찰에 서정적인 정서를 담아냈다.
제1부 고개 숙여 바라보는 것들
장판 지갑
곡송
담벼락의 눈
빛의 울타리
늙은 지붕을 청소하다
화문들
구름 이불
단 한 번의 봄날
어둠을 모디린다
그리운 물종
온전한 발
참선하는 드럼통
바퀴가 된 사내

허물 속으로
가재미

제2부 썩지 않은 붉은 알곡들
담벼락
꽃잎 한 장
봄날
너와 지붕
흰 숟가락
굳은살
무를 뽑다가
둠벙
주일 헌금을 하다
앉을 자리
달팽이 聖者
제4 이동통신
그물을 털다
바람의 몸
자개밥상
과메기 형제

제3부 종이북
뻥 지기지 마라
소찰밥
고구마 순
틀니
송도해수욕장
배나무의 얼굴
해송은 넘어지지 않는다
파꽃을 꺾다
백일 동안
느티나무는 통화중
늦은 꽃받침 아래서
장화
가스줄 편지꽂이
구워지는 오징어
그레이너스 상어
종이북

제4부 마음 속 봉방 하나
녹내장
아귀 아가리
명태 가슴
지하도에 수펄들이
아가씨들 아까시들
진흙 쿠키
어떤 맹세
저 깡통들
야합
피라밋
새 떠난 빈집
화투
그물 깁는 노인들
뒤안, 고요하고 환한
들불
쇠물푸레나무

해설 - 상소의 세계 혹은 변경의 시학·김정남

손창기 시인의 첫 시집 『달팽이 聖者』출간
진흙 속 사금처럼 빛나는, 순도 높은 ‘서정의 가치’
2003년 『현대시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손창기 시인이 6년 만에 첫 시집을 펴냈다.
해설을 쓴 김정남 평론가의 말에 빌리면 “손창기 시인은 서정의 원리를 정확하게 구현하고 있으며 이 시집에 엮인 그의 시편들은 그가 부박한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얼마나 외로운 길을 고집해 왔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한마디로 말해서, 그는 존재의 외곽에 버려진 자리가 바로 거룩한 생의 본령임을 분명하게 아는 사람”이며 “생의 비의秘意를 탐구한 그의 순도 높은 서정의 가치는 마치 진흙 속의 사금처럼 빛”나는 시집이라 평한다.
덕장에서 물구나무 선 채 풍장 중이라고 쓴 시 「가재미」에서, ‘축축하고 말랑말랑한 죽음들’을 보면서 ‘햇빛 삼켜’ 자신을 따뜻하게 말리고 있으며 ‘진한 삶의 비린내’가 모두 빠져나가고, ‘속살마저 투명’하게 변한다고 노래한다.
따뜻한 등을 가진「담벼락」을 보며 애타愛他에 대한 애틋한 송사頌辭를 보내기도 한다. 담벼락의 이타행의 세목은 이렇다. 등에 기대어 들깨가 말라가되 ‘거칠거칠한 줄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외양간 소도 한 식구처럼 등 비벼댈 언덕이 되어주고 ‘근질근질한 시름들’도 털어준다. 또 ‘녹이 앉은 대문’을 어깨에 매달고도 불평을 하기는커녕 그를 다독인다. 뿐만 아니다. ‘몸이 쩍쩍 갈라져도’ 자기를 타고 오르는 호박들, 잘 익어가라고 ‘햇살을 뿜어 올리면서’도 정작 자신의 상처는 돌볼 여유를 갖지 못한다. 그러니 그 분(담벼락)의 ‘등줄기에 등을 대면’ 사랑의 온기가 뜨끈한 구들장처럼 전해진다.
몇몇 시에서 보여주는 손창기 시인이 쌓아 올린 언어의 탑은 결코 허술하지 않다. 그가 하나하나 쌓아올린 언어는 우직하리만큼 견고하다. 현란한 수사학이나 작위적 잔재주로 한껏 멋을 내는 데 여념이 없는 시단 일각의 부박함에 비해 그의 시는 진솔하고 정겹다. 소통의 벽을 높게 쌓아 올린 채, 엘리트주의 속에서 자위를 즐기는 먹물들에 비해 그의 시는 참 질박하다. 해체의 레테르를 달고 파괴가 곧 실험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의 패만한 언어에 비해 손창기 시인의 언어는 정말 투명하다. ‘낮은 데로 임하소서.’ 이 말은 우리 삶의 변경邊境에서 환하게 불 밝히고 있는 성소와 성자를 찾아다니는 손창기 시인에게 붙여줄 만한 성구聖句다.

울퉁불퉁한 삶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는 마음의 온기들
시는 언어의 미학이라고 하지만, 세상이 어지럽고 사는 모양이 거칠어지니 따뜻한 마음이 새삼 그립다. 손창기의 시에는 연민 어린 생활의 무늬가 있고 훈훈한 마음의 온기가 있다. 저 구석으로 밀려가는 존재들을 위해 시를 쓰려는 의식보다는 스스로 구석에서 살고 있다는 존재감이 그의 시를 이끈다. 그의 시는 울퉁불퉁한 삶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는데, 그것이 오히려 우리를 위안의 물살로 이끈다. 그는 국화빵을 파는 노점상 부부의 손길에서 환하게 피어나는 꽃무늬를 발견하는 깊은 눈도 지녔다. 그러니 그가 그려내는 세월의 완행열차에 몸을 싣고 꽃무늬의 연등을 찾아 나서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아픈 마음 가진 이는 텃밭을 가꾸고, 고개 숙여 바라보는 것들 그 자리에 은은히 빛나니, 그가 마련한 시의 덕장에 나도 봉방蜂房 틀고 싶다. - 이숭원/문학평론가·서울여대교수

세상의 상처를 은유와 긍정으로 읽는 서정시인의 시안詩眼
손창기 시인은 상처를 은유로 읽는 남달리 따뜻한 눈을 가졌다. ‘부채살 모양으로 집이 부서져 나가’는 모습에서 ‘햇살의 울타리를 침범하지 말라는 경고’를 읽고, 군불을 때며 어머니가 평생 가졌던 ‘장판지갑’을 찾아낸다. 세상의 상처에 대한 긍정적인 시인의 시안詩眼이 그를 서정시인으로 만들었고 슬픔과 좌절 사이에 시를 무논의 모처럼 심었다. 통곡이 터질 듯한 순간을 이 악물고 순한 황소처럼 시를 써온 시인의 첫 시집은 그 길 걸어가며 찍은 ‘화문花紋’이려니! 그 뜨거운 무늬 따라 걷고 또 걷다보면 스스로 꽃 피고 스스로 열매 맺는 ‘새들을 불러 모으는’ 느티나무이려니! -정일근/시인

작가정보

저자(글) 손창기

1967년 경북 군위에서 태어나 영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경북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2003년 『현대시학』 신인상으로 등단했으며, 〈푸른시〉 동인과 〈포항문학〉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현재 포항 대동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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