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신수길(하)

시바 료타로 지음 | 권순만 옮김

에디터 2006년 03월 23일 출간 국내도서 : 2005년 04월 10일 출간

작품소개

책소개

일본의 국민작가로 존경받았던 시바 료타로의, 일본의 전국시대 60여 주 천하통일을 달성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생애를 냉철한 시안과 신선한 감각으로 그린 인간처세기.
　
시기를 잘 잡고 종횡으로 기략을 움직여 시세를 처리하는 위기 관리 능력, 타고 난 밉상의 원숭이 상판을 오히려 인간적 매력으로 삼아 주군의 신임을 얻는 노력, 따뜻한 정과 낙천성으로 부하를 잘 다스리는 인간관리의 천재였던 도요토미 히데요시. 작가는 시골 농군의 자식으로 태어나 전국 시대 일본의 통일을 성취한 무장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꼼꼼한 현장 취재로 그려냄으로써 전국 시대의 생존기와 함께 그만의 독특한 처세술을 전한다.

목차

서쪽에 사람이 있었다＊9
시련받는 주고쿠＊43
새로운 작전법＊73
물속의 다카마쓰 성＊102
청천의 변보＊131
주공의 원수＊161
시바타 가쓰이에＊185
겨울의 위장 화목＊211
눈 속에 갇힌 곰＊231
나는 바람이다＊249
시즈카타케 전투＊268
허물벗은 매미＊290
도쿠가와 이에야스＊310
오와리 전선＊332
참으로 긴 연극＊357

출판사 서평

이 소설은 120여년에 걸친 전국시대를 마무리 짓고, 60여 현(縣) 통일의 대업을 달성한 이른바 ‘난세의 효웅’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의 톡 튀는 기지 ․ 소활한 인간적 매력을 파노라마 처럼 그려낸 휴먼스토리이다.
원 제목은 신사 태합기 (新史 太閤記). 풍신수길의 인간상을 다룬 태합(총리)기 소설은 수십가지에 이르나 이 소설은 일본의 국민작가로 지칭된 시바료타로가 현대적 감각과 그가 늘 기회있을때마다 표현했던대로 ‘현지주의’ 해석적으로 써내려가 흥미가 더해진다.
시바료타로는 ‘내 소설은 처음부터 일본의 역사를 전혀 모르는 독자도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써내려 간다.’ 고 설명했다.
가진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는 한 시골농부의 의붓자식, 얼굴 생김새도 원숭이 상판으로 못나게 태어난 한 생명이 세상에 뛰쳐나올때, 흡사 진흙투성이 거북이처럼 등장하는 것이 소설의 첫 머리부터 재미있다.
그는 자신의 못난 원숭이 상판을 오히려 인간적 매력으로 삼아 드디어 영주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에 발탁되어 신발당번 ․ 말잡이꾼의 잡역부터 시작, 5대 군단장의 장수로 중용되기 까지, 노부나가의 심중에 딱 들어맞게 처신하는 능력을 보였다.
기묘할 정도로 분골쇄신하는 근면, 주군에 대한 충성과 감사하는 마음, 부하와 친족을 믿고 사랑하는 온후함, 넘치는 유머와 너그러울 정도로 낙관적인 기질. 그러면서도 어떤 난관속에서도 시기를 잘 잡고 종횡으로 기략을 움직여 시세를 처리하는 위기관리 능력이 풍신수길이 지니고 있는 처세력으로 묘사되고 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 즉 풍신수길은 1592년 임진왜란의 주역으로서 우리에게 역사상 너무나 큰 피해와 죄악을 끼친 악연을 갖고 있지만 한 인간으로서의 호쾌한 기질, 대중과 범속을 이해하는 서민적 체취, 민중속에서 성장한 풍운아의 영웅으로서 평가되기도 한다.
이 소설은 오늘날 일본의 터전을 닦은 난세의 전국시대를 풍신수길이 어떻게 통일로 이끌며 무장으로서 성장했는가 하는 인간스토리로 일본의 역사와 현대적 감각의 인간처세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작가정보

저자(글) 시바 료타로

지은이 : 시바 료타로

1923년 오사카에서 출생.
오사카 외국어대 몽고어학과를 졸업.
1948년 산케이 신문 오사카지사 기자가 됨.
1961년 편집부장을 끝으로 퇴직.
소설가가 되겠다는 생각은 없었으나 우연히 기자생활 중 1995년 고단 구락부에 「페르샤의 환술사」란 70장짜리 소설을 응모하여 당선됨으로써 작가생활을 시작.
1959년 「효수의 성」으로 권위있는 나오키 문학상 수상.
1966년 「료마는 간다」로 일본 최고 문학상의 하나인 기쿠치칸상 수상.
1972년 「날으는 것처럼」으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수상.
1981년 요미우리 문핫상을 받았고 「거리를 가다」로 신조사 문학대상을 받음.
1988년 문예춘추사 간행 전집 50권 완간.
1992년 「초원의 기」,「이나라의 형편」발표.
1987년 일본 예술원상을 수상함으로써 국민적 작가로 존경받음.
경제단체연합회 상담역으로 추대되어 주요정책을 자문하였고 한국 문화역사에도 해박한 지식의 소유자였음.
1996년에 별세.
1998년 《시바 료타로 문학상》 제정.


옮긴이 : 권순만

1926년 경북 예천 출생. 동국대 문학부 졸업.
(주)희망사 편집국장과 예문관 전무 역임.
역서로는
「아들을 비싸게 키워라」「사랑의 종말」「대마적」등 다수.

번역 권순만