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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목련이 질 때면

권영부 지음
북인

2009년 10월 06일 출간

종이책 : 2009년 03월 03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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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 정보 ePUB (0.59MB)
ECN 0102-2018-800-00272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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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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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부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자목련이 질 때면』. 권영부 시인은 불리기보다 신문활용교육(NIE)과 논술교육 강사로 잘 알려져 있다. <월간문학>을 통해 등단한 시인은 신문활용교육(NIE)과 논술교육에 관심을 두어, 해당 분야의 연구와 강의도 병행하며 시작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의 첫 시집 『자작나무의 사랑』은 연에 대한 동경과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주로 담았다면, 이번 시집에는 쥐똥나무, 머구나무, 측백나무, 벚나무, 감나무, 느티나무, 마로니에, 목련과 같은 나무에 기대서 인간의 삶과 사랑에 대한 자신의 속내를 내비치려 하고 있다.

이 책에 담긴 시 한편!

마치 잘 익은 고구마 같은 꽃,
소소리바람은 자목련꽃 껍질을 한 꺼풀씩 벗기고 있었다
장리쌀 갚기도 전에 새봄은 땟거리를 바닥냈고
또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보리쌀 서너 말 지고 허겁지겁 뒷산을 넘어오고 있었다
마루턱에 주저앉아 깡마른 뱃속을 채우려
멍든 씨고구마 붉은 껍질을 두툼하게 도려내던 날,
허기진 자목련꽃도 무더기, 무더기로 지고 있었다
그런 날이면 지게 밑에서 새줄랑이 같은 애기똥풀이
가는 똥을 갈기는 모습을 무심히 바라만보고 있는 것이다
_「자목련이 질 때면」 중에서


▲ 현대시세계 시인선에 대하여
우리 시단의 중견으로 자리잡은 장석주의 첫 시집 <햇빛사냥>을 지난 1월에 재출간하며 많은 독자들과 시인들에게 새로운 시인선 시리즈로 주목을 받았다. 이어 연극, 뮤지컬계의 거장이자 문화게릴라인 이윤택 시인의 시선집 <나는 차라리 황야이고 싶다> 출간하며 주목을 끌었다.
2007년 1월에는 김미성 시인의 시집 <모든 길이 내게로 왔다>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07 우수문학도서에 선정되었고, 11월에는 이윤택 시인의 시선집 <나는 차라리 황야이고 싶다>가 문화관광부 교양도서에 선정되었다.
자서

제1부 불장난
환한봄날
불장난
그저 가볍다
햇살이 눈부신 봄날의 고백
목화밭사랑
기름내가 펼치는 일
쥐똥나무
그나저나
나르시스
남산에서
남무그늘아해서
똥파리 한마리
머구나무가 주신 인연
빠르고 경쾌하게
어디서 썩은 냄새가 난다고 한다
통통배
대청마루에 누워
쪽파
울컥
옥수수
꽃, 부서지다

제2부 우리들의 첫사랑
저 눈발처럼
마른 담쟁이 넝쿨 앞에서 생각한 것
애호박 한 덩이
지동설과 천동설
선유동 계곡에서
사가
토우를 빚는 여자
꽃집앞에서
마로니에
귀성길
그해 봄
눈 높이
가을 하늘
배추론
환생
부레옥잠
빈집
초피나무 아래서
편지
우리들의 첫사랑

제3부 사랑은 떠나도 그리움이 남듯
버찌
봄꽃 생각
목련
수미차
부석사
소금을 뿌리는 아침
넝쿨장미
대나무가 그린 그림
소리
단풍나무의 밑천
빈한한 봄날
사랑은 떠나도 그리움이 남듯
복숭아꽃이 피었습니다
측백나무
봄봄
무릉도원
백목련이 지고 난 자리에는
5월의 목련
자목련이 질 때면
목련꽃 또 지네
보도블록
느티나무는 늙어

해설
자연에 깃든 삶과 사랑에 대한 탐색 ·신정아

꽃 한 송이, 나무 한 그루 앞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그것과 관련된 옛날이야기나 감상을 이야기하는 그는 “자연 앞에 무릎 꿇고 앉아 받아쓰기를 했다”는 자서(自序)는 그의 솔직한 표현이자, 그의 일상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이번 시집에 때로는 가볍게, 때로는 심각하게 묘사된 나무들을 보면 흡사 도시인들에게 읽어주는 ‘식물도감’ 같기도 하다.
권영부 시인은 언제나 연구원 같은 가방 하나를 가지고 다닌다. 학교생활보다 신문활용교육(NIE)과 논술교육 강사로 여러 곳에 초청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분주한 외부활동 속에서도 그는 가방 속에 항상 메모지를 준비하어 있다. 학교생활, 외부 강의 등 바쁜 일정 중에서도 틈틈이 주변 자연의 소리를 그의 가방 속 메모지에 쓸어 담는다. 그 소리들은 여러 편의 시들로 그의 이번 시집 속에서 아름답게 봄빛을 발하고 있다.

기교 없이 자연이 부르는 대로 시를 그리는 ‘自然人’
자연이 발화하는 지점에서는 ‘스스로 그러한’ 진한 향기가 난다. 권영부 시인은 우리를 자연으로 데려다놓는다. 자신을 썩히며 날마다 새로운 촉을 부드럽게 다시 들어올리는「부레옥잠」을 키우고 싶은 시인, 그는 길고 짧은 각각의 연필을 들어 그림 그리듯 시를 그린다. 생각이란 무엇인가. 그냥 일어나는 것이다. 그는 일어나는 현상을 장식이나 기교 없이 자연이 부르는 대로 받아쓴다. “제트기 한 대 / 밑줄을 쫙” 긋고 지나가지만 그것마저도 받아쓰기가 힘들다고 말한다.
평생을 마주하고 있어도 개입하거나 간섭하지 않는 그 속내가 공수래공수거, 마른 담쟁이 민초를 닮았다. 그는 현대인이 간과하기 쉬운 일상에서 지구를 본다. 즉 애호박전을 “지구의 절편”으로 포착하여 그물망을 펼친다. 그가 호명하는 꽃, 나무 등의 파노라마가 적당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 길항하는, 자연과 인간이 빛난다. W.워즈워드가 노래한 어른의 아버지인 아이처럼 참 맑다. 그는 자연인이다. - 권정일/ 시인

잔불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려는 그의 따뜻한 밑천을 보라
권영부의 시편들은 나무와 꽃들에게 상당 부분 빚을 지고 있다. 특히 꽃은 시인이 가장 편애하는 대상이기도 하다. 목련과 벚꽃과 넝쿨장미와 복사꽃의 말言들을 또박또박 받아쓰는 시인의 행위는 사뭇 엄숙하기까지 하다. “수 만개의 성냥개비에 한꺼번에 불을 붙이”는 벚꽃그늘 아래서 시인은 젊어 한때의 불장난 같은 사랑을 떠올리기도 한다. 그런 시인에게 검게 그을린 늙은 벚나무 둥치는 숱한 불장난의 증거에 다름 아니다.
숱한 성냥개비(꽃)를 부러뜨리며 가야 할 시업詩業의 길 위에 그는 기꺼이 서 있다. 그러나 나는 안다. 그 외롭고 쓸쓸한 길을 가는 동안에도 시인의 짝사랑은 비에 젖은 성냥개비처럼 ‘환한 봄날’을 기억할 것임을. 가끔 드문드문 살아나는 잔불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잔불들에게 한사코 날개를 달아주려는 시인의 따듯한 밑천이 아직 든든하기에…. -고영/ 시인

작가정보

저자(글) 권영부

권영부 시인 약력
1960년 지리산 자락인 경남 산청에서 태어났고, 지금은 서울 동북고등학교의 경제 교사로 있다. 『월간문학』을 통해 등단했고, 시집으로 『자작나무의 사랑』이 있다.
신문활용교육(NIE)과 논술교육에 관심을 두어, 그 분야의 연구와 강의도 하고 있다. 저서에는 『신문으로 논술잡기』 『신문을 활용한 교과지도?수행평가?논술지도』 『개세통론』 『통통 통합논술』 『읽기와 쓰기로 익히는 경제』 등이 있다.
kypnie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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